고려대학교 재학생입니다.
저희학교 커뮤니티 운영수칙에 위반되지 않을까 걱정되어 시위 공지사항을 올리지 않고있었는데
일베로 낙인찍히고 욕먹는 현재의 상황이 안타까워 글을 올립니다.
혹시 이 글 보시는 다른 재학생분 계시면 커뮤니티 수칙에 위반되는지 다시한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지만 저는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은 아닙니다.
### 집행부 (오정근 측) 공지
1. 시간-장소 공지
* 시간 : 2019-08-23(금) 18:00
* 장소 : 중앙광장
2. 저희 (오정근 측)를 필두로 한 집행부 일동의 공식 입장
* 저희 집회의 주제는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입니다.
* 저희 집회의 대상은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인재발굴처 (전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입학처)" 입니다.
* 현재 저희 입장은 집회 전까지 외부 언론사와의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교내 신문사 제외)
3. 학교에 요구하려 하는 내용 (수정 중: 의견 부탁드립니다)
* 본교 입학처의 2010년 세계선도인재전형의 제출서류에 관한 입장 정정으로 인해 촉발된 의혹의 불씨가 해결되어야 고대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것입니다.
* 모호한 해명으로 인해 받게 될 사회의 궁금증과, 고려대 및 고려대 교우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음
* 따라서 학교 및 인재발굴처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바임.
* 절차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위해, 해당 문서 보관실 공개를 통해 문서 폐기사실을 증빙해주십시오.
* 해당 학생의 면접자의 의견 및 평가기준표를 명확하게 제시해 주십시오.
4. 우리 집회의 후원금
*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별도 오픈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다만, 집회 편의를 위해서 물품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5. 기존 주최자의 후원금 문제
* 받지 않습니다.
6. 집회신고
* 학내는 사유지이므로 집회 신고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 집회 장소가 교내에 한정이며, 교외에 나가지 않을 계획입니다.
* 따라서, 교내 담당부처인 학생처에 해당 일정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7. 행사 당일 일정
* 현재 협의중이며, 오늘 밤 안에 다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 학생회와의 입장정리
* 학생회와의 회의가 잘 이뤄줬습니다. (기존 글의 결렬의 의미는 통합 주최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 총학에서 오늘 개최된 회의는 정족수 부족으로 총학에서 어떤 의결을 하실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총학에서 중운위 의결을 거쳐 대자보를 통해 오늘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 총학에서 저희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대한 앰프 지원 및 행사 통제등에 대한 도움을 주기로 하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그리고 집회 당일 외부 단체와의 충돌을 대비하여 성북경찰서에 순찰 협조 요청하고 교내 총무부에도 캠퍼스 폴리스 협조 요청해주셨습니다.
* 본 사항은 학생회와의 협의를 통해 올려드리는 사안입니다.
여기까지가 공지 내용입니다.
우선 시위의 배경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고려대학교는 올해들어 명예가 실추되는 사건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회계감사에서 '황금열쇠' 비리가 드러났고
학교 축제에서 응원단의 비리가 강력하게 의심되었습니다.
당시 학생들이 올바르게 대응하지 못하였던 분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터진것 같습니다.
실제로 심각성으로는 올해 초에 있었던 두 사건이 더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시위에 외부인들이 올것을 주최즉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외부인들이 들어와서 태극기 흔드는모습 싫어하는 고대생 매우 많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이 얼굴가렸다고 당당하지 못하다고 조롱하시는 분들 있는데
어디에서 자기 사진이 떠돌줄알고 마스크를 쉽게 벗겠습니까.
시위의 내용이 마음에 안드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조민 학우가 입학한 입시전형에 대한 조사가 우선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의견을 가진 학생들이 목소리를 모으다보니 구체적인 논의가 깊게 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악용될 여지가 다분한 시위이므로 내용과 상관없이 시의적절치 못한것이 아니냐라고 의견도 봤습니다.
외부인으로서 시위가 어떻게 보일 수 있을지 이해도되지만 시위를 잘못해석하는것은 결국 가짜뉴스 만드는 일입니다.
가짜뉴스가 나올까봐 정당한 해명을 요구 못하는것은 올바르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이 듭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 내용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네요.
시위 자체가 마음에 안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시위주변에 꼰대들와서 어슬렁거린다고 들어 매우 불편하더군요.
그렇지만 싸잡아서 욕하지 말아주세요.
납득할만한 좋은 해명이 나와 조국 후보자에게 아무런 영향 없기를 바라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제 동기들과 동문들이 욕먹어 너무 가슴아픕니다.
시위를 욕할것이 아니라 시위를 왜곡하는 사람들을 욕해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글 남기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답변을 모두 못달아드릴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비난은 삼가주세요.
그런거 방조하는건 문제라고 보는데요
그들이 어떻게 프레임 짤줄 몰랐다면 너무 순진하신것 같구요
아 그리고 마스크 쓴 걸로 비난하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게시판 쏠림이 과한 것 같네요.
답답하네요
시위내용에 대해 욕을 할 순 있지만 시위하는 행위자체를 욕하는 분위기는 없었음 합니다
자기 학교 입시 비리에 대하여 증거나 뭔가 믿을 만한 근거는 가지고 얘기하는 건가요?
지금 언론에 쏟아져나오는 기사가 얼마나 개판이고 믿을 수 없는 건지 모르고 저런 식으로 나서는 건, 그냥 이용당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좀 비겁하지 않습니까?
물론 집시의 권리는 보장되어야합니다만
저는 저 집회의 당위성을 인정 못하겠습니다.
글과 행동이 안맞는..
애초에 자유당 부대변인 내정자도 그렇고..
자신들의 시작이 잘못됐으면 그것부터 제대로 잘거르고 학교에 요구하면 될껄.
심지어 학교는 연한이 지나서 해달 자료는 규칙에 의해 모두 폐기했다고 했는데 뭘 어쩌라는건지..
학교도 단대랑 부산대인가 기다려 본다고 했을텐데.
(답변)요구하려고 했다?
웃긴게 사람들이 뭐라하는게 자유당때문에 본인들에게도 의혹의 꼬리가 붙은건데 그건 본인들은 무시하고 결국 옆에 강용석 상차려준꼴...
심지어 총학은 자기들과 상관없다고 발표하고 ㅎㅎ 오히려 총학이 의혹 풀리는거 보겠다 한게 더맞는
뭔가 광장히 꼼꼼하다고 써놓고는 극우 유튜버는 놓친다??
그리고 핑계대는것도 너무 성의 없네요. ㅋㅋ
이제 연고전 하면 연대 응원해야지~
이런 건 시위라고 안 하고 집회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하다니 이미 똥내가 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