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고장(訃告狀)을 보낸 이는 말기 전립샘암을 앓고 있는 김병국 씨(85). 살아 있는 사람의 장례식이란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 탓에 몇몇은 쭈뼛거렸고, 몇몇은 울먹였지만, 손을 잡은 노인은 웃으며 말했다.
“와줘서 고마워…. 우리 그때 좋았지? 행복하게 살아.”
실제로 장례식은 그의 바람대로 조문객들이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작은 축제 같은 행사로 진행됐다. 그는 평소 가장 좋아한다던 여성 듀엣 산이슬의 ‘이사 가던 날’을 불렀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노래가 끝난 뒤 잠시 동안 기력이 빠질 정도로 목청껏 불렀다고 한다. 그는 부고장은 초청장, 조문객은 초청객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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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전환입니다.
미련있는 사람은 저런거 못치룹니다...
가망없는 불치병에 걸린다면..
저는 이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가족들에게 존엄사를 부탁하고 싶네요.
저분은 곧 있을 자신의 장례식(죽음)을 스스로 위로하는것 같네요
장례식은 또 한 번 하지 않을까요
그게 무슨 문제겠습니까?
사랑하고 아끼던 사람들, 한번 더 볼 수 있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 공감갑니다~~^^
둘째로 돌아가신분이 어떤분이었는지 되새겨보는 자리이고요.
개인적으로는 가식적으로 곡하고 절하는 자리나 화투판은 좀 없어졌으면...
돌아가시기 바로전주에 찾아뵙긴 했는데 그렇게 빨리 가실줄 모르고 다음주에 또올께요 그러면서
약속있다고 서둘러 나온게 많이 후회되요.
저도 죽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을 것 같습니다
꼭 저리 하고 싶습니다.
아직 고인이 되신지는 모르겠으나 하늘에서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