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대가리들의 범법행위는 처벌받고 이씨일가가 물러나야 한다는데에는 동의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일개 직원으로써 느낀점을 짧게 써보자면..
현직일때:
뭔가 엉성한것 같은데 그래도 조직이 잘 굴러가네?
대부분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의 학벌이 좋다.
인사나 복지가 큰 불만없이 다닐만하다.
시스템이 잘되어 있다기보단 겁나 깝깝하다(특히 보안)
전직일때(다른 기업들 다녀본후):
다른 대기업이 s를 못따라가는 이유가 있구나.(불법과는 별개로)
같은 대기업이라도 시스템의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지더군요. 현직일땐 잘 못느끼던 것들이. 지나고보니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경험한 대기업이라고 하는곳들은 주먹구구식이 너무 많았네요. 그에 비하면 s사는.. 진짜 시스템이 큰차이가 나더라구요
돈이 되면 어쩔수가 없구나.. 하죠.. 벙법은 다 있으니... 그냥 심리적 압박용이죠.. 근데 회사팔아먹는 사람은 괴롭힘당하는 말단이 아니라 팀장 임원급이죠..
팔아먹을 정보도 없는데 괜히 괴롭힘을 당하죠.. 어찌 생각하면 이것들이 재미로 보안을 명목으로 괴롭히나.. 느낌도 들죠..
그래도 S사가 일을 제일 잘 체계적으로 한다고 느꼈습니다.
S사에게 들이는 정성 수준의 50%만 타사 업무에 쏟아도 타사는 매우 만족하더군요.
그만큼 S사와 일했던 경험은 제 스스로도 성장하는 기회기도 했습니다.
다만, 정말 죽기전까지 빨렸다는게 함정이죠 ㅎㅎ...
그리고 S사 내에서도 부서간 차이가 심하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자괴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고객사는 연말에 성과급 대잔치를 하는데, 같이 열심히 일한 우리는 성과급 없고(당연하겠지만)
나는 차장이상이 되어도 그들 대리의 월급도 못 가져간다는 현실도 말입니다. ㅎㅎ...
보안도 lg보단 참 깐깐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허나 cns에서 만들어 운영중인 클라우드가 sds에서 출장자나 외근자 등에게 권한주고 운용하는 클라우드보다 훨 낫네요.
학벌은 l사에도 연고대/서강대까지 주였었고 s사도 별차이 없습니다. 단 경북대/성균관대가 좀더 보이는것같은 느낌..
(마케팅/영업/전략 분야에 한해서)
회사 분위기는....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니 어디든 주관적인거 같습니다. 결국 리더인 파트장(s사)/팀장(l사)의 인품/리더쉽 개인적인 성향에 결정되다보니.. 하지만 복지나 성과에 대한 보상은 삼성이 훨 뛰어나네요.
l사에 오래 일했는데 이씨일가를 다 떠나서 열심히 일해 성과를 인정받고 개인적 커리어에 대한 보상은 S가 더 낫구요...
중소기업은 체계라는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관두고 이 회사 저 회사 개발자로 돌아다녀보니, 와 이건 뭐 시스템이고 뭐고 주먹구구로 안 굴러가는 곳이 없네요.
S출신 임원이 오면 주먹구구 + 서류지옥이 된다는 건 함정.
대기업은 안다녀봐서 더는 모르겠네요
다 이유가 있죠.
그 이후 외국계 대기업을 으로 이직했는데
업무 프로세스는 삼성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 l사와 같이 일해보면서 이래서 여기는 이래서 이류구나...
다만 너무 관리를 위한 관리업무가 많다는게 일을더 만드는 경우가 많네요 ㅜ
2~30년 전에 삼성 등 여러기업에 다녀봤는데
그 당시 모든 대기업 통틀어서 삼성에만 유일하게 전 직원 책상마다 컴퓨터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대우, 현대 등등 전부 부장급 책상에만 컴퓨터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업무 관련해서 삼성에선 컴퓨터로 처리해서 상당히 효율적으로 했었는데
다른 대기업들에선 세월아 네월아...
또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지금은 삼성의 경영정보시스템 만큼은 구글과 맞먹을 정도이고
삼성의 경영정보시스템이 A급이라고 치면
현차, LG, SK 등등의 다른 대기업들은 C급도 안 된다더군요.
대학생과 유치원 수준 정도의 차이래요.
30년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전 삼성 최고기업이라고 말만 들어만봤지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