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간단하게 말씀하시지만 막 심부름을 시키는 관계가 아니라, 아이가 필요한 준비물이지만 "할아버지"가 가져오시는 그야말로 좋은 상황을 더 만드는 며느리이실거 같네요 :)
아이들도 할아버지는 좋은거 사다주시고 같이 시간 보내주시는 좋은 분으로 생각할테고요
문마담
IP 203.♡.217.33
08-15
2019-08-15 01:43:22
·
제가 아직도 현역이라서, 홀벌이 하는 큰아들의 월급만큼은 보조해 주고 있답니다.
며느리에겐 만만한 하늘님?이지요
zet1
IP 175.♡.194.17
08-15
2019-08-15 01:50:12
·
전 좋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이 먼저 아이에게 다가갈수 있는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는거라고 생각해요.
어찌됐든 어른인데요. 아이에게 다가가는 어른이 어려울까요? 아니면 그런 어른을 받아들이는 아이가 어려울까요?
어른이 아이에게 다가가기 좋고 아이도 쉽게 받아들일수 있게 만들어주는건데 좋잖아요?
그런 시도도 안하고 불평하는 어른이가 더 많은건 사실이구요.
청하향
IP 118.♡.8.82
08-15
2019-08-15 09:06:11
·
좋은 할아버지이자 시아버님이시네요!!! 손주들의 숙제를 같이 하시는 모습 엄청 좋아보여요!!
저는 남자이지만 처가댁 식구들이 너무 좋아서 참 다행이고 복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글쓴이분과 남편분 모두 슬기롭게 이 상황을 잘 대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빠가 할아버지에게 맞은 모습을 목격한 아이에게 너무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해주시구요~
뭐랄까 결혼은 단순히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이 아니라 +알파로 양 집안 사람들까지 엮이다보니 힘들 때가 많죠. ㅠㅠ
cokemania
IP 223.♡.23.80
08-15
2019-08-15 01:02:23
·
글쓰신분 많이 힘드신것 같습니다.
더불어 남편분은 더 힘드실거 같네요.
지금의 고난을 이기시고 좋은 결과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IP 58.♡.188.29
08-15
2019-08-15 01:02:31
·
할아버지가 아빠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아이가 봐야할 것 같아요..
짱구아빠
IP 221.♡.102.104
08-15
2019-08-15 01:05:04
·
이해됩니다. 너무 비슷한 부모님을 두고 있어서...
정말 나이드신 분들은 안바뀝니다. 게다가 옳은 얘기를 하면 대든다고 화내시면서 듣고 싶어하는 얘기만 살살거리며 하는 사람이 자기를 이해하고 존경해준다며 넘어가서는 크게 사기당하고도 자신의 잘못을 모르죠.
그나마 휠체어에 타게 되셔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웃는당
IP 122.♡.16.249
08-15
2019-08-15 01:05:38
·
안가셔도 되어요. 도리를 못한다는 불편한 마음에 무리하지 않으시길...
남자의자격
IP 24.♡.41.97
08-15
2019-08-15 01:07:28
·
정말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을까.....에효.....
그동안의 시간과 정신적 데미지는 무엇으로도 설명이 안되죠....
힘내시라는 말외에 어떤 말이....
바다빛
IP 119.♡.29.234
08-15
2019-08-15 01:39:47
·
시간이 흐르면 무뎌질줄 알았는데...그게 잘 안되네요
sepro
IP 175.♡.18.33
08-15
2019-08-15 01:07:38
·
힘든 상황에서도 중심 잘 잡는 남편분이 계셔서 든든하시겠어요. 힘내세요~
바다빛
IP 119.♡.29.234
08-15
2019-08-15 01:10:49
·
감사합니다. 중간에서 힘들텐데도 내색안하고 항상 제 마음먼저 헤아려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IP 61.♡.174.189
08-15
2019-08-15 01:08:30
·
남편분 심정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ㅠㅠ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marvelous
IP 116.♡.194.62
08-15
2019-08-15 01:11:20
·
아이고.. 마음 고생도 크시겠어요. 시어르신도 좀더 나이드시면 기운도 빠지고 좀 달라 지시길... 빌어봅니다.
IP 211.♡.33.77
08-15
2019-08-15 01:12:29
·
보통은 시댁문제로 부부간의 갈등이 생겨 멀어지는 분들도 많은데 부부사이가 좋아보여 다행입니다
요크님
IP 211.♡.231.92
08-15
2019-08-15 01:12:46
·
남편분, 글쓴 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부디 행복하시길
루이비똥
IP 58.♡.214.24
08-15
2019-08-15 01:13:33
·
그동안 두 분 다 마음고생 너무 심하셨겠습니다...
나이 먹어서도 손버릇 보면, 남편분이 어릴때도 맞고 자라셨을 확률이 크네요.
확실히 선 그으세요.
확실한 관계 단절을 위한 확실한 행동이나 계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요크님
IP 211.♡.231.92
08-15
2019-08-15 01:15:55
·
@루이비똥님 어느날 갑자기 그런건 아닐텐데 자식 앞에서 맞으니 더 속상하셨겠어요 ㅠ
아이도 안 보내셔서 뭔가 확실히 어필하셨으면 좋겠는데 그럴 타이밍은 아닌듯하네요 ㅜ
기다리는이
IP 125.♡.80.133
08-15
2019-08-15 01:18:42
·
그래도 남편 분이랑 잘 헤쳐나가실 겁니다
서마사
IP 70.♡.86.80
08-15
2019-08-15 01:21:00
·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 장모님이 그래서 평생 손주 손녀를 못보고 사십니다.. 그렇게 만드신 장인은 벌써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아들과 며느리가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그 피해를 장모님이 고스란히 받고 계시지요..
삭제 되었습니다.
zet1
IP 175.♡.194.17
08-15
2019-08-15 01:52:17
·
남편분 위로 많이 필요하실듯해요...
트레콰르
IP 125.♡.74.126
08-15
2019-08-15 02:20:52
·
두분이 다 너무 고생이시네요
상황 개선해보시려고 노력도 하셨는데
저런 사태가 재발하는거봐선 이젠 돌이키기 힘들어보입니다 ㅠ
법륜스님 방송 듣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종교적인 내용 아니고 삶의 지혜를 말해줍니다.
자존감 높여주고, 시댁과 관계가 별거 아니라는것을 알게될겁니다.
짜오프라야
IP 61.♡.155.24
08-15
2019-08-15 06:04:17
·
저희 아버지가 그랬어요. 전 그 분의 서자였고 완전히 연을 끊고 살다가 한 번은 저희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도와 냉면 장사를 했는데, 하루는 설겆이를 하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는 느낌이 이상했는데요. 제 입에서 "엄마. 아버지가 죽었나봐." 소리가 나왔고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는 말이 없었습니다.
몇 년 후 어머니는 당뇨합병증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2 개월을 고생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어요. 저는 아버지의 친자식들이자 제게는 누나요 형인 분들께 부고를 전하려고 했고 큰 누나가 교사로 있는 학교를 찾아가서 고인의 죽음을 전했지요.
대화를 하던 중 몇 년 전 설겆이를 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더니 그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을 하더군요. 호상도 아니었구요. 숨을 멈추는 순간까지 그쪽 큰어머니와 자식들에게 고통을 주고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님의 글에 이렇다 저렇다 쓸 말이 없습니다. 힘 내시라고 말해도 참 무의미하고 공허한 것 같아요.
안녕히 계세요.
지붕바
IP 121.♡.87.135
08-15
2019-08-15 06:06:10
·
무섭네요
BLMN
IP 49.♡.207.163
08-15
2019-08-15 06:14:48
·
시아버지는 기본적으로 자식을 소유물로 보시는거 같고..
성인이 되었고 분가를 했는데도 아직도 소유. 지배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손 아랫사람 포함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도 부족하시구요.
사람은 바뀌지 않는거 같아요.
적당히 할 수 있는 만큼, 해야할만큼만 도리를 하면서 거리를 두는 수 밖에요...
포슘
IP 50.♡.207.76
08-15
2019-08-15 06:20:15
·
그래도 사건이 크게 한 방 터져서, 연을 끊을 정도의 명분이라도 생겨서 어떻게 보면 다행입니다. 저런 계기가 없는 대부분의 경우는 부모의 '갈굼'이 평생 갑니다. 연을 끊기도 애매하고, 계속 지속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럽고...무슨 자식 위한다는 부모들이 가만히 보면 자신의 이해 관게에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만을 고집하며 조종하려 드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것을 간파할 정도로 나아가 먹게 되면, 이미 입은 상처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가 되었 있고요.
바다빛님 가정의 행복이 최우선이니, 지금처럼 적당히 거리 두면서,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하시면 됩니다.
아이를 생각하시더라도완전히 정리하고
(적어도 아이가 스스로 잘못됨을 구별할정도로 클때까지)인연을 끊으세요아이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지않더라도
(시부모가) 아이에게 아무리 잘해주어도
아이에게 (시부모의)폭력을 자주 보여주면(그게 비실체적인 폭력이라도 님이 느낄정도라면)
그리고(님이 시부모에 대한)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을 자주 보게되면
아이의 겉으로는 표현이 안되고 별일없을것같아 보이지만
아이의 뇌와 무의식 어딘가에
대상없는(모호한)
분노나 억울함 적의 두려움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게 됩니다그래서
약하게는 엄마를 보호하려 애같음을 건너뛰고 너무 일찍 어른스럽게 되거나심한경우(할아버지처럼)작은 일에도 매우 흥분하거나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 되거나문제나 장애가 생길시화나 폭력 강압 겁박 위압을 통해해결하려는사람이 될수도 있습니다또는
극단적으로는 자기도 모르게엄마나 여자, 어린 사람을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될수도 있습니다
(엄마는 마누라는 여자는 혼날짓하니 혼나는거야)시부모의 고착화된 폭력성과 지배성향은 뇌와 몸에 밴 일종의 습관이기에 잘 고쳐지지않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이번에는 시부모가 달라졌겠지라는 마음을 갖지마셔요
본인들 스스로도 조절안되는 분들입니다
(과거에는 안그랬는데
최근에 갑자기 그런거라면
노화에 의한 전두엽기능장애일수있습니다 그러면 충동조절능력떨어집니다
병원모시고 가세요)
그러니 본인을 위해서가 아닌
(본인의 죄책감해소를 위해서가 아닌)
아이를 위해서
인연을 완전히 끊으세요
정 남편에게 미안하면 명절에 남편만 보내세요
(원래 효도는 셀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아빠가 행복해야
그걸보는 크는 아이도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 님과 남편분이 혹시모를 도덕적이유로 마음의 짐을 갖는게 염려되어 글을 더 추가합니다
마음의 짐이 도덕적이유가 아니라면
그냥 다른 이유 때문에 화나고 속상한거라면 아래 내용은 쓸데없는 글이니 패스하세요
아침에 급하게 적은거라 두서가 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미리 애기하면
"시부모님께 도덕적의무를 못했다고 죄책감 안가져도 됩니다"라는
문장의 정당성과 이유설명을 위해 쓸데없이 긴글로 적은것입니다
부모에게 자식도리를 못해서
죄책감을 느끼신다면(깊이 생각해보지않고 그저 옳다고 배워서 하게되는)
도덕적 의무감을 잠시 내려놓고
왜 효를 행해야하는지
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효의 의미를
여러상황에서 대입해 생각하다보면
무조건적인 부모공경이 아님을 알게됩니다
효의 의미가 무조건적 부모공경이였다면친딸을 강간하고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를 둔 사람들에게 효의 의미는 정론을 가장한 폭언이자
마음에 비수를 두번꽂는 도덕률이 되기때문입니다
(님도 정도는 다르지만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거 아닐까 합니다)무조건적 부모공양이 아니라면 효의 의미는 무엇일까요?자연의 섭리들을 관찰해보면
부모가 자식을 양육하는것은
극히 자연스럽지만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건
극히 부자연스럽고 드뭅니다
효는 어찌보면 이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이치입니다
그런데도 왜 효가 오래전부터 여러문화권에서 사회적 인성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되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효의 진정한 의미는
'감사함을 느낄줄 아는 마음습관을 기르는것'이 아닐까합니다
그렇기에
효를 행하라는 의미는
받고 얻고 지닌
매순간순간 감사함을 느낄줄 아는 마음습관을 기르고
그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갖도록 연습을 하는 행위가 아닐까합니다
대개 (부모자식관계를 통해서)
감사함을 느낄줄 아는 사람은
(효를 알고 행하는 사람은)
사회적인 입장에서 보면
은혜를 알고 되갚아주려 노력하는 사람이기에 신뢰가능한 인물이라 볼수있습니다
그러니 옛날부터 효성이
(감사함을 느낄줄 알고 표현하는 성품이)사회적인 인성의 척도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나라와 군주에 감사하는 충의의 근간이 되고요
그런데 효가 사회적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만 필요다면
과거에 홀로 은거하는 사람들은왜 중요하게 여겻을까요?
'감사함을 느낄줄 아는 마음습관을 기르는것'이(효가) 주는
또 다른 이점은
이것이 개인의 삶에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시작점이자 촉매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사소한것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기뻐하는 습관은
쌓여서 만족감을 더 잘 느끼게해주고
그것이 쌓여서 "행복하다"를
표현할수있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혼자살든 사회적 유대를 갖든
효는 개인자신에게나 자신을 판단하는 타인에게나 중요한 의미를갖게됩니다
효가 그저 개인적 사회적인성을 기르는 행위라면 굳이 왜 부모를 언급할까요?
위에서 적듯 사악한부모도 있을텐데요
효를 행하는것
즉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른다는 것'은
특정 패턴으로 성격을 형성하겠다는라는 의미입니다보통 특정패턴의 성격이 자리잡기 쉬운 때는
아주 어린 영유아시기부터 성인이 바로 되기 전까지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 가장 오래 관계를 맺고가장 많은 사랑을 주는건
(대개는)부모입니다
그러니
마음습관형성시기를 고려할때,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데 있어
(효를 행하는데있어)
가장 효율적인 상대는
(대개는)부모가 됩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마음습관형성시기를 이미 넘긴)
성인이거나
부모가 개판이거나 하는 경우
(사랑대신 폭력이나 악의를 주는 경우)
굳이 부모를 상대로 효를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을)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상대가 악한 부모인데도
(고마운대상이 아닌데도)
억지로 효를 짜낼경우
(감사함을 느끼도록 스스로에게 억지로 강제 할 경우)
자괴감과 공허함만 커질뿐입니다
이건 애초에 효를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을) 행하는 이유인
개인적 행복감수성향상과 사회적 인성개발이라는 목적에 상반됩니다
무엇보다
효란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이란)
성격형성의 과정이기에
도덕적 이유로 억지로 짜내는것이 아니라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진정한 자신의 것이 됩니다
그러니 악한 부모보다는
그저 다른 아끼는 진심으로 고마운 새로운 대상을(배우자, 신, 입양자, 스승 등등) 찾아서 효를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을) 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님의 아이도 공허함 대신 만족감을 느끼면서 진정한 효를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을)
진심으로 고맙다 느끼는 이에게
진심으로 실천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러니 부디
폭력적인 부모와 인연을 끊는 결정을 해야 할때에도
"내가 도덕적으로 뭔가 잘못하고있는건 아닐까?" 라는
마음의 짐은 영원히 내려놓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자민
IP 49.♡.59.99
08-15
2019-08-15 08:43:21
·
자식을 온전한 성인이 아닌 소유물로 보는거 맞구요...
너가 감히..이런 생각으로 늘 대할겁니다
님의 아이에게 은연중에 시가에 오지 않는 엄마와 아빠에 대한 험담을 할거구오
머지않아 님 아이도 그게 불편하단걸 알게 될겁니다
저라면 내 감정이 내 인생이 내 가족이 최우선일듯 싶습니다
님이 안 가는건 당연하구요
남퍈분이 효도하고싶어서 가는걸 말리라고 말할순 없지만 적어도 아이는 동반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님 남편 또한 손주를 통해 시부모님에게 대리효도를 하고있어요 아이도 알아요 실제 할아버지 할머니가 좋다기 보단 아빠때문에 갈수도 있어요
남편분 답답하시네요. 용서가 안되는데 할 도리?는 왜 하시는지... 그 양반들 못고칩니다. 그렇게 죽을때까지요.
부모라도 대접을 받게 할 때 부모라고 봅니다. 어떻게 장성한 자식을 그 자식이 보는데서 칠 수가 있나요.
제가 4~5살때 저희 어머니와 작은아버지가 셋밖에 없던 집에서 싸움이 났었는데요. 싸움이 났던 이유는 모르겠지만 당시 20대 초반의 작은 아버지가 형수인 저희 어머니 멱살을 잡았던 그 장면과 그 자리 피해서 구석에서 울던 제 자신이 4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저라면 자제분 시댁에 안데려 가고 집도 이사해서 부모님과도 인연 끊어버립니다.
눈밭백호
IP 223.♡.24.210
08-15
2019-08-15 10:00:58
·
전 글쓴분 무지 답답합니다. 남편분조차 부모님 용서못하는데, 나서서 시댁 가자고.. 착한 며느리병도 정도껏이어야지... 남편분 트라우마에 불 지피겠네요. 답답하다... 시어머니가 좋으면 시어머니만 따로 밖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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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조절이 안되면 아이한테도.,
나중에 아이가 빠르면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 되면요. 친가외가 다 안가려고 합니다.
그때되면 똑같은 생각하고 아이한테도 그럴 수 있어요.
심한 말을 써서 댓글삭제합니다.
불편하셨던 분들께 죄송합니다 (_ _)
항상 제 마음 헤아려주는 남편에게 고마울뿐이에요
심한 말을 써서 댓글삭제합니다.
불편하셨던 분들께 죄송합니다 (_ _)
동네 지나가다 시비 붙은 아저씨도 아니고
부모 친척 어른한테 얕잡혔다고 두들겨패다니ㄷㄷ
님 그게 진심이라면 좀 심각한듯..
이거 무슨 개그도 아니고...
아무리 부모가 다 큰 자식을 때렸어도;;
이래서 인터넷 교육이 무섭습니다.
나가서 사람도 만나고 하세요.
당신에게는 당신을 응원하는 당신의 가족이 있다고 사인을 보내세요.
얻어맞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손자 하나, 손녀 둘을 둔 할배지만... 요즘은 며느리 아래에 시부모인데...
"아버님, 여O이 숙제해야 하니까. A4색종이 준비해서 내일 오전에 집에 오세요"라고 카톡이 왔네요. 내일 광복절이라 편히 쉴려고 했는데...
두분의 관계가 무척 좋으신거 아닙니까?
일주일에 한번은 큰아들, 작은아들집에 놀러갑니다.
아이들도 할아버지는 좋은거 사다주시고 같이 시간 보내주시는 좋은 분으로 생각할테고요
며느리에겐 만만한 하늘님?이지요
어른이 먼저 아이에게 다가갈수 있는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는거라고 생각해요.
어찌됐든 어른인데요. 아이에게 다가가는 어른이 어려울까요? 아니면 그런 어른을 받아들이는 아이가 어려울까요?
어른이 아이에게 다가가기 좋고 아이도 쉽게 받아들일수 있게 만들어주는건데 좋잖아요?
그런 시도도 안하고 불평하는 어른이가 더 많은건 사실이구요.
글쓴이분과 남편분 모두 슬기롭게 이 상황을 잘 대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빠가 할아버지에게 맞은 모습을 목격한 아이에게 너무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해주시구요~
뭐랄까 결혼은 단순히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이 아니라 +알파로 양 집안 사람들까지 엮이다보니 힘들 때가 많죠. ㅠㅠ
더불어 남편분은 더 힘드실거 같네요.
지금의 고난을 이기시고 좋은 결과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나이드신 분들은 안바뀝니다. 게다가 옳은 얘기를 하면 대든다고 화내시면서 듣고 싶어하는 얘기만 살살거리며 하는 사람이 자기를 이해하고 존경해준다며 넘어가서는 크게 사기당하고도 자신의 잘못을 모르죠.
그나마 휠체어에 타게 되셔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동안의 시간과 정신적 데미지는 무엇으로도 설명이 안되죠....
힘내시라는 말외에 어떤 말이....
나이 먹어서도 손버릇 보면, 남편분이 어릴때도 맞고 자라셨을 확률이 크네요.
확실히 선 그으세요.
확실한 관계 단절을 위한 확실한 행동이나 계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이도 안 보내셔서 뭔가 확실히 어필하셨으면 좋겠는데 그럴 타이밍은 아닌듯하네요 ㅜ
제 장모님이 그래서 평생 손주 손녀를 못보고 사십니다.. 그렇게 만드신 장인은 벌써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아들과 며느리가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그 피해를 장모님이 고스란히 받고 계시지요..
상황 개선해보시려고 노력도 하셨는데
저런 사태가 재발하는거봐선 이젠 돌이키기 힘들어보입니다 ㅠ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관계가 단절되었다가 다시 명절에 가게 되었을 때, 이제 괜찮겠지 싶어서 자고 오자고 제안하신 것.. 앞으로 그런 제안은 하지 마시고 약간은 서먹한 거리를 쭈욱(아마도 평생) 유지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이 때문에 시댁과 거리 두기가 어렵다고 느끼시겠지만, 아이가 할아버지한테 아빠가 맞는 모습을 본 것만 해도 별로 좋은 영향을 받지 못했을 거구요. 조부모님들이 아이를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아이는 건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들에게 보살핌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정 안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자존감 높여주고, 시댁과 관계가 별거 아니라는것을 알게될겁니다.
몇 년 후 어머니는 당뇨합병증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2 개월을 고생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어요. 저는 아버지의 친자식들이자 제게는 누나요 형인 분들께 부고를 전하려고 했고 큰 누나가 교사로 있는 학교를 찾아가서 고인의 죽음을 전했지요.
대화를 하던 중 몇 년 전 설겆이를 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더니 그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을 하더군요. 호상도 아니었구요. 숨을 멈추는 순간까지 그쪽 큰어머니와 자식들에게 고통을 주고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님의 글에 이렇다 저렇다 쓸 말이 없습니다. 힘 내시라고 말해도 참 무의미하고 공허한 것 같아요.
안녕히 계세요.
성인이 되었고 분가를 했는데도 아직도 소유. 지배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손 아랫사람 포함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도 부족하시구요.
사람은 바뀌지 않는거 같아요.
적당히 할 수 있는 만큼, 해야할만큼만 도리를 하면서 거리를 두는 수 밖에요...
바다빛님 가정의 행복이 최우선이니, 지금처럼 적당히 거리 두면서,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하시면 됩니다.
(적어도 아이가 스스로 잘못됨을 구별할정도로 클때까지)인연을 끊으세요아이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지않더라도
(시부모가) 아이에게 아무리 잘해주어도
아이에게 (시부모의)폭력을 자주 보여주면(그게 비실체적인 폭력이라도 님이 느낄정도라면)
그리고(님이 시부모에 대한)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을 자주 보게되면
아이의 겉으로는 표현이 안되고 별일없을것같아 보이지만
아이의 뇌와 무의식 어딘가에
대상없는(모호한)
분노나 억울함 적의 두려움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게 됩니다그래서
약하게는 엄마를 보호하려 애같음을 건너뛰고 너무 일찍 어른스럽게 되거나심한경우(할아버지처럼)작은 일에도 매우 흥분하거나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 되거나문제나 장애가 생길시화나 폭력 강압 겁박 위압을 통해해결하려는사람이 될수도 있습니다또는
극단적으로는 자기도 모르게엄마나 여자, 어린 사람을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될수도 있습니다
(엄마는 마누라는 여자는 혼날짓하니 혼나는거야)시부모의 고착화된 폭력성과 지배성향은 뇌와 몸에 밴 일종의 습관이기에 잘 고쳐지지않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이번에는 시부모가 달라졌겠지라는 마음을 갖지마셔요
본인들 스스로도 조절안되는 분들입니다
(과거에는 안그랬는데
최근에 갑자기 그런거라면
노화에 의한 전두엽기능장애일수있습니다 그러면 충동조절능력떨어집니다
병원모시고 가세요)
그러니 본인을 위해서가 아닌
(본인의 죄책감해소를 위해서가 아닌)
아이를 위해서
인연을 완전히 끊으세요
정 남편에게 미안하면 명절에 남편만 보내세요
(원래 효도는 셀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아빠가 행복해야
그걸보는 크는 아이도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스스로 괴로운 길을 찾아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부디 용단을 내리셔서
행복한 길을 택하세요
화이팅입니다
마음의 짐이 도덕적이유가 아니라면
그냥 다른 이유 때문에 화나고 속상한거라면 아래 내용은 쓸데없는 글이니 패스하세요
아침에 급하게 적은거라 두서가 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미리 애기하면
"시부모님께 도덕적의무를 못했다고 죄책감 안가져도 됩니다"라는
문장의 정당성과 이유설명을 위해 쓸데없이 긴글로 적은것입니다
부모에게 자식도리를 못해서
죄책감을 느끼신다면(깊이 생각해보지않고 그저 옳다고 배워서 하게되는)
도덕적 의무감을 잠시 내려놓고
왜 효를 행해야하는지
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효의 의미를
여러상황에서 대입해 생각하다보면
무조건적인 부모공경이 아님을 알게됩니다
효의 의미가 무조건적 부모공경이였다면친딸을 강간하고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를 둔 사람들에게 효의 의미는 정론을 가장한 폭언이자
마음에 비수를 두번꽂는 도덕률이 되기때문입니다
(님도 정도는 다르지만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거 아닐까 합니다)무조건적 부모공양이 아니라면 효의 의미는 무엇일까요?자연의 섭리들을 관찰해보면
부모가 자식을 양육하는것은
극히 자연스럽지만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건
극히 부자연스럽고 드뭅니다
효는 어찌보면 이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이치입니다
그런데도 왜 효가 오래전부터 여러문화권에서 사회적 인성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되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효의 진정한 의미는
'감사함을 느낄줄 아는 마음습관을 기르는것'이 아닐까합니다
그렇기에
효를 행하라는 의미는
받고 얻고 지닌
매순간순간 감사함을 느낄줄 아는 마음습관을 기르고
그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갖도록 연습을 하는 행위가 아닐까합니다
대개 (부모자식관계를 통해서)
감사함을 느낄줄 아는 사람은
(효를 알고 행하는 사람은)
사회적인 입장에서 보면
은혜를 알고 되갚아주려 노력하는 사람이기에 신뢰가능한 인물이라 볼수있습니다
그러니 옛날부터 효성이
(감사함을 느낄줄 알고 표현하는 성품이)사회적인 인성의 척도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나라와 군주에 감사하는 충의의 근간이 되고요
그런데 효가 사회적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만 필요다면
과거에 홀로 은거하는 사람들은왜 중요하게 여겻을까요?
'감사함을 느낄줄 아는 마음습관을 기르는것'이(효가) 주는
또 다른 이점은
이것이 개인의 삶에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시작점이자 촉매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사소한것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기뻐하는 습관은
쌓여서 만족감을 더 잘 느끼게해주고
그것이 쌓여서 "행복하다"를
표현할수있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혼자살든 사회적 유대를 갖든
효는 개인자신에게나 자신을 판단하는 타인에게나 중요한 의미를갖게됩니다
효가 그저 개인적 사회적인성을 기르는 행위라면 굳이 왜 부모를 언급할까요?
위에서 적듯 사악한부모도 있을텐데요
효를 행하는것
즉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른다는 것'은
특정 패턴으로 성격을 형성하겠다는라는 의미입니다보통 특정패턴의 성격이 자리잡기 쉬운 때는
아주 어린 영유아시기부터 성인이 바로 되기 전까지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 가장 오래 관계를 맺고가장 많은 사랑을 주는건
(대개는)부모입니다
그러니
마음습관형성시기를 고려할때,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데 있어
(효를 행하는데있어)
가장 효율적인 상대는
(대개는)부모가 됩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마음습관형성시기를 이미 넘긴)
성인이거나
부모가 개판이거나 하는 경우
(사랑대신 폭력이나 악의를 주는 경우)
굳이 부모를 상대로 효를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을)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상대가 악한 부모인데도
(고마운대상이 아닌데도)
억지로 효를 짜낼경우
(감사함을 느끼도록 스스로에게 억지로 강제 할 경우)
자괴감과 공허함만 커질뿐입니다
이건 애초에 효를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을) 행하는 이유인
개인적 행복감수성향상과 사회적 인성개발이라는 목적에 상반됩니다
무엇보다
효란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이란)
성격형성의 과정이기에
도덕적 이유로 억지로 짜내는것이 아니라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진정한 자신의 것이 됩니다
그러니 악한 부모보다는
그저 다른 아끼는 진심으로 고마운 새로운 대상을(배우자, 신, 입양자, 스승 등등) 찾아서 효를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을) 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님의 아이도 공허함 대신 만족감을 느끼면서 진정한 효를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습관을 기르는 것'을)
진심으로 고맙다 느끼는 이에게
진심으로 실천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러니 부디
폭력적인 부모와 인연을 끊는 결정을 해야 할때에도
"내가 도덕적으로 뭔가 잘못하고있는건 아닐까?" 라는
마음의 짐은 영원히 내려놓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너가 감히..이런 생각으로 늘 대할겁니다
님의 아이에게 은연중에 시가에 오지 않는 엄마와 아빠에 대한 험담을 할거구오
머지않아 님 아이도 그게 불편하단걸 알게 될겁니다
저라면 내 감정이 내 인생이 내 가족이 최우선일듯 싶습니다
님이 안 가는건 당연하구요
남퍈분이 효도하고싶어서 가는걸 말리라고 말할순 없지만 적어도 아이는 동반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님 남편 또한 손주를 통해 시부모님에게 대리효도를 하고있어요 아이도 알아요 실제 할아버지 할머니가 좋다기 보단 아빠때문에 갈수도 있어요
부모라도 대접을 받게 할 때 부모라고 봅니다. 어떻게 장성한 자식을 그 자식이 보는데서 칠 수가 있나요.
제가 4~5살때 저희 어머니와 작은아버지가 셋밖에 없던 집에서 싸움이 났었는데요. 싸움이 났던 이유는 모르겠지만 당시 20대 초반의 작은 아버지가 형수인 저희 어머니 멱살을 잡았던 그 장면과 그 자리 피해서 구석에서 울던 제 자신이 4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저라면 자제분 시댁에 안데려 가고 집도 이사해서 부모님과도 인연 끊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