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가 극에 달할 땐 바깥기온이 35도를 웃도데 반해 인천공항의 실내온도는 24도에서 26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노인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휴식처로 손꼽힌다. 시원한 바람찾아 공항까지 온, 이른바 '공캉스'(공항+바캉스)를 즐기려는 노인들이다.
한 낮기온이 35도를 넘나들었던 지난 14일 낮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제2교통센터 지하 1층과 1층에는 약 100여명의 노인들이 나무 벤치에 눕거나, 직접 챙겨온 돗자리에서 과일 등을 나눠 먹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이곳 1층 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도 노인들끼리 옹기종기 않아 TV로 뉴스를 보느라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과 정부청사를 연결하는 교통센터 1층 밀레니엄 홀에는 각종 나무와 분수 등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 노인들에게는 휴식처로서 제격이다. 또 제2여객터미널과 연결된 1층 버스터미널과 달리 이곳은 인천공항을 자주 찾는 이용객도 잘 알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공항을 찾는 노인들 대부분은 무임승차가 가능한 65세 이상의 노인들이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등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까지 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18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8월1일부터 11일까지 인천공항을 찾은 65세 이상 이용객은 3만211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900여명의 노인들이 인천공항을 찾고 있는 것이다.
교통센터에서 만난 박모(72) 할머니는 "올 여름 매일같이 서울 마장동에서 이곳까지 운동 삼아 온다"며 "이곳에 오면 같은 나이의 사람과 만나 얘기도 나누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동네 친구의 소개로 왔다는 김모(78) 할머니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여기가 지상낙원"이라며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근데...노인분들 가실곳이 없다는것도 참 안된일입니다...
전철 요금만 제대로 받아도 저런 현상은 대거 사라질 겁니다.
요즘 동사무소 (주민센터)만 가도 쉼터 잘돼있습니다.
굳이 전철타고 저기까지 가는건 다른 이유가 있겠죠.
아니, 전철 탈 시간에 그냥 전철역에도 무더위 쉼터 만들어져있는곳 많은걸요.
저런지 꽤 됐는데
그럼 저곳이 아랫분 말씀대로 작년에 더위피난쉼터로 지정되었거나 해서 갔을수도 있겠군요.
근데 왜 저렇게 기사를 써놨는지 모르겠네요.
공항 기능을 하는데 문제가 되면 인근에 다른 쉼터를 알려준다거나 홍보하면 될꺼 같은데요.
관문이라 외국관광객들이 처음 마주할 모습이라서... 외국인들이 보면 노숙자로 밖에 안보일거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금전적 이유가 가장 클테고..
두번째로는
정보가 부족해서 그런건 아닐까 싶습니다.
부유한 노년층이야
백화점 문화센터나 CC 등에 다니겠지만..
제 주변의 어르신분들은
구청 체육관, 공공도서관,
동사무소, 노인회관, 복지관 등을
꾸준히 다니시면서 춤이나 서예,
컴퓨터, 외국어 등을 배우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 분들 보면, 생각도 꽉막히시지는 않으셨고요.
이런 곳 보면
더 드는 곳도 물론 있겠지만
한달에 1만원 정도만 내면 되기도 하고
무료인 곳도 많고 그렇더라구요.
빈부격차 해소만큼이나
정보복지도 필요한 거 같아요.
이제는 공항역에서 내리면 무조건 추가과금 하는 걸로 바꾸는게 맞아보이죠.
중앙정부 정책인지라 각 지자체 철도공사에서 해결책이 없으니 인력감축만 고려하는 지경이고..
요즘 시대 기준으로는 65세가 엄청 노인 대우 받는 연세도 아니고요.
평균 수명 생각하면 20년가까이 혜택을 받는거니...
무료니까 그거 이용해서 여기저기 마실 다니는 어르신들 부지기수
모두 어떻게 되는 걸 원할수는 없으니...아무래도 저런 문제들이 개선되려면 10여년의 시간이 필요할듯 하네요.
대부분 노인들 쉼터가 있는줄 몰라서 안가는것은 아니라 봅니다.
오히려 '노인'들 쉼터라 안가는거죠. 노인들끼리 눈치보며 있는것도 싫구요
(어떤이는 그런 분위기가 좋겠지만 어떤이들은 불편함을 느낄것입니다. 그리고 외람된 말이지만 노인들끼리 있을수록 노인이라는 자각이 들어 더 싫을수도 있구요..)
단순히 노인들 쉼터를 잘 만들고 많이 홍보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부모,조부모를 집에서 기르는 개,고양이보다 못하게 여기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문제의 본질을 못보는 겁니다.
1. 공항은 공공 시설
공항은 공공 시설로,
공원같은 휴양, 휴식 시설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시설로
공항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시설
노인만을 위한 시설이 결코 아닙니다.
2. 노인들이 폐를 끼치고 있다.
노인들이 이러한 곳에 자리를 잡아서
오히려 공항에서 시설을 이용할
사람들이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리분별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저런 곳에 가서
폐를 끼치지 않습니다.
여기 댓글도 지금 노년 세대는
질서 의식이 부족하다고 하고 있죠.
이것은 그 세대에서 그러한 교육을
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3. 나이 먹은 것은 벼슬이 아니다.
나이 먹었다고 공경해주는 것과,
나이 먹은 사람들이 폐를 끼치는 것을
질타하고 개선하는 것은 다른 문제 입니다.
님의 생각이 잘못 나아가면,
나이 먹은 사람은 공경해야 하니까,
잘못해도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수준으로 나아갑니다.
당연히 잘못 된 것입니다.
공항 이용할 사람들이
정작 제대로 이용 못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무료 사용 연령을
현재 최소 75세 이상으로 하는 것이
지금 평균 연령에 맞죠.
저들도 민폐로 알려지기 싫으면 공중도덕 정도 지켜줘야겠죠.(돗자리펴고 눕고 싸온 음식 먹고.. 이게 재제없이 발전되다보면 파고다공원 꼴 안날거란 보장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