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열흘전 술을 끊겠다는 글을 올렸지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786166?po=0&sk=id&sv=morninghoo&groupCd=community&pt=0CLIEN
결국 지키지 못하고 계속 마셨네요.
그러다 이번 월요일 신경정신과 가서 약 처방 받고 무려 이틀이나 술을 안마시고 편하게 잠을 잤습니다.
술 생각도 안나고..
상담은 별로 효과가 없고요(뻔한 얘기뿐)
약에 의지를 하니 술을 안먹어도 되겠단 생각도 들고
당연한 얘기지만 수면제를 먹으니 잠도 잘오고
다행히 알콜에 대한 심한 중독은 아니고 습관적인 부분이 컸던것 같아
몇일 약을 먹으며 잠을 자야한다는 강박관념만 이겨내면 집에서 혼자 술먹는 일은 없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알콜에 빠지신분들... 꼭 병원 가세요.
남들이 쉽게 병원 가라고 하는말 우습게 생각했는데, 직접 경험하니 큰 의지가 됩니다.
일단 100일간 술 안먹기 운동중입니다.
응원해주세요
그리곤 마시네요ㅋㅋㅋㅋ
오히려 약으로 대체하며 의지하게 되는 것도 그거 나름대로 부작용이....
담배도 전담 대체 핑계대며 계속 피는 것보다 맘 독하게 먹고 한방에 확 끊는게 제대로 된 금연이듯이..
뭐 술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다행이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해서 알콜중독이 심하지는 않았던지 약을 먹으니 일단 편안해 지네요.
한번 꼭 해보려 합니다.
혼자 끙끙대며 버티다 ..병을 키워서 가는 경우가 많죠
여튼 응원 하겠습니다
힘내십셔~
응원 감사합니다.
꼭 성공하세요 :)
8은 작년에 술 안마실 날 수, 10은 금년 안마신 날 수...
4월 말에 딸램 왈~
"아빨 이렇게 놔두면 아빠가 넘 빨리 죽을 것 같아서 안되겠어, 5월부터 1주일에 한번은 반드시 술 마시지 마"
이런 협박에 못이겨 월 2회로 협상하고 이행중입니다 ㅋㅋ
내년엔 월 3회, 가 다음해엔 4회.....
자식은 못이기겠더라고요, 응원합니다^^*
병원의 도움을 조금 받아 딸에게 감동을 줘보시죠.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그걸 기억을 못하고... 나름 충격이어서 술을 안먹어야겠단 생각을 하게됐네요.
이번에 끊고싶네요. 꼭 해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