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바 아닙니다. 뭐 안믿으시겠지만...
2. 한국과 미국의 대학 연구실에서 여러 차례 고등학생 인턴을 봤습니다. 멘토링 한 적도 있구요.
한국에서 제가 본 학생은 전원 교수 자녀였고. 미국도 개인적으로 들어오는건 전부 교수 자녀였는데 정식 프로그램 (NSF에서 하는 ERC급 대형 과제의 고등학생과 고등학교 교사를 위한 reach out프로그램) 에서는 교수 자제가 아닌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고서야 연구실 인턴 올 통로도, 아니 사실 갑자기 고등학생이 대학원 인턴을 하겠다는 생각 자체도 하기 힘들죠. 대학원에는 고딩 인턴이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드물게 논문 저자가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X개월 연구실 인턴 경력" 정도 스펙 쌓기를 하고 갔습니다.
제가 멘토링 한 학생의 최종 결과물은 미국 사립 고등학교의 교내 연간 자유 연구 레포트 같은 것이었습니다.
미생물 키우는걸 좀 도와주고 장비 쓰는걸 좀 알려 줬었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제 고등학교 시절과는 넘사벽이었기에, 다른 친구들은 뭐하냐고 물었더니 뭐 벤치 만들고, 악기 연습해서 연주하고 이런다네요 (결과물 전시, 공연 및 그 과정에 대한 레포트를 씀). 이 친구는 엄마 친구가 교수라서 대학 연구실에서 이런걸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대학 연구실에서 인턴하는 목적은 한국, 미국 모두 딱 하나 대입에 유리하기 위해서 뿐입니다.
고등학생(과 학부모)이 대입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고 당연한 일이지만
저 기회가 일부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보기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도 도운 바 있지만...
3.
논문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일반적인 글보다) 더 높은 지적 수준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글이라거나, 일반적인 지적 교양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특수한 목적의 글입니다. 논문 쓰는 사람은 똑똑하고 관련 없는 사람들은 능력이 안되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비관련자에겐 쓸 필요도 읽을 필요도 없는 글입니다. 종종 트위터나 인터넷 등지에서 재미, 지적 유희를 위해 논문 읽는 것처럼 쓰는 사람들 보면 그냥 웃깁니다. 뭐 불가능한건 아닌데.. 논문은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사회의 지식의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그들만의 사회 안에서 논문 저자의 연구 능력을 입증하는 수단입니다. 그 밖에선 의미가 없습니다. 아니, 원래는 의미가 없어야 하는데... 고등학생의 대입에서 아마 그 의미가 생겼었나 봐요.
4. 고등학생이 논문을 왜 쓰는가. 고등학생은 논문을 쓸 필요도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논문은 더 잘 쓴 글도 아니고, 보통은 특별히 더 가치있는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논문은 오로지 논문만을 위한 형식 및 갖추어야 하는 요구사항이 있으며 이 것을 위해 연구자들은 오랜 시간 훈련을 합니다. 바로 대학원에서...
고등학생이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 연구에 대한 어떤 연구 동기가 있었을까요. 초급 연구자가 가장 먼저 배우는 일은 해당 분야의 논문을 읽는 것입니다. 연구 동향에 대한 서술, 그리고 이 연구가 기존의 연구와 어떻게 차별화되며 현재의 연구 동향에서 어떤 맥락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이 연구의 결론이 사회와 이 후의 연구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내용이 논문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정말 저 내용(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에 대한 백그라운드, 연구동향을 알고 썼을까요. 저 백그라운드 없이 실험 설계가 가능할까요. 데이터는 이미 몇 년 전에 수집된 것이고 연구의 전체적인 아웃라인, 그리고 논문 및 연구로써 훈련이 필요한 부분들은 고등학생의 수준을 한참 벗어나고 있는데 "경험한 실험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데 기여" 하는 것만으로 1저자를 가져가네요. ("일반적으로 책임저자가 논문의 저자로 인식됨" 이라는 인사청문회준비단의 해명은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린지 모르겠네요. 논문의 모든 공저자는 논문의 저자로 인식되며 책임이 있고, 그 중 가장 중요한건 제1저자입니다. 이건 이견의 여지가 전혀 없는 부분입니다.)
전 의대도 아니고 저 저널도 모릅니다. IF도 없는 국내 저널이니 어쩌구 하지만 그래도 논문의 기본은 갖추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논문의 기본"을 갖추기 위한 훈련받은 직업적 연구자들의 기여가 고등학생보다 훨씬 컸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교수님 말씀대로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습니다.
5. 그래서 이게 법무부 장관 낙마될만한 사안이냐고 하면,
제 생각엔 그렇지는 않습니다. 법적인 책임은 물론이거니와,
구체적으로 조국 교수가 뭐 어떻게 잘못했냐...고 하면 그것도 좀 애매하긴 합니다.
일이 커져서 입시 부정이 드러나거나, 조국 교수가 관여했거나 하는 정황이 드러나거나 하면 모를까
그런 일은 실제로도 없었고, 그러므로 드러날 리도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지만
내 자식만큼은 기어코 용을 만들어야 하는게 참 슬픕니다.
역시 개천은 살만한 곳이 아니어서 일까요,
아니면 조국 교수가 보기에도 내 딸은 이미 태어난 곳이 개천이 아니어서일까요.
그나이때 나는 게임 공략법이나 쓰고있었는데...
본문에도 나와있기도 하고, 문과생이 의학 논문 뚝딱 써내는건 사실 진짜 어렵거든요!
보통 학생 인턴인 경우 노력상의 형태로 1저자를 주는 (별로 좋지는 않은) 관행은 있지만요.
공략법 쓰는 분들도 대단한거라능...
본인 힘으로 썼냐는게 쟁점 아닌가요?
2주 인턴해서 본인 힘으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
이라는 논문을 쓴다라.....
대단한게 아니에요.
못하다고 볼게 아니죠.
정말 가끔이지만 괜찮은 게임 분석(단순 공략이 아니라 제작사, 제작자에 대한 배경 조사나 게임의 배경, 왜 이 규칙을 적용했나, 뒷이야기, 실화, 배경 논문이나 지식, 사회환경 등을 언급하고 관련 출처를 언급함)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건 책으로 내도, 게임을 잘 몰라도 흥미진진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2주 랩 들락날락 한다고, 실험에 들어갈 검체를 줄것 같지 않고, (사실 서울에 사는 여고생이 천안에 2주동안 얼마나 갔으며, 얼마나 머물렀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실험을 수행했다고 하더라도 1저자는 안줍니다. 실험했다고 1저자면, 연구실의 수많은 테크니션들이 다 1저자 해야지요. 번역에 큰 도움을 줬다면 마지막 저자 정도 들어가야 연구 윤리에 맞는 형태겠지요.
이게 조국의 잘못이냐? 라고 보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조국이 그토록 트위터나 인터뷰에서 까던 내용들이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본인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도 본인 말과 다른데, 법무부 장관이라...
두번째 문장은... 글쎄요... 부모가 서포트 하는 만큼 자식이 따라가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경험한 실험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데 기여"가 1저자로 들어갔다는건 눈몬을 작성하는데 있어서 고작 영어를 잘썼다는게 제일 중요한 ( 임팩트있는 ) 기여라는건데..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보이네요
그냥 이건 학부모들이 품앗이 해 주다 오버해준 거죠.
제1저자 올려주고..추천서의 다른 버전..이죠..
다른사람말 가져오는것도 아니고 본인말 가져오는건데...
(설마 이걸 부정하는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전반적으로 동감하고 조국 후보의 문제라기 보다는
입시제도가 잘못되었다는 걸 보여주는
또다른 대표적인 예제라 봅니다.
물론 일반고라 학교 자체에서 하는거지만..수준도 낮고..
특목고면 지원이 더 좋겠죠.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저런 과거 트윗 때문에 인지부조화가 올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 여튼 뭐 다음 교육과정부터는 소논문 생기부에 기재 못하니 이런 논란은 안생기겠네요.
어떤 사안에 대해서 95% 이상 편향되어야 속이 풀리시나 봅니다;
정말 클량스런 글인데 말이죠
고생 많으십니다
식사라도 하시면서 빈댓글 다세요
오후에도 수고하시구요
저에 대해 좌표 찍고 행동 개시하시나 보네요?
최소한의 중립도 없이 가치판단 하시는건 여전하신가 봅니다
아근데 빈댓글만 다셨으면 더 멋있었을 뻔 했어요
개천에서 용날 필요는 없지만, 그사람(딸)의 능력과는 별개로 용이 되고싶어하는 사람의 의지를 자신의 신념에 따라 막는 것은 아무리 부모라도 할 수 있는, 해야되는 일이라고 보시나요?
남들에게는 개천도 좋은 곳이라고 모두가 용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 내 자식은 용으로 만들고 싶어한 모순적인 모습인거죠.
더욱 잔인하게 말하면 의전원의 성적을 보았을 때, 그 누군가는 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조국 교수 입장에서는 자녀 대학 보낼때 도움줄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당연히 했을꺼고, 그게 법적으로든 윤리적으로든 문제가 되는 사안은 아닐꺼 같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좀 그렇긴 합니다. 초 명문고라서 이런걸 시스템으로 할 수 있는 고등학교거나, 대학 교수라서 컨택 포인트가 있거나, 돈 엄청 주고 대치동가서 컨설팅(이 경우도 박사들이 그냥 논문 먹여서 써줍니다) 받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대입전략이니까요 이런건.
과학고에서는 적어도 그러한 기회를 매우 많이 줄려고 학교차원에서 노력을 많이 하더군요..
실제 실험연구를 실시해서 결과물 얻고 그 성과를 고등학교에 제출해서 학교에서 우수상을 받게된 연구를 지도했던 적이 있네요 한 학생은 결국 공대로 진학. 다른 학생은 의대진학 (학교 선생님들에게서는 추천 못받고~~).
실험 성과는 학생들의 성과라 저는 논문 지도만 했죠.
그걸로 논문을 제가 쓸수도 있겠으나 제게는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어서 패쓰.
고등학교 학생때 실험을 하냐 마냐? 논문 쓰냐 마냐.. 능력이 있으면 쓸수 있고 참여 했으면 저자로 넣어주는게 맞고.
그 논문이 우수한 급이냐 아니냐는 지도하는 교수의 역량이고 참여도에 따라 저자 순서 결정하는 것은 교신저자의 몫이죠.
과연 누가 열심히 알바를 하는건지 구분되시나요?
손가락이 없어서 자판을 못치는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마 이 땅의 부모 99.99%는 절대 못할겁니다.
편법이라면.... 약간의 양심의 가책은 있을지언정 말이죠.
그리고 그 편법을 가장 잘 사용하고 이용하는게 이 사회의 싱류층이란 시람들입니다
하지만 법무부 장관이 그래선 안되겠지요..
법무부장관은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지 편법까지 잘 지켜야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 편법은 입법을 할 국회에서 막아야죠.
그리고 이상한 사람들은 맨날 미래를 보는 소릴 하는데 수많은 외고 과고 자사고에서 동일한 건이 많을것 같은데 그럼 그 부모들은 다 공직에서 제외해야하나요?
불법과 편법을 동일선상에 올리지마세요
불법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지만 편법은(법의 미비로 인해) 안지킬수도 있는것이니까요
국회에서 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하시고요
일헤라 국회!
법무부장관이 열심히 편법을 써도 괜찮다는 논리인가요?
법을 다루는 공직의 수장이?
근데 이건은 편법이 아니라 당시 교육부 정책 내에서 했던거 했던거라. 법무부장관 적격성에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좋을 테크트리 태울 수 있는 게
부러울 뿐
저도 저 입장이면 당연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ㅡㆍㅡ
하루빨리 수시니 학종이니 사라졌으면.휴.
머리 아프네요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편법을 나서서 하라고 격려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고 문제있다는것이 잘못이라는것입니다
한영외고죠. 그 학교의 커리큘럼입니다. 그 커리큘럼은 편법이죠.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그 학교의 학부모들은 다 참여했겠죠. 누군가 이건 편법이니 안하겠어라고 말한사람 한명이라도 있나 모르겠습니다만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외고에 보냈고 그 학교에서 준비한 커리큘럼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학부모는 뭐가 문제 있나요?
법잘알 조국이 불법을 묵인했다면 문제를 삼을수 있겠지만 편법까지 그래야하나요?
착각하지맙시다.
편법은 사회적틀 내에서는 불법이 아닙니다. 이게 편법도 아니다싶으면 제도를 바꿔서 불법으로 만들면됩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는 하면 안되는거구요
이 사회의 수많은 편법을 누가 다 없앨수 있겠습니까마는 그걸 사용하는것 자체가 불법을 저지른것마냥 보지 말란 얘기입니다.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일본 제품 불매합시다! 해놓고 일본 제품 열심히 쓰고 있는 상황인데,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하는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게 괜찮다고 생각하십니까?
조국의 트윗 말씀하시는거죠?
조국이 자신이 지도하던 대학원생을 저런일에 동원했다면 그것은 문제.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조국 교수가 어찌합니까? 트윗을 보자면 결국 학계에 대한 한탄이지요. 그 지도교수들.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지도교수들이 하는데 뭔수로 막습니까.
그리고 이게 법무장관을 못할만큼 흠결이 될까요?
말과 행동을 밥먹듯 바꾸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표적으로 MB죠.
말과 행동이 완벽히 일치되는 사람을 우리는 보통 성인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조국 교수가 어찌할 수 없지요. 그렇다면 적어도 본인 자식이 자신이 주장하는 “옳지 않은 제도”를 이용하는 것은 막아야했겠지요. 2주만에 논문 나온 것이 자기가 주장하는 “옳지 않은 제도 이용한다”에 해당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더더욱 후보자로서 실격이구요. 왜냐면 말도 안되는 일이니까요.
자기가 내뱉은 말을 지키길 요구하는게 법무부 장관 후보에게 과도하게 요구하는 것인가요?
자비단님의 의견은 존중합니다.
단 사람마다 수준이란게 있고 저는 이정도는 괜찮다이고 자비단님은 안된다라는게 틀릴뿐
제 의견도 지비단님의 의견도 단지 각각의 의견일뿐이니 이 문제가 국민 대다수가 어떻게 느끼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이제 두고보면 알겠죠!
수시제도의 문제기도 하고, 학계의 문제기도 합니다. 저자 순서는 교신저자 (해명글의 책임저자) 가 거의 큰 영향을 발휘하지만, 한 편으로는 저자 순서는 연구윤리와 직결되는 문제기도 합니다만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저자 순서가 항상 공정하게 되지는 않지요.
저도 제1저자가 아니라 공동저자라고 넣어줬다면 음.. 그런가 보다 했을텐데 제1 저자 넣어준거 보고
이건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제1 저자 넣어주려면 연구의 배경이 되는 참고 문헌 조사 부터
아이디어 및 설계등도 본인이 해야 하는데 과연 그걸 다 했을지도 모르겠고요.
참고 문헌 조사해보면 아시다시피 그 배경 논리도 제대로 이해하고 써야 하는데
그걸 본과도 배우지 않은 고등학생이 조사해서 쓴다는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어떤 사람이 일본 제품 불매합시다! 하면서 일본 제품 열심히 쓰는 것과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쉴드가 가능한가요?
그렇게 싫어하던 자한당 애들을 이럴 때는 꼭 찾더라구요...
이 번에 최초의 블랙홀을 찍어서 공개했을 때도 영상 처리 담당했던 여자분이 이미 고등학생 때 유명해서 여기저기서 스카웃하듯이 대학 연구실에서 인턴 제의 들어오고 어린 나이부터 논문 쓰고 공동 연구한 케이스입니다.
무조건 입시를 위해서 그런다고 단정하는 것 자체가 너무 확신에 단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미 해명문에 왜 논문 쓰게 됐는지 그 이유가 나와 있어요.
그냥 학부모들끼리 품앗이해준거에요.
조국 딸의 재능은 논할 필요가 없죠.
저는 조국의 딸에 대해선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쓴 겁니다.
당연히 조국의 딸은 논문 쓴 게 거의 문제의 논문 하나고 그것도 입시 직전에 준비된 거라서 영재적 학문 활동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모두 어린 나이의 조기 논문 발표나 대학 인턴십 하는 이유는 오직 한가지 입시를 위해서 하는 것 뿐이다라는 이 글에 대해서 다른 의견으로 댓글 단 겁니다.
어이가 없습니다.ㅎㅎ
서포트 풀로 들어오고 전업으로 연구할 수 있으면 한 2주 걸려 1저자로서 요건 갖출 만큼은 진행할 수 있겠습니다.
1. 안믿으시겠지만 알바 아닙니다
2. 경험상 고딩 인턴은 교수 자제가 대부분이며, 그 목적은 온리 대학 입시, 개천의 미꾸라지들은 이런 기회가 없음
3. 논문은 a.지식의 확장, b.연구 능력 입증의 수단 이 2가지의 가치만을 지녔는데 c.대학 입시가 추가로 생김
4. 논문은 논문이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이란 것이 있으며, 고딩 수준에서 그 [기본]에 기여도가 대학원생이나 연구자들 보다 컸다고 보기 힘듦
5. 낙마할 사안인가는 애매, but 조국이 트윗한 내용(개천에서 용날 필요가 없다)과 현 이슈(자식만큼은 용을 만들어야하는게)는 정반대 양상이라 슬프다.
기가찹니다 진짜.
석사 1학기 때, 혼자 멤스 쪽 국제학회에 논문을 기재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수논문상 수상)
뭐, 학부 전공이랑 같아서 기본 지식이 있으니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학부 커리큘럼에는 멤스에 멤자도 없었고,
지도 교수도 신임 교수라서 미리 학부 연구생을 하면서 연구를 먼저 시작한 적도 없었습니다.
며칠 날 세서 논문 쓰던 것 밖에 없었던 거 같은데, 결과는 ㅎㅎㅎ
노는 걸 좋아해서, 술에 게임에 당구에... 뽀로로 같은 녀석이 다시 보이더군요.
뭐, 그렇다구요.
조국 교수가 저 트윗의 철학을 지향하는 것은 본인의 위치와 별개로 희망할 수 있는 것이 고요.
이게 유일한 죄군요.
그래서 뭘 이야기 하시려는 건지 명확하게 쓰세요.
설마 입시에 열 올리는 세태가 슬프다고 이렇게 장황하게 쓰신건가요?
범법도 아니고 개입도 없었다고 직접 쓰셨으면 끝난겁니다.
장관후보자 검증이 4대성인 뽑기대회가 됐네요.
진짜 몰라서 물어보시는 것 같진 않지만. 유감-조차 완곡한 수법으로 사용하는 알바들을 염려하시는 거라면 나름 수긍은 갑니다.
편법이야기는 어디서 나왔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 안하고 글쓴 분도 편법이야기는 없었는데요.
혹시 고등학생이 논문쓰면 편법이라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이 글에서 편법으로 검색하시면 다른 분들의 댓글에서 편법에 관한 언급이 보이실 겁니다(쪼금 위로 가심 나옵니다).
아래 댓글로도 썼고 본문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2주라는 기간에 관련 연구가 없이 갑자기 이 논문의 주제가 도출되고 실험이 설계될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미 핵심경과가 다 세팅된) 그 실험을 수행만 한 사람이 그 결과를 정리한 논문의 제1저자라고 이름을 올리는 게 편법이라는 게 제 생각이고, 본문도 그런 취지라고 이해하고 있으나 글쓴이가 정말로 그런 의도로 썼는지를 제가 확답해드릴 수는 없네요.
참고로 이 게시판에서 관련글들 찾아보시면, 이 사안의 실험 수행 자체는 고등학생에게도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저는 이걸 숟가락만 뜰 줄 알면 된다는 의미로 봅니다). 다만 주제 선정과 주제를 검증할 수 있는 실험의 설계를 사실상 다 해주었다면(밥상에 수저까지 다 준비해준다면), 그런 관행은 편법이라고 봅니다.
그럼 왜 가장 먼저 책임을 물어야 할 지도교수 이야기가 없습니까?
본문에도 없고 님 댓글에도 없어요.
원래 다른 사람이 더 책임이 있어도 자기가 지적하고 싶은 이야기 위주로 하게되는거죠.
그런 설계와 기획을 해준 교수는 필요하면 사실은 조국 후보자의 따님이 충분히 실험 전반에 참여하고 기여했음을 해명하든지, 아니라면 다른 해명을 하게 되겠지만, 장관 후보자도 아닌 그 교수는 크게 관심이 가진 않네요.
제가 생각하는 핵심은 논문 떠먹여주는 안 좋은 스펙쌓기 관행이 있었다는 것, 그런 관행과 거리를 두어야 할 사람이 결과적으로 여기에 편승한 것 같다는 것이고, 다만 앞으로 밝혀지기에 따라서 정당하게 실험에 기여했다면 좋겠고, 아니더라도 장관 지명을 철회할 사유는 아닌 것 같다라는 겁니다.(그러나 그때는 앞으로는 보다 언행일치가 되는 행보를 기대하게 되겠지요.)
확인되지 않은 일에 부당하다고 확정하고 가시는군요.
전 의견이 다릅니다. 이야기 하신 부분은 청문회 보면 알겠네요.
그나저나 민정수석 - 법무부장관 타이밍에 참 새로운거 많이 나오네요.
방금전까지 민정수석 하던 이 사람이 어디서 뚝 떨어졌습니까?
귀신같은 타이밍이예요.
확인되지 않았죠. 더 해명하지 않아도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혹시 확인되면 사실을 알 수 있겠지요. 1저자에 걸맞는 기여 여부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제 개인의 관점에서는 (대부분의 부유층이 누렸을) 부당한 혜택에 해당합니다. 그래 봐야, 아주 사소한, 단순히 전에 한 말과 조금 모순되는 현실이 있었다는,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행하고 있는 부당한 행동들에 비추어 다를 게 없는 정도에 불과한 도덕적 흠결이겠죠.
님 개인적 관점이 결격 사유가 아니라는 걸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거예요.
4대성인 뽑기대회 나왔냐고 이야기한거고요.
바로 전 댓글에서도 지명 철회할 사유는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클리앙스러운 글이 아니라 클리앙스러운 것처럼 보이는 글일 뿐이고 나아가 어떠한 의도가 있다면 클리앙스러운 척을 하는 글일뿐입니다.
본문에서 후보자의 개입여부에 대해 부정적임을 스스로 밝혔으니 클리앙스러운 척에 가깝다고 하겠구요 그러니 빈 댓글도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부모의 뜻만으로 자식이 가지는 않죠. 자기 성향도 있고.. 다른 배우자의 성향도 있구요..
그게 조국후보의 뜻인지 아닌지 알길이 없지요..
다만 진보측 일부는 "여당은 무조건 깨끗해야해" 라는 강한 신념이 있기 때문에 님의 생각처럼 유한 반응이 아닌 격한 반응이 생기고 결국 이로 인해 내분이 생긴다는 거죠. 이미 비슷한 예들이 여럿 있지 않았나요?
제가 야당의 딱 한가지 부러운 점이.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내 사랑 맨탈 입니다. 그것이 그들을 강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약 10년간 이나라가 이꼴이 되었죠.
많은 학교가 논문 대회를 하고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합니다.
물론 목적은 학문적인 것보다는 입시를 생각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고 등 특목고의 경우에는 이러한 활동이 더욱 규모가 큽니다.
학부모가 전문적으로 특별한 지위에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가 나서서 학생들을 모집하여 논문을 만들게 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조국 후보의 딸도 의사인 어떤 학부모가 모집하여 진행한 논문에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반고 입장에서는 일반고에서 하기 어려운 방식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ㅠ
리플 참 볼만 합니다.
교수가 자신의 논문에 제1기여자를 어떻게 결정하고 판단하는지는 교수가 결정하는 거예요. 결정한교수한테 물어봐야 할 사항이고, 이미 해명도한것 같은데 그사실도 모르나요? 글 적으신 분은 머릿속에 편견을 갖고 미리결정하고 적어내려 가기 위해 여기저기 흩어진 맥락들을 억지로 연결하니 논점이 없잖아요? 헛점투성이라고 생각해요
삭제글 많으신분 이시군요. 영광입니다
본인은 그게 혜택이라는걸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구요(많이들 그럽니다)
장관이 되기에 결격사유가 될 만큼의 일은 아니라고 보고요.
무엇보다 정치가 지지는 어디에도 없을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 찾고 섬기는 일이 아니라(교회나 절을 가야죠 그런 목적이면) 상대적으로 더 양심적이고 능력있는 사람을 뽑는 일이란 점을 생각했으면 하네요.
적폐청산을 위해 사법부 개혁은 필수이고 조국씨 만큼 적격인 사람은 없을듯 합니다. 이런 사소한 시기, 트집으로 대사를 그르쳐선 안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일반서민들의 의혹이나 상대적 박탈감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지상정이에요. 설득과 인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국 후보가 저런 트윗을 쓴 걸 찾아내서 끌고 온 건 조금 뜨악-하긴 합니다. 최소한 지지하는 사람이 할 행동은 아니니, 당연히 고급알바부터 기계적 중립까지 폭넓은 의심의 카테고리에 둘 법하죠. 빈 댓글이 달리는 이유는 거기에 있을 것 같네요.
암튼 저도 내로남불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본인들 의도야 어땠든 간에, 청문회까지 갈 입장에 서면 흠이 잡힐 수밖에 없는, 그간의 조국 후보를 포함한 여권인물들의 교육과 부의 재분배 문제에 관해 표방된 가치관과는 일정부분 충돌하는 모습이니까요.
완벽했으면 좋았겠지만, 존재하지 않는 최선을 요구할 순 없으니 존재하고 인식된 최선으로서 조국 장관 후보자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이런 의견이 향후로라도 후보자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어렵겠지만 말과 행동의 일관성을 키워나가야겠죠.
전 신나게 까이는 것만 봤는데요.
쉴드글이 한 두 개 나왔다고 사이트 일반화를 시도하시는군요.
빈댓글 달리고 작성자분은 알바 아닙니다 이러시니까 안타깝네요
여기가 무조건 적인 친정부 성향 글만 써야 하는곳이 아니잔아요?
지금 상황이 의대생이나 수험생이나 학부모님들이 충분히 현타 올 상황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누군가는 실망 할 수도 있는거죠
내집마련당에서도 얼마전 알바 하나가 발견되어서 글, 댓글 전부 삭제하고 잠적한 일이 있었는데...충격이었거든요.
당분간은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선거철 돌아오면, 알바들 상당수가 자연스럽게 처벌받거나 박멸되는 수순을 밟을 겁니다.
다양성이 사라지고 변질된 사이트엔 어인일로 오셨는지..
1.1저자 등록이 공동저자들에 외압이 있었나
2.제출된 논문의 게제 과정에 외압이 있었나
고등학생이 썼건 유치원생이 썼건 무슨 문제입니까?
논문 작성이 무슨 특권이 있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구요.
1저자 비중이 없더라도, 공동저자들이 외압이 없는 과정에서 묵인했다면 그건 해당 공동저자들의 연구 윤리문제겠죠.
논문 제출시 내 리뷰어를 알 수 없기에 정상적인 저널이라면 2는 생각하기가 힘드네요.
우리나라 일박적인 대학교 석박사과정에서 몇년 생활해도 1저자 논문 잘 안줍니다. 본인이 다 쓴거면 가져가겠지만, 공동으로 연구해서 보통은 교수가 펀딩을 해오니 주제도 교수 위주로 가는데 그중에 곁가지로 석사과정 학생들 한두개 던저주고 필요하면 논문 공동저자로 넣어주고요.
박사과정 정도 되면 본인이 쓸 수 있게되는 경우가 보통이고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그 마저도 지도교수 펀딩 주제 맞춰서 해야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학원 학위과정 겪어 보신 분들이 보기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게 정말 황당한 일일 겁니다. 뭐 본인이 연구비들고 시작했다면 마음대로 하겠지만요.
결론은 교신저자(지도교수)가 문제입니다.
그사람은 대학원 가보지도 않은 사람이 확실합니다
고등학생이 연구실 실습왔으니 기특해서 1저자준다?
말도안되는소리죠;; 사실 연줄이 있으니 1저자만들어준거라
봐야되는데 그걸 부정하시면 좀..
논문 난이도로 보아 1저자 당근 가능하고
정작 현역들은 이 정도 가지고 논문쓰지 않는다는 글이 오늘 수두룩하게 올라왔거든요.
그 분들하고 얘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