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한번 쓴적이 있지만, 애들 크면 바닷가 가까운 도시에 작은 집 하나 사든지
짓든지 하고, 정원에 캠핑카나 트레일러 하나 두고 살면서 낚시나 놀러 다녔으면 하는
로망이 있는데요...
최근에 익산시에 관심이 많이가네요. 큰 도시는 아니지만 꽤 접근성이 좋은 곳인데,
KTX나 SRT를 타면 환승없이 불과 50분만에 동탄역이나 광명역에 닿구요.
대학병원, 큰병원이 옆도시 군산 포함해서 꽤 충실한 편... 그리고 주위 서해, 변산반도
등 놀러 다니기도 꽤 좋아 보이구요. 무안국제공항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고속철로 아랫지방 바닷가로 놀러가기도 수월한 위치구요
음, 언제 익산에 놀기 삼아 한번 임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익산 이라는 도시
어떤가요 ? 좀 깔끔하고 이쁜 곳인지... 아니면 좀 허름한 시골 도시인지... 그러고 보니
전주 공주 부여는 몇번 놀러 가봤어도 익산은 가본적이 없네요
도농복합지역이라 도시도 아니고 농촌도 아니고 어정쩡하고
KTX 분기점으로 그나마 이정도 발전했지만 예전엔 건달많은 시골동네였죠
그리고 바닷가 가까운 도시도 아닙니다.
지역거점 대도시거나 관광상품이 풍부한 관광도시 아닌 이상,
중소도시에 다른 지역과 연결되는 교통이 편리해지면 어떤 일이 생기냐면...그 도시 상권이 죽어버립니다.
편리한 교통망은 혈관 역할도 하지만 빨대 역할도 하거든요.
지역 대도시와 1시간 안쪽으로 연결되는 어떤 지역 소도시는
속된말로 "식당과 모텔 말고는 다 망한다."하는 곳도 있더군요.
전북익산 홍보대사 료 선생..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안보다 그쪽이 접근성이 좋은 듯..
바다랑 가까워야되면... 부산이나 여수같은 곳도... 물론 익산보단 훨씬 비쌀 듯 =_=;
일단 쇠락해가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임은 확실합니다. 인구가 줄고 있으니까요. 익산의 중심지는 옛날에는 익산역 광장 건너편 상권이었으나 여긴 완전히 쇠락하고 잔재만 남아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재 중심지는 영등동 일대죠. 여기 CGV, 스타벅스, 롯데마트, 홈플러스 다 있습니다.(홈플러스는 장사 잘 안됨)
아시는대로 KTX/SRT와 이 외에도 장항선 철도로 인해 철도 교통이 매우 좋은편이나 고속도로 IC는 익산 동쪽 끄트머리에 있어서 도로교통으로 익산 중심부에 접근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죠(그래봤자 대도시에 비하면 아니지만)
보석 메인산업으로 돈 벌어 살던 시대는 글쎄요. 얼핏 이미지가 그렇지 정작 제가 아는 익산 사람중에 보석 가공으로 돈 버는 사람 아무도 못봤네요.
공항 접근성은 그냥 인천입니다. 익산ic 인근에서 전주에서 출발한 리무진 버스는 휴가철 새벽 2시, 3시차도 예약안하면 못타는 경우가 생길 정도죠.
원광대가 서울 근교로 옮긴다는 얘기나올때도 난리였는데.
1. 무난한 생활 환경, 약간 부족한건 전주로 가서 해결 (3~40분 거리)
2. 시골이긴 하지만 원광대 대학로 근처에 나가면 젊은 느낌 물씬
3. 자연재해가 거의 없음, 의료시스템 괜찮음
4. 본문에도 있지만 교통의 요충지
직장때문에 경기도에 와 있지만 적당한 일자리 있으면 익산 가서 살고 싶긴 합니다.
저도 나중이라도 익산에 돌아가서 살고 싶습니다. 와이프가 싫어해서 가능성이 없지만. 교통이 좋아서 남도나 서해안쪽으로 놀러가기 좋습니다. 서울 다니기도 좋구요. 집값도 영등동 40평형이 4~5억 하는데 잘 찾아보면 비슷한 수준으로 2억미만도 많습니다.
다만, 역사적으로 일제강점기 이후에 생긴 도시이기 때문에 인근의 군산이나, 전주처럼 볼만한게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살기에 좋죠, 타 도시로 나가기 좋고.
처음에는 먹던게 없어서 정말 슬펐습니다. 멕시칸음식, 평양면옥, 인도음식(강가..같은..)
먹는거는 여전히 그냥 그렇습니다. 먹을게 많이 없습니다. 서브웨이도 아직 없네요.. ㅜ.ㅜ
그래도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복잡하지가 않네요. 주말이면 자주 놀러가는데 1박이상 밖에서 잘 안자게 됩니다. 잘 가보지 못했던 여수, 거제도 2~3시시간이면 가능하고 막히지 않아 네비찍는 시간만큼 딱걸립니다.
주변에 물놀이를 가도 서울살때처럼 사람때문에 미어터지고 그럴일이 없습니다.
지리산도 2시간 반이면 가니 계곡가서 피서하고, 변산 1시간, 목포 등등 놀러갈 곳이 많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급하면 서울가기가 편합니다. 아울렛이나 트레이더스 코스트코가 없는데, 그것도 대전쯤 1시간 가면 해결되고
그래서 오히려 강남살때보다는 낙낙하게 편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거리가 없긴한데, 그래도 쓰는돈이 훨씬 적네요.
자주가는 국수집도 대중소 상관없이 같은가격이고 주차비내고 주차한적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애들교육환경도 아직 서울에 있는 친구들 애기들은 영어유치원이다 뭐다 주변애들이 다 시작하니깐 허리뿌러지게 보내고
보내면서도 힘들어하고 그러는데 아직 우리딸은 곧 학교들어가는데 한글도 못읽네요..ㅋㅋ 공부는 할때되면 한다고 생각하니 편합니다. 교육청이나 교육분위기도 정치색이랑 맞아 그런지 놀때 놀아라 분위기입니다. 익산.. 오십쇼~ ㅋㅋ
흠.... 외가가 그쪽인데 바다 가깝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0-
자동차로 서울까지 두시간 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