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습니다
아이둘 밥먹이고 저희도 먹으려고
어린이셋트 두개에 제거 하나 와이프거 하나
자리에 착석해서 밥을 먹다가
맞은편에 아이들이 앉아있었고
와이프는 맞은편으로 가서 가운데에 서서
둘째에게 반찬을 올려준다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저에게 김치를 잘라달라 하였고
가위로 김치를 잘라주는 순간...
가위가 이상하게 컷팅이 되는 바람에 (가위가 좀 잘 안들었습니다)
김치 국물이 맞은편으로 대량 날라갔습니다
그 직후 와이프의 바지와 종아리 첫애에 옷에 다량의 고춧가루와 국물이 사방팔방 묻었고...
저는 놀람을 감추지 못하고 미안해 했습니다만...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와이프는 저를 보더니 해괴망측한 듯한 얼굴 표정으로 눈빛을 한번 마주치더니
눈빛을 피하면서 한마디 하네요
“C-bal bird 끼”
입맛이 뚝 떨어져서 갓 나온 음식 한입도 안대고
그냥 퇴식구로 보냈습니다
와이프는 옷에 고춧가루 국물 묻은채로
첫애 위아래 옷 사주고 갈아입히고 블럭방 보냈습니다
제가 그 욕을 처먹고 미안하다 해야 하는거죠?
아이둘 밥먹이고 저희도 먹으려고
어린이셋트 두개에 제거 하나 와이프거 하나
자리에 착석해서 밥을 먹다가
맞은편에 아이들이 앉아있었고
와이프는 맞은편으로 가서 가운데에 서서
둘째에게 반찬을 올려준다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저에게 김치를 잘라달라 하였고
가위로 김치를 잘라주는 순간...
가위가 이상하게 컷팅이 되는 바람에 (가위가 좀 잘 안들었습니다)
김치 국물이 맞은편으로 대량 날라갔습니다
그 직후 와이프의 바지와 종아리 첫애에 옷에 다량의 고춧가루와 국물이 사방팔방 묻었고...
저는 놀람을 감추지 못하고 미안해 했습니다만...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와이프는 저를 보더니 해괴망측한 듯한 얼굴 표정으로 눈빛을 한번 마주치더니
눈빛을 피하면서 한마디 하네요
“C-bal bird 끼”
입맛이 뚝 떨어져서 갓 나온 음식 한입도 안대고
그냥 퇴식구로 보냈습니다
와이프는 옷에 고춧가루 국물 묻은채로
첫애 위아래 옷 사주고 갈아입히고 블럭방 보냈습니다
제가 그 욕을 처먹고 미안하다 해야 하는거죠?
게다가 현장을 안 봐도 그 소름끼치는 쏘아보는 눈빛이 상상이 되네요..
애초에 어떻게 그런 욕을 하죠?
욕한와이프분 = 잘못
음식버리고나온것 = 잘못
밥이 넘어가나요..
진짜 궁금해서요
사람 잘못 만나신 것 같습니다.
애들 앞에서 그런 욕이면, 이혼 사유죠.
ㅆㅂ 까진 참겠는데(열받음의 표현일수도 있다 생각)
ㅆㅂBird끼 는 참지 않습니다.(글쓴분을 개무시)
애들 앞에서
제 와이프는 욕은 안 하는데 혀로 하는 고문이 장난 아니네요ㅜㅜ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에요
부부사이에도 기본적인 예의라는게 있는데...상호 존중은 기본 아닐까요.
가장이란게 뭔지 참....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심한 거 같아요
부인분께서 패기가 넘치시는군요. ^^
누가 더 잘못했느냐를 서로 따지기 시작하면 왠지 일이 더 커질것 같습니다.
안내키시더라도 그냥 서로 사과하고 푸는게 좋을 것같네요.
고의로 더 엄청난 나쁜짓을 했더라도 감싸줘야할 분이 그렇게 사소한 실수에 이토록 심한 말을 하다니.
애도 있는데 어떻게 저래요? 헐
(평소에 어떤 분위기이나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애때는 애교맞게 왜자꾸 튀기냐고 혼냄을 받았는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지금도 간간히 음식을 튀겨서 와이프한테 혼이 나곤 하는데
이번 경우는 욕을 제대로 처먹어서 그런가 입맛이 싹 사라졌습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거 한번때문에 욕한게 아니라 쌓인게 터진겁니다.
조심해달라고 몇년간 어필했으나.. 전혀 고칠생각 없어보이니 이제 좋은말로 하길 포기한거죠. 글쓴분이 사과하실 상황인듯...
연애 하실때 어떤지를 몰라서..
제 친구 부부는 실제 저런 욕을 합니다
서로 하는건 아니지만..
애기가 아직 없기는 하지만..
글쓴님이 어떤 기분이실지 이해가 됩니다 ㅠ
/Vollago
아이 앞에서도 남편을 막 대했더니
애도 배운건지
뭔가 잘못돼면 전부 아빠탓이라고 합니다.
사과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간단한 툴입니다. 미안한 표정만 보이고 아무말을 안했다니... 그말은 사과 안하셨다는거죠. 누가봐도 사과할 일에 말을 못하신거보니 미안하다는 말 하면 죽는 병 걸린 남자분 아닌가요? 와이프가 욕한건 당연히 잘못이지만 불치병 걸린 남편분도 문제죠. 평소 와이프가 쌓인게 많으셨을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미안해한다는 건 미안한 표정이 아니라 사과를 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말합니다.
표정만 지었다고 마음대로 해석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아무말 못한게 노 사과 아닌가요
말도 표정도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 미안해할 수 있을까요...
엇... 아래 줄을 놓친 건 제 잘못이군요.
댓글의 방향이 대부분 아내분이 글쓴분을 무시한다 라는 쪽으로 쏠려있는데 댓글에 보면 사귈때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음식을 아내분 옷에 튀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적도 받아왔고요.
연애 + 아이 둘이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정도를 같은 지적을 해왔고,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물론 음식을 튀기는 상황이 조심한다고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만(제 생각에 아내분은 글쓴님께서 조심히 행동하면 안튈거라고 생각하시는듯 합니다.) 아내분이 매우 싫어하는 상황이라는것은 다년간의 경험으로 알고 계셨겠죠.
그럼 우선 사과를 통해 아내분 분노에 대한 진화작업이 있어야했다고 봅니다. 글 내용으로는 사과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고요.
다년간의 어필에도 변하지 않음 vs 욕설
과연 한쪽만 상대를 무시하고 있는걸까요?
글쓴님께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먼저 사과하시고 차후 주의를 약속하신 뒤에 본인의 상처를 어필하시며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쌍욕을 먹어 기분이 상하셔서 쉬운 선택은 아니겠지만요.
둘중 한명이라도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법정 이혼 절차를 안 밟아요.
그것만 알아두세요. 남편이 아내보다 먼저 저세상에 갑니다. 왜냐하면 아내한테 스트레스 받고, 가장으로서 가정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위해서 정서적으로 참느라요... ㅜ.ㅜ
남편도 뚜껑 열리면 이혼 99.9프로지요...
늘 음식을 튀기는 상황이 예상되고
어김없이 국물은 날라오고
오랜만에 입어본 새옷 때문에 화는 더 나고
역시 사과는 없고
순간적으로 마음속에 있는 말이 나와 버린 것 아닐까요.
음식 튀기는게 죄는 아니지만 아내분이 결혼생활 내내 튀긴 음식물 닦아주고 치워주고 그러셨겠죠.
라고 아내분 입장에서 상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