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싱가포르에서 금융업 하시는 분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살짜쿵 '홍콩의 미래'에 대해서 서로 방담 같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엊그제 화제가 된 '짐 로저스'도 싱가포르 베이스 금융인이긴 하네요.
주제는 크게 두 개였는데
"베이징은 홍콩을 어떻게 하려나?"
"홍콩이 망하면 싱가포르가 뜰까?"
1.
싱가포르 중심가에 '선텍(Suntec)시티' 라는 커다란 복합상업지구가 있는데,
이 곳이 1996년 홍콩자산가들이 싱가포르에 계획한 일종의 "무역방" 같은겁니다..
중국 반환을 코앞에 둔 홍콩재벌들이 절반정도되는 자산을 처분해 싱가포르에, 거대한 단지를 하나 만든거죠.
당시 1조 정도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지금 매매가가 수십배는 올랐겠지만)
"홍콩의 미래가 불투명하니, 다음 유력 후보지인 싱가포르에 투자합시다"라는 의도로 시작된거라고 하더군요.
여튼, 홍콩과 싱가포르는 묘한 상보적인 관계를 가진 도십니다.
홍콩은 중국 무역의 출발점이죠.
싱가포르는 중간기착지이자 아시아 무역의 출발지 입니다. 태평양과 인도양의 접점이기도 하고요.
홍콩은, 증권과 외환시장이 발달했다면
싱가포르는, 석유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선물 시장과 각종 파생상품이 있죠.
(1995년 그 유명한 英 베어링스 은행 파산사건이 바로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쉽게 말해,
홍콩은 중화제국의 금융중심지 (라고 쓰고 역외탈세의 천국이라고 읽는다)라면
싱가포르는 아세안 제국(?)의 제도적 탈세와 면세 중심지입니다.
2.
"중국공산당이 홍콩 시위대에 군인을 투입해 무력 진압할수 있을까?"
우리 둘 모두 "그건 아닐 것"이란 것에 의기투합했습니다.
일단 여러 가지 근거가 있을텐데, 무엇보다, 홍콩만한 금융도시를 중국이 새로 만들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게 사실, 홍콩의 지정학적 존립 근거는, 국제 시장과 복잡하게 엉켜 있습니다.
그 분의 말을 빌리면,
"글로벌 관점에서 단 세개의 금융도시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봐요. 유럽의 런던, 미국의 뉴욕, 그리고 아시아의 홍콩. 이 3개의 시장이 24시간 전 세계를 커버해주기만 한다면, 그 외 나머지 도시들은 사실 이 3개 금융시장의 주변부 역할에 머물수 밖에 없어요. 그런 점에서 홍콩의 불안한 미래는 아시아 여러 시장에 주는 파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른바 '세계 3대 지정학론'이죠.
흔히들 일본의 도쿄나 중국의 상하이, 심지어 싱가포르마저도 금융도시의 꿈이 있었긴 한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 한때 전세계 2위 일본도 실패했었죠.
1) 압도적인 글로벌 무역환경
2) 외국자본에 대한 거의 특혜적인 환경
3) 배후에 압도적인 물동량을 지닌 시장이 존재
만일 중국이 홍콩을 무력진압해 수 백명의 시민이 죽거나 다친다면,
그러니까 금융시장 한복판에서 "무력진압"을 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파장 효과를 불러올 것인가?
이로 인해 금융자본이 이 같은 살벌한 현실과 제도적 탄압을 납득하지 못한다면,
(막말로, 홍콩에서 구글 못쓰고, 천안문 사건 검색이 안된다면?? )
중국은 너무도 많은 것을 잃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중국의 사실상의 최종적인 목표인 "위안화의 기축통화" 만들기가 불가능해 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가장 큽니다.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이른바 역외시장을 통해서 활발하게 위안화를 공급하고 조절해주는
신뢰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과 '그 이득을 노리는 '하이에나'들이 필요한데,
홍콩의 법과 제도를 중국화 시켜서는, 그게 불가능해집니다.
특히 중국공산당이 무려 50년을 준비한 상하이 정도로는 택도 없습니다.
환율이라는 건, 전세계 글로벌 트레이더들의 말 그대로 총성없는 전쟁인데,
상하이 수준의 글로벌, 제도적 환경으로는 절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어 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해외자본에 특혜를 줄 수가 없기 때문이죠.
만약 홍콩이 쇠퇴한다면, 그 다음 순번은 무조건 싱가포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생각처럼 안됩니다.
3.
앞선 조건 3개 들어보면, 금융중심도시가 된다는게 얼마나 빡센 일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정도의 영어환경과, 무역규모 등으로는 택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장 결정적으로 2)번 조건을 들어줄 수가 없습니다.
한,중,일 모두 기본적으로 영토와 국민을 중심으로 하는 주권국가죠.
세금을 걷어 이 돈을 나라살림에 쓰는게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외국자본에 대한 특혜가 어렵습니다.
전세계 보통 국민들의 세금 부담율이 25%~49% 정도에 달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작은 도시들은
나라가 작고 무역에서 수입이 많기 때문에 이 세금 부분을 확실하게 낮출 수가 있습니다.
일례로 싱가포르 직장인들 3억 미만 수입은 6~8.5% 정도 밖에 세금을 안냅니다. (설명 복잡, 비례증가 함)
3억이 넘어가도 14% + @ 정도 입니다.
류현진이나 손흥민이 여기서 살면 수백억을 더 버는 수준이 되죠.
싱가포르에 간접세 (집세 자동차세)가 비싼 이유가 이런데서 비롯된 거지요.
쉽게 말해서 자본수익에 대한 메리트를 확고히 보장해주기 위해서 이런 고육지책을 쓰는 겁니다.
"세금 조금 걷을 테니, 대신, 머무는 동안에라도 팍팍 좀 쓰고가라"
그런데, 홍콩이 쇠퇴한다고 해도,
압도적 제2 환경의 싱가포르가 홍콩의 위상과 역할을 곧장 교체할 수는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중국의 고민과 영국과 미국의 고민도 다 여기에서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홍콩을 대신할만한 도시국가가 아시에서 새로 나오기 어렵습니다. 불가능합니다.
일례로 대충, 영어되는 변호사 1만명과 회계사 3만 명은 필요합니다. 작은 도시에. 순식간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영국이나 미국이 홍콩사태 먼가 느긋해 보이는 숨은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만일 홍콩이 쇠퇴하면, 사실 중국이 입는 타격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과 싱가포르의 관계가 아주 좋았다면, 먼가 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을지 모르는데
사실 싱가포르는 중국보다는, 미국과 영국세력과 훨씬 더 친합니다.
중국 입장에선 손을 쓰기 복잡합니다.
4.
항상 제글은 결론을 내기 힘든 글인데
선배 : "싱가포르는 나름 반중(反中)국가 가운데 하나인데..."
저 : "싱가포르는 사실 중립국이죠"
선배 : "싱가포르도 금융업이 좀 쇠퇴한 다음, 먼가 좀 먹고 살겠다고, 바이오, IT 등 여럿 투자해봤는데, 사실 다 망했지."
저 : "나라가 작아서 제조업으로 성공하기는 불가능한 나라 같습니다"
선배: "그러고보면 홍콩과 상하이 서울 정도가 입지적으로는 정말 최고이긴 한데... 그래도 다시 봐도 홍콩이긴 하네."
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내용을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홍콩이란 도시는 아시아 자본주의의 사실상의 핵심역학을 해왔고, 서방세계와 중국세력 그리고 아시아 세력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 만일 중국이 홍콩을 중국화 시키면, 미래를 잃는 거고, 그렇다고 홍콩을 있는 그대로 포섭하는 것은 현재의 체제에 위험이 되기 때문에 심각한 '딜레마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홍콩을 대체할만한 특별 조세회피지역은 사실상 아시아에서 새로 만드는게 불가능, 때문에 어떻게든 현재의 주권자인 중국은 홍콩인의 마음도 얻으면서 동시에 시위를 무력화 시키는 이중 작업을 벌일 수 밖에 없다. 반대로, 홍콩이 글로벌 국제자유도시의 위치를 지켜낸다면, 결국 홍콩이 자유정신이 중국 대륙 전체로 퍼져나가 중국의 내셔널리즘을 상당부분 누그러뜨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다.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PS: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홍콩시위를 열성적으로 지지해 주는 일입니다.
그게 중국에게도 명분을 주고, 홍콩 시민에게도 명분을 주고, 글로벌 시장에도 명분을 주는 일입니다.
그냥, 손 놓고 있다가는, 중국이 퇴보하고, 동시에 한국도 퇴보하죠. 안좋은 결괍니다.
금융도시 기반이였군요
ㅎㅎㅎㅎㅎㅎ
다크 디멘전 = 외채
악당 = 국내 금융 회사 - 나중에 헤지 펀드에 끌려다님
우리편 = 연기금
에이선트 원 = 해외 투자를 이용한 경제 발전
닥터스트레인지 = 무한 스와핑으로 위기 무력화
실제 시진핑이 뭘 생각하고 원하는지는 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기축통화" 우선인가? "확고한 통일제국인가?"
이건, 역사적으로도 무척이나 정통성 있는 주제이긴 합니다. 제국이란 글로벌 표준과 제국의 위엄 사이에서 고뇌하곤 합니다.
저는 거기에 더해서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요인이 될 거라고 봅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현재 중국은 열세임을 인정된 상태인데, 홍콩건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까지 확대될 수 있을까?"를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런던도 기축통화를 해봤던 파운화 때문에 괜찮다고 하고, 사실 지역 중심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과거 대항해 시대-대영제국 시절 신대륙을 향해 뻗어나가는 시작점 영국
그 영국의 금융 (각종 대출도 해주고 항해보험도 해주는등) 의 중심지이자
실제적으로 유럽 전체 무역 금융의 중심지로서의 역사가 오래된 런던
그 영국부터 대서양을 건너 바로 만나는 미국 동부의 뉴욕 지역은
반대로 다시 신대륙 > 유럽으로 이어지는 무역의 중심 도시로서 성장했구요.
무역이 성장하는 가운데는 반드시 금융이라는 것이 따라가게 되서
무역도시 그 자체 혹은 그 주변도시의 금융산업이 매우 크게 성장하는게
일반적인 도시 산업의 발전 흐름입니다.
홍콩은 영국령이던 시절에
유럽 > 아시아 < 미국 의 중간지역으로서 유럽-아메리카 외에
아시아를 포함한 삼대륙 무역의 중간지로서의 지리적 요소가 매우
컸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영국이 무역.금융 도시로 키운거라 봐야죠.
꾸벅~ 혹시 닉네임에 특별한 의미가 있으신가요? 너무 인상적인 닉이십니다.
제 딸.아들 이름입니다 ㅎㅎ
여러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기대하겠습니다
뭐 영국도 브렉시트한다하니 유럽대륙쪽 여기저기서 자국이 그 산업을 빨아먹겠다 어쩐다하는데 영국이 가진 특수한 위상을 생각하면 그건 또 별개의 문제로 봐야한다고 보는 쪽이라...결론은 에라 모르겠다긴합니다. ㅋㅋ
큰 사람들 생각은 상식을 넘어서죠
위안화 기축통화화는, 시징핑을 비롯한 차세대 지도자들의 결국 최종적인 목표일 겁니다.
중국이 무력으로 치려하면 미국, 영국을 비롯한 서방의 자금이 빠지고 손해는 중국만 지게 되니 쉽게 치지는 못할 것 같네요.
그래서 남.북간에 완전한 통일이 되지 않더라도 정상국가로서의 자유로운 국가간 육로 이동만 가능해져도 엄청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하는 거에요.
이건 일종의 연방제인 미국이나, 초중앙집권국가인 중국정도니까 가능한 변칙체제 입니다.
만약 한국도 북한과 연방제로 통일하면서 먼가 제도적 손질을 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이견이 많은 제도라서 5년제 대통령제 아래선 힘들다고 봅니다.
돈은 감정에 움직이는 자원은 아니지만 동시에 감정으로 움직여지기도 하니까요.
특별 경제 구역등의 지정을 통해 투자 기업이나 해당 경제 구역 거주 외국인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세제 혜택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은 꽤 있습니다. 아예 불가능한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보다 전에 일단 우리나라는 대북 육로가 자유롭게 뚫려야 실제적인 무역의 중심적 위치로서 기능이 가능합니다.
네....그렇군요. 그런데 제 생각은 특별경제구역 수준에서는 자본이 올 것 같지가 않습니다. 일단 역외시장, 파생상품 시장, 자본시장이 통으로 함께 존재해야 하는데, 결국 그런 수준은 경제구역에 한정되지 않고, 한 국가의 수도급 수준의 경제와 직결되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2~3억 수익 이런 사람들 말고요, 1년에 1조 3000억 쯤 버는 펀드 본거지가 되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관점에서의 의견이었습니다.
네 일단 위에도 말한것처럼 우리나라는 일단 북쪽을 통한 대중국.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유럽을 이어지는 육로가 뚫려야 그런 세계 무역과 금융의 허브 도시를 키우든 뭐든 해볼 수 있을거에여 그전에는 뭐 어떻게 해도 그냥 지역 단위 정도 수준 밖에는 안되죠 ㅜㅜ
필요한것은 사실상 독립국가 수준의 자치권을 줘야 한다는 의미라...
한민족이 아닌사람들이 그곳읙 참정권을 절반 이상들고 있어도
그곳이 내국인들의 조세회피처가 되어도 묵인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힘들거라고 봅니다.
그걸 중국의 체제에서 만들어진 도시에 가능할지가 의문입니다.
홍콩은 조금 다른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기에 가능한거라...
>2) 외국자본에 대한 거의 특혜적인 환경
홍콩행정부가 추진했던 범죄인인도법안을 생각하면, 이제 2따위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는 대북 육로가 뚫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뭐해도 무역.경제.금융 중심도시를 만들어 내기는 힘듭니다. 항공.해상 운송에서 결국 최종적으로는 육로 운송을 통해 세부적인 곳곳으로 퍼질 수 있는 역할이 되어야 하는데 일단 우리나라는 위로 막혀있기에 그게 불가능하죠. 중간 기착지 역할 정도밖에는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남.북간에 완전한 통일이 되지 않더라도 정상국가로서의 자유로운 국가간 육로 이동만 가능해져도 엄청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하는 거에요.
물론 교묘하게 통과가 되긴 할텐데....조금 더....기봐야..
요즘 독일이 먼저 위기가 부각되어서 오히려 더 나가는게 쉬워질 수도 있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 외에도 자본시장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감내할 어느정도 내수는 받쳐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미국과 영국이 유엔안보리에서 홍콩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안건을 올린다.
- 해당 안건과 연관된 중국은 의결권이 없다.
- 전 세계적인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가 시작된다.
- 중국 분열
중국군이 홍콩시위대를 진압하지 않을 경우
- 중국의 달러 지갑역할을 했던 홍콩이 활동을 하지 못해 중국 내부에 달러가 부족해진다.
- 중국 경제 하락
- 홍콩 이외에 다른 경제 도시에서도 독립시위가 벌어지게 된다.
- 이것을 직접 컨트롤 할 수 없는 중국 공산당 자체가 몰락
- 새로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중국 정부 탄생
중국은 어떤 상황을 겪어도 결국은 망합니다.
이런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도 있구나...
했습니다.
시위의 동력을 잃게하기 위해 어용 언론을 동원해 반대여론을 만들고, 프락치로 폭력시위를 조장하고, 조금씩 명분을 뺏는 물타기를 하고.. 시위가 자연스럽게 소멸할 수 있게 말이죠. 친중 연예인들에 최근 중국 지지 sns를 발표하는 것도 그렇게 이해할 수 있을듯 하네요...
조만간, 시위대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네요.
그래서 도쿄,서울이 안되는군요
연예인들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시위대 기세를 죽이려고
그러나 봅니다.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중국이 홍콩을 쉽게 무력진압하지는 못할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예측불가능한 일들이 너무 많이 발생을 하고 있어서,
미국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 신자유주의를 무너트리는 보호무역으로 전쟁을 일으킬 줄 누가 알았으며.
경제동물이라고 하던 , 일본이 경제보다 정치를 우선 할지 누가 예측을 했겠습니까..
경제가 정치를 리드하는 시대에서, 지금은 정치가 자본을 리드하는 무서운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기축통화는 먼 미래에도 가능할지 의문이라면
홍콩문제는 현 중국의 분열을 부를 수도 있다고 보고 과격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역사적으로 자국의 이익과 정권의 생존 문제가 충돌하면 언제나 정권의 생존으로 선택했습니다. 홍콩이 더이상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이것저것 생각 안하고 밀어버릴것입니다. 그렇다고 금융이 싱가폴로 넘어간다 생각지도 않습니다. 홍콩의 힘은 결국 중국의 무역량에서 나오는 것이니깐요. 진압하데 외국인들과 외국의 자본은 건들지 않는 선에서 서로의 이익의 교집합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이미 임계점을 넘은 상황이라 봅니다.
홍콩 사람들이 더 이상
중국공산당을 용인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진핑과 중국 지도부가 바보들입니다.
그들의 근시안과 결정장애가 기어코 자신들 손에 피를 묻힐 것 같습니다.
정말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지는게 우리한테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저는 사짜 전문가이긴 합니다. ㅠ 감사합니다. 금융의 세계는 너무 어렵네요.
싱가포르는 금융시장이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자재 시장을 금융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그 단계로까지 진화는 못한 것 같고, 물론 그 원인은 홍콩-상하이 탓이겠죠. 워낙 홍콩이 압도적이니, 틈새 시장을 잘 일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