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너무나도 짧은 시간만을 저와 함께 하고 별나라로 갔네요.
2년 전 8월 8일 가정집에서 분양받아와서 '나나'라고 이름 붙여준 이후 늘 제 옆에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던 녀석이었는데...
급성복막염(으로 강하게 의심) 때문에 별나라로 떠났네요.
그래도 입원하고나서 씩씩하게 잘 버텨줬고 수혈도 잘 받아서 나을 줄 알았는데...
갑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었고 잠깐 의식이 돌아왔다가 또 의식을 잃은 이후로 더는 돌아오질 못했네요 ㅠㅠ
그나마 제가 올 때까지 심장은 뛰었다고 하니...저를 기다려줬나봅니다.
수혈받을 때 그래도 저를 알아봤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
어제 화장하고 유골함에 담아 왔는데...아직도 마음에 사무쳐 있네요.
분양해주신 분에게 연락드린 뒤 함께 화장터 다녀왔는데...화장터에서 새끼일 때 사진도 보고 무슨 일 있었는지 이야기 많이 나눴는데...
한 5년은 저하고 같이 산 줄 알았는데 2년밖에 안 됐더라고요.
이 귀여운 아이를 어쩌자고 벌써 데려간건지...ㅠㅠ
아직 한 마리(키운지 7년쯤 됐네요. 이제 여덟 살 남짓)가 더 남아있어서 이 아이까지는 끝까지 책임지고 키우겠지만 이제 더는 반려동물은 키우지 못하겠네요.
보낼 때마다 참 가슴이 찢어져요.
(첫째는 루나인데 2012년 10월 무렵 데려왔는데...2017년 6월 무렵 세상을 떠났었네요. 이 아이 유골함도 보관 중입니다.)
부디 별나라로 가서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보러 가고 싶네요 ...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좋은 곳에서 기다릴거에요..
그 아픔때문에 이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ㅠㅠ 또 생각나네요. 우리 애기들...
부디 힘내세요...
또 먼저 보내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둘째가 막내 떠나고 난 뒤 분리불안증상이 생겼는지 제가 방문 닫아두면 계속 긁고 울더라고요. 제 옆에 있어야 자고...
그래도 더는 안 키우려고요 ㅠㅠ 이젠 더 상처받고 싶지 않네요. 둘째가 마지막이에요...
저도 고양이 너무 좋아해서 키우고 싶지만...
이별이 걱정되서 용기가 안납니다.
힘내세요!!
2년 만에 떠나보내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이젠 못 키울 거 같아요.
좋은곳으로 갔을껍니다.
그냥 속으로 묻어두고 있습니다 ㅠㅠ 다른 사이트도 그냥 언급 안 하고 클리앙만 글 올렸네요 ㅠㅠ
굳이 이곳저곳 알리고 싶지 않기도 하고...
평화로이 쉬고 잇을겁니다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ㅠㅠ
좋은 곳 갔을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이래서 반려동물 못키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