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고소식보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수영장 수심이 1.9m라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간다는데 어떤 이유로 저 공기매트 밑에 갇혀서 익사한걸로 보인다고 합니다.
아빠가 아이가 사라진걸 구조원에게 알린뒤 수중에서도 찾았다는데 저 매트 밑에 있는건 찾지 못했다고 하네요.
비슷한 나이또래 아이들 데리고 저런 놀이기구가 설치된 수영장 많이 다녔던 저로서는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뉴스네요.
사실 8살이면 어느정도 혼자 놀 수 있는 나이라 일일이 지켜보고 있는 경우도 많지 않고
라이프 가드 입장에서도 설마 구명조끼입고 저 밑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걸 생각하기도 힘들었을거 같네요.
일단 사고가 터졌으니 저런 스타일의 에어매트 놀이기구들 안전대책 마련없이 지나가긴 힘들거 같네요.
일단 들어가버리면 어른이라도 빠져 나오기 힘들거 같습니다.
그냥 서있어도 허벅지(조카 기준)까지 오는 높이인데도 튜브가 뒤집히니 나오질 못하더군요.
엉엉 우는거 달래주는데 바로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놀더라고요. 눈을 땔수가 없어요 ㅠㅠ
일단 저부터 안들어갈것 같은데...
제가 사는 동네는 5m풀에도 구명조끼 없이 애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인데
수십년간 사고 터진적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압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보호자가 라이센스가 있어야하니 출입금지가 없다기엔 허들이 좀 높긴 하군여
그 자리에 서면 되는데 당황해서 서지도 못하고 수영도 못하고 허우적대다가 죽어요 즉 깊이는 핵심이 아닙니다
빨려들어가듯 들어간건지 맨몸이라면 저 아래 찾아봤을지도 모르지만
저 아래서 몸부림 치며 허우적 되는 모습 생각하니 안타깝네요
어른들이나 가족들이 항상 주시하셔야 해요
저도 튜뷰 뒤집어진 아이 많이 구조? 해줬거든요
/Vollago
저는 거기까지멀어서 부모님이 오시갰거니하면서 보고있다가 아무도 신경안쓰길래 얼른 가서 건져줬던 기억이 납니다.
규모가 크고 사람이 많아서 혼자 돌아다니는 애들이 많던데 한번 물에 빠지면 절대 혼자 못올라옵니다 저런 대형튜브들이요.
물에 떠있다 보니까 어른인 저도 빠지면 올라오려고 바둥거리다가 튜브아래로 계속 몸이 들어가려고 해서 무섭더라고요.
아이들 수영풀에 대형 불투명 튜브(?)(올라가서 누워있고 쉬는) 있던데...
위험해 보이던데요...
수심은 애들 발 닿는 정도인데,
저희 애도 호기심에 들어간 거 같던데
빠져나오는데 힘들었다고 나중에 이야기 하는거 듣는데..
제 가슴이 철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