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잠이 오지 않아서... 아이를 재워놓고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어제, 큰 아들이 갑작스런 사고로 2.5~3M 높이 되는곳에서 떨여저서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있었어요
아이가 쓰러진 모습과 축 쳐진 어깨를 보고는
우리아이가 크게 잘 못되었을까봐
많이 무서웠었습니다.
'머리는 괜찮은걸까?
어깨를 다친것은 아닐까?
허리나 다리는 괜찮은걸까?'
많은 고민과 걱정에 휩쌓여 있었어요.
너무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던 와중에
처남댁이 119에 신고해줘서 119 구급대원분들과 아내가
큰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고
저는 제 차로 병원으로 따로 갔는데..
병원까지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중간 중간 작은 아들이 아빠 "형아 많이 아프지?"
라고 물어봤던 것만 어렴풋이 기억이 있었어요.
응급실에 와서 다른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의사 소견을 듣고 한 시름을 놓았지만,
뼈가 지저분하게 부러져서
핀을 박고 외과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한번 더 당황했었어요.
아내는 하루 종일 눈시울이 뻘갰고..
같이 있던 친척분들도 많이 걱정해 주셨었어요
오늘 아침 큰 아이가 수술을 하고
의사 선생님이 수술이 잘 됐다고 얘기 했을 떄 까지도
'정말 잘 된걸까?'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는걸까?'
걱정이 앞섰었어요.
몇 시간이 지나고 마취에서 깨어난 아이가
처음에는 힘들어 했지만, 의사선생님이 자면 안된다고 해서 Youtube와 티비를 번갈아 틀어줬는데
아이가 영상을 보면서 웃음을 되찾으니 너무 기뻤습니다.
높은곳에서 떨어질 때
하늘에서 도와서 그나마 크게 다치지 않았구나..
믿는 종교도 없지만 , 하늘에 크게 감사했습니다.
아들을 다시 얻은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 동안 제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던 기억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갔던 하루였어요
하늘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아이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지만 큰아들녀석 발가락 찟어져서 봉합하는데 마취도 안하고 꿰메더군요.
아이를 붙잡고 있는데 어찌나 힘이 쎄던지.. 아마도 온힘을 다해 저항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참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근데 이렇게 크게 다쳤다니.
어리니까 그래도 금방 완치될 것입니다. 힘내시고 간병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화이팅입니다.
아드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겠습니다.
아이의 평생 액땜 다했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Vollago
한분 한분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뼈는 잘 붙을거에요.
아이들의 회복력을 믿어보세요!!
빠른쾌유를빕니다
그래도 큰일이 안일어나서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아드님 잘 헤복해서 더욱 화목한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본인들이 죄책감에 많이 빠지더라고요.. 저도 그렇고요..(못해준게 생각나고..)
그래도 정말 정말 좋은 아빠, 엄마, 가족들이 있으니 빨리 회복하고 건강하고 즐겁고 화목한 가정 될꺼에요!!
너무나 안타깝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요.
아드님 쾌차 기원합니다. 가족 모두 힘내세요.
앞으로는 나쁜일 없이 잘 크고 가족도 잘되길바랍니다
응급실에 가보면 더 많은 사고로 병원에 온 사람을 보고 조심해야지 하게 됩니다.
애들은 정말 잘 커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심장병이 의심된다고 병원에 다니고, 목경색으로 의사선생님이 목을 비트는것도 보고
침대에서 떨어져서, 코에 초코렛을 넣어서(잘못하면 폐로 들어간다고 해서), 팔빠져서, 침대에 부닺쳐 눈위를 다쳐서,
운동장에서 애들하고 노는데 다른집애들이 화약놀이하다가 화약이 자기들 발가락사이로 들어가서 발가락뼈가 보일정도로 탄거보고 급하게 응급실에 데려다준적도 있네요.
엄마아빠도 얼마나 많이 놀라고 무서우셨을지ㅠ
아이가 웃는 모습에 그래도 마음이 진정되셨을거 같아요.
글을 읽는 동안 눈물이 나네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길 바래요.
둘째에게도 트라우마가 될수 있으니 잘 다독거려쥬시고 모두 완쾌되길 기원합니다...
맘 고생 많으셨어요~
얼른 낫기를 바랍니다.
멀리서나마 기도할게요.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이 일을 비단 나쁘게만 생각마시고 회복에 전념하시기를 바랄게요.
힘내세요!!
빨리 완쾌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뼈도 잘 붙고 건강히 얼른 완치되길 바랄게요.
잘 낫기를 바랄께요
아이들 키우는 아빠라면 모두 같은 생각일껍니다. 빨리 회복해서 밝게 뛰어 다니는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