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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때 “논문제1저자”라고 여기저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해 한마디 합니다. 2010년 당시 이명박정부 시절에 대학입시에 사정관제도를 도입하면서 여러가지 활동을 입시평가에 반영하였습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장려한 것이 학생들이 대학교수등 전문가들로부터 보다 “전문적인 교육”경험으로 쌓는 것이었고 이런 실습이 끝나면 실습보고서 같은 것을 씁니다. 주로 학부모 가운데 전문인사들이 이일에 참여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보고서를 “에쎄이”라고 하는데 에쎄이의 우리말이 적절한 말이 없어서 “논문”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체로 이런 “에쎄이”를 쓰는 훈련을 합니다. 이경우 당연히 제1저자입니다. 학생 내내 이런 에쎄이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훈련입니다. 에쎄이를 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조사연구를 하고 자기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주장을 쓰는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이러한 쓰기 교육이 부족했습니다. “인턴”이란 말도 무슨 직장이 아니라 이런 교육과 훈련과정을 의미합니다.
조 후보의 따님의 경우도 대학교수의 지도 아래 현장실습을 한 것이고 그 경험으로 “에쎄이”로써서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지요. 이것을 논문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1저자는 그 따님입니다. 영미계통의 학교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에쎄이”를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기 보고서를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입시사정관이 이를 보고 평가하는 것은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중복해서 이런 실습을 했다는 것도 아무 문제 아니고 당시에 권장한 사항입니다.
저는 그저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이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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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병리학회는 에세이행...
자기가 자기 주장을 썼으면 당연히 1저자 해야지요. 단독 저자 해도 됩니다.
우리가 에세이라고 부르는 가벼운 개념의 글은 원래 미셀러니라고 합니다.
에세이는 논문의 전단계의 학문적 글쓰기를 가리키는 거에요.
지금 저 글이 적절한가 하는 건 차치하고서라도 화내실 일은 아니죠.
학술지에는 레터나 에세이, 논문 등이 실리는 게 사실이고 에세이로 규정할 수도 있습니다.
/Vollago
글의 성격이 에세이라구요.
학술지에는 논문도 실리고 리뷰도 실리고 에세이성격의 글도 실리고 레터도 실리죠.
피어리뷰했다고 해서 그게 다 논문이라고 규정한다면, 그건 너무 좁게 보시는 겁니다.
그러세요? 저는 많이 봤는데.
에세이에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학문적 방향성에 대한 제언이 담겨 있는 것도 있고,
학문후속세대들에게 연습시키는 의미도 있습니다.
님이 알고 계시는 학술지 범위가 좁은 거겠죠.
제 생각에 원문의 주요 요지 중 하나인 4학년부터 쓰는거라느니 보고서의 일종인데 당연히 1저자 줘야한다느니 이런 발언과 덧붙여 에세이라고 하는건 문제의 소지가 상당하다고 봅니다. 그냥 단순히 논문이 에세이의 범주에 속한다를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잖아요.
님이 직접 찾아보세요.
제가 작년하고 올해만 리뷰를 몇 번 했는데.
뻔히 있는 걸 없다고 하시는지.
라고 하잖아요. 눈문 = 에세이가 아니라 .. 다들 난독이신가;
이재정 교육감은 저게 흔한일이었던것처럼 주장하는데, 저게 저렇게 접근성이 좋은 프로그램이었으면 저 제도를 왜 없앴습니까?고등학생이 대학연구소가서 연구하고 논문에 실적올리는게 일반적인 행위라면 말입니다.
인턴 프로그램이었다라고 주장하는데, 프로그램이라면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했어야 프로그램이죠.
그것이 이정부가 주장한 기회의 평등일것이고 말입니다.
조국이 말한 소위 개천을 살기좋게 만들자 논리하고는 거리가 먼 행동이고, 딱 너도 억울하면 출세해라
이런 생각을 강화시킬 뿐입니다.
이재정 말대로 저게 정말 수준이 에세이 정도라고 하더라도, 조국부부가 서울대 출신의 대학 현직 교수니까 그 에세이를 학술지에 등재되도록 할수 있었던것이지, 일반 학부모 같으면 그냥 고교 과학반 활동으로밖에는 못쓰죠.
입학 정책이 만들어지고 없어지는건
공개되는 정보입니다.
이제는 대국민 공개 채용이라도 해야겠네요.
어떤 방식으로든 인턴으로 들어오고나면
그 뒤는 자기가 알아서 할일입니다.
싹싹하게 굴어서 교수를 구워삶든.
매일 밤 실험해서 데이터 만들어내든.
뭐가 보장되어 있다고
인턴 뽑는 데 공개채용까지 해야 하나요?
인턴뽑는데 뭘 공개채용까지 하냐? 공개채용 다합니다. 정말 인턴을 뽑는거라면.인턴 프로그램이라고 부르고 싶으면 공개채용이어야 하는거고, 그냥 부모끼리 알음알음 하는걸 인턴프로그램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 상황이 10년전 일을 현재의 제도와 정서로 악다구리 치는 꼴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적폐청산 같은것도 별로 필요없습니다. 그 시절에는 그게 대부분 관행이었을테니 말입니다.
저런 주장은 참 어이가 없네요
위 학회지는 대한병리학회의 공식 학회지로, 병리과 전문의가 되기위해서
해당 저널에 1저자로 이름을 올려야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대한민국 병리과 전문의들은 "에세이" 수준의 논문을 쓰고 전문의가 되었다는건가요?
저는 병리과는 아니지만 저도 전문의 자격을 위한 1저자 논문을 쓰기위해 4년동안 노력하고 나왔는데, 저렇게 폄하당하는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