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클로 한번 적어보는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층고가2.3 인데
대부분여기에 맞춰서 더이상 안올리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하나같이 크리티컬 합니다.
1. 건축비가 많이 듭니다.
업자들이 싫어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업자가 나쁜놈 좋은놈을 떠나서
좋아할 업자가 없죠 ..
단순 10% 늘린다고 10%만 건축비 늘어나는게 아니라
빌트인 관련된 제품들 넣을때도 고를수 있는게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 경쟁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10%이상 원가가 나옵니다.
2. 냉난방비가 훨씬 많이듭니다. 훠얼씬 !
저희 사무실 층고가 2.8인가 3미터 입니다.
20~30% 더 냉난방비듭니다.
이건 그냥 제제곱으로 계산하면 간단한 원리인데...
우리나라 냉난방기 대부분 평수 계산할때 2.3으로 계산되어 있습니다.
이거 2.5로만 올리면 10% 더 냉난방비 나옵니다 !
가 아니라 ! 2~40% 더 나오는게
우리나라는 마법의 누진세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0평 이상에 10% 실평수가 더 커버리면 ... 누진세 얻어맞기 딱 이죠 ...
3. 고로 이런 이유로 아줌마들이 진짜 극도로 싫어합니다.
리플에 키작은 사람이 싫어할수도 있다는 리플이 있었는데 ...
네 어머니 와이프등 실권자분들이 ( 보통 다들 남자보다 키 작으시니 ㅋ )
굳이 왜 ? 냉난방비 더 들여서 ? 라고 싫어하십니다.
특히 더욱더 크리티컬한게 아파트가 냉난방비가 많이들면
관리비가 많이 든다고 아파트 값도 안오릅니다 ㅡㅡ;;;
푼돈이라긴 큰 관리비가 더 지출되고 아파트값도 안오르니 머 ..
(최고가 아파트들은 패스합니다 일반기준입니다)
4. 다는 아니지만 주복등을 지을떄 ( 주상복합 )
층고제한이 걸려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극단적으로 10%를 위로 늘려주면
10%의 집을 더 못짖고 그건 고대로 소비자에게 옵니다.
간단히 5억짜리 아파트가 5억5천이 된다는 마법 ..
(물론 대다수는 용적률 건폐율이지만 주복 시내 한가운데는 높이제한도 걸립니다)
사실 국내 아파트들은
외국에 비해 성냥갑이니 천편일률적이니
뽀대가 없다느니 하지만
최적화 부분은 거의 가히 외계인 갈아넣는 공대수준입니다 ...
남동향에 딱 적당한 크기에 미친듯 실내 뽑아내며 적당한 시설 잘 넣고
거기에 가성비도 미친수준입니다.
( 아파트값이 높은 건 대부분 땅값차이입니다 ..)
그리고 각 나라의 걱축물은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그나라의 지리적 특성 혹은 날씨적인 특성이
그나라의 국민들의 성향을 결정하고
거기에 맞추서 개발이 되기도 합니다.
평상형 남동향 2.3미터 높이 성냥갑 아파트가
그냥 공장에서 찍어내는 천편일률적인 별볼일 없는 일명 아름다운 건축물이 아닌
영혼이 없는 아파트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 효율적 최적화에선 진짜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특히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나라에서 이보다 더 합리적으로 짓기는 힘들정도죠 ...
부산에 살아서 그냥 부산 예를 들면
마린시티(해운대 고급아파트단지) 아파트값이 10년전이나지금이나
a급 바다뷰 들을 빼곤 가격이 거의 거기서 거기입니다.
이유는
통유리로 지어서 뽀대는 나는데
관리비가 지못미 수준이고 ( 특히 바다 보이게 설계를 해서 서향 북향이라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
구조가 먼가 형이상학적으로 디자인을 뽑아내긴 했는데
직사각형 성냥갑 스타일이 아니라서 버리는 공간등이 매우 많아서
자기평수를 그대로 못뽑는 단점이 ...
또 다른 예를 들어드리면
지금은 무너트리고 아파트 짓는데 해운대에 스펀지라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처음에 유럽식 스타일로 짓는다고
벽을 다 없애고 다 뻥뻥 뚧어 놨습니다 ..
그 결과 ... 겨울엔 강풍이 몰 안으로 다 들어와서 난리도 아니였고
여름엔 에어컨 효과가 꽝 ..
결국 문 다 달아서 이중으로 돈듬 ..
이것이 바로 각 나라의 상황에 맞춰 건축을 해야한다는 좋은 예 ...
우리나라 같은 코딱지 같은 나라에 인구밀도 높고
작은땅 활용하고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나라엔
남동향 성냥갑 아파트가 진짜 축복입니다.
그걸 수십년동안 발전시키면서 성냥갑 아파트 부분에선 세계 최고의 권위자 비슷한게
우리나라 건설사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솔직히 말해 외국 다양한 디자인들의 아파트 보면 한국식으로 따지면 다들
문제가 많은게 ...
동간거리 미확보는 기본이고 ( 일주권 및 사생활 침해는 기본 )
정사각형이 아니라서 공간 활용도도 별로 ...
커뮤니티시설등 만드는것도 우리나라랑은 비교도 안됨 ...
머 여튼 결론부터 말하면
층고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늘어날 일이 거의 없을거 같아요.
들어가는 돈들은 매우 많아 지는데
얻는 효용은 매우적거든요 ...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에게
내가 돈이많으면 상관없는데 지금도 허걱되니 머 ㅋㅋㅋㅋㅋ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한국 중국 일본에선 불가능해요.
유럽만해도 에어컨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요
다만, 프리미엄급 아파트들이 아니면
결국 돈! 이 들어가는거니
수십년 뒤에는 달라지겠죠 차츰차츰
하지만 급격히 달라지진 않을거에요 ...
서울 프리미엄 아파트가 아닌 지방 보통 아파트들 기준으론
높이에서 얻는 그 시원한 좋은느낌도 좋지만
냉 난방비라는 현실적인 + 분양가 인상이라는 현실적인
내 지갑 주머니도 생각을 해야 하니까요 ..
아이러니하게 층고 확 높이는데 가장 큰 적은 누진세입니다.
가장 좋은건 우선 누진세를 때려부셔야 한다는 ..
외국은 누진세가 없으니 냉난방 관리비 크리티컬 뒷통수가 없어요 ㅠㅠ
외국 살때 복층 주택에서 2년간 살아봤는데, 여름에는 2층이 덮고, 겨울에는 1층이 춥고... 참 애매했습니다.
땅값 문제를 제외하고 세계 어디서
이정도 퀄을 이정도 가격에 만나기가 쉽진 않아요 ..
특히 요즘은 지하로 주차장 다 때려 박아서 진짜
외국이랑 넘사벽입니다 ...
그런데 누진세때문에 관리비가 엄청 나와요 ..
이게 디게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
누진세를 없애야 함 ..
그런데 주로 s급 입지 비싼 아파트들 대상으로입니다.
그들은 관리비 1~2백은 크게 신경 안쓰니 ..
사용자가 원하면 당연히 시공자들도 눈을 돌리지 않을까 싶어요.
관리비 더 나와도 옮길 수 있는 상황이면 층고 높은 곳으로 제발 옮기고 싶습니다.
로또야...되라 제발
없는 사람들에겐 2.3이 정말 축복 그자체이긴 합니다.
냉난방에 너무 유리하고
우리나라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나라라서 ...
저는 2.4~2.5 미터 아파트들도 찬성하지만
2.3 아파트도 찬성하는게
조금 없는 사람도 냉난방비 걱정 안하고 에어컨/보일러
틀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당 ..
말씀하신 부분이야 맞는 내용이죠, 사실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단지 지금까지의 획일화된 설계는 결국 다양해질거라고 봅니다.
결국 소비자들의 니즈는 획일화 될 수 없고, 기업은 결국 그 니즈들에 맞춰서 변화해갈테니..
결국 소비자가 어느걸 원하냐가 중요하겠죠 ...
전 ... 높이보단 ..냉난방 비용을 더 줄여서
같은 돈으로 하루라도 에어컨 더 틀수 있는 컨디션이 더 좋습니다.
아 물론 돈을 더 벌면 바뀌겠죠 (?)
결국은 내가 돈 없는거네요 ㅎㅎㅎㅎ ㅠㅠ
다양성으로 가야죠
냉난방비 더 써도 높아서 개방감을 원하시는분도 선택할수 있고
돈이 없어도 에어컨/보일러를 키는데는 층고가 낮은게 유리하니
못사는 사람들 배려 차원에서도 법적으로 올리는것보단 그냥 시장에
맞기는게 맞죠 ...
아 키도 작아서 ㅜㅜ 높은것도 필요 없고요 ㅜㅜ
아 그런데 오피스텔 복층은 그래도 평수가 적어서
복층에서 주는 평수의 이득이 냉난방비의 이득보다 큰것도 사실입니다 ㅋ
건설사도 돈 엄청 벌긴 하지만
일명 평당 5~600만원으로 이정도 퀄리티 (건축비기준 땅값제외 )
나오는것은 세계 어디서도 잘 없죵 ..
아마 벽만보이던 원룸에서 이사해서 간 곳이라 그랬던거 같긴 합니다 ㅋㅋ
단점이라면 전등 나가면 관리사무실에서 사다리 가져와서 갈아야한다는거 빼면...
아파트대비해서 ..
사실 그래서 10년동안 아파트들은 따블은 올랐는데
몇몇 주복 말곤 주복이 안오른 이유기도 합니다 ...
지금까진 그걸로 충분했을지 몰라도, 점점 단순 돈보다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다면 바뀔 수 있는 패러다임이라 봅니다
그정도로 만족하고 살아라가 아니라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면
냉 난방비 커버칠수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없어요 ...
돈보다 삶의 질이 중요하게 생각들을 하지만
우리나라 평균 임금 대비 관리비 아파트값 올라가는것 등등 하면
오히려 2.3 정도가 최적화라고도 볼수 있습니다.
차라리 그돈을 다른곳에 쓰는게 더 큰 행복을 줄수 있죠 ...
차를 바꾼다던지 .. 오락기를 산다든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잘나가지 못하는 사람 입장에서
층고 높아서 더 높은 냉난방비 나오는것보단
오히려 이정도 층고에서 에어컨과 보일러를 틀수 있는걸
선택하는게 더 높은 삶의 질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남동향이라 적은 이유는 남향이 1순위인데 땅 모향등 때문에
남향 남동향 동향 이렇게까지는 설계가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같이 뭉텅거리로 표현한다고 말씀 드린거에요 ..
특수상황 ( 바닷가조망) 아니면 서향 북향은 때려 죽어도 디자인 안 뽑거든요 ...
이미 그렇게 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런 니즈도 충분히 존재하지요.
바로 아파트를 지을때 보통 건설사가 얼마다 이렇게 내는데
이걸 보통 지자체에 허가를 받죠 ( 건축허가 )
지자체는 단한푼이라도 분양가를 낮추게 할려고 하고
건설사는 한푼이라도 높게 받을려고 서로 밀당을 합니다 ( 물론 갑은 지자체 )
건설사가 24층을 지을수도 있고 23층을 지을수도 있는데
지자체에서 평당 1500만원으로 하삼 이라고 하면
굳이 23층을 지을 이유가 ?
(아 물론 땅마다 다르겟지만요 ^^)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난방을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를 가장 최소화시킨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