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소리같겠지만, 상황의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니에요. 정신적인 문제라는건 알고있어요. 우울증이죠.
낭만지리
IP 211.♡.6.160
08-11
2019-08-11 02:03:23
·
저랑 같으시군요. 그래서 드릴 말이 준비가 안되었습다만.. 님만은 그러지 마시길...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06:45
·
고통스럽습니다.
낭만지리
IP 211.♡.6.160
08-11
2019-08-11 02:16:54
·
누구도 정답은 모르겠지요. 하지만 세상에 답이 꼭 하나만 정해져 있는것도 아닐겁니다. 극단적 선택. 모든 우울과 고통의 끝의.결론이 그것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고통의 임계치가 서로 눈에 보일리 없으니 자신의 잣대에 남을 비교하곤 하지만 다 부질없겠지요. 얼굴도 뵌적없는 님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도 마냥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서로 연극무대에 서 있는 셈이니까요. 님은 님의 대사와 행동을 하듯 저 역시 제 대사를 하렵니다. 제가 님의 연극에 엑스트라일 지라도요. 좀 더 살아 보시기를 감히 권합니다. @뭉키-님
IP 211.♡.191.109
08-11
2019-08-11 02:04:31
·
저랑 넘 비슷하신 상황이시지만
끈은 놓지 마세요 .
요즘 머리속에 하루종일 들어쳐박혀 있고 절 잡아먹는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재수가 없고 내 얘기 같은 생각이 매초 매순간 들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버티려고 하거 있습니다
힘내요 우리~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06:05
·
정말 우습게도 집사람 생각해서 생명보험 들고, 로또같은거 안했는데 매주합니다. 자살이라는게 정서적인 아빠, 남편으론 낙제가 되겠지만 경제력이라도 주고 가고싶네요.
빨간망또라이
IP 1.♡.206.18
08-11
2019-08-11 02:04:44
·
우울증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힘드시더라도 포기하시지 마시고 꼭 쾌차 하시기 바랍니다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08:51
·
병원... 가는것도 쉽지 않네요. 겨울에 가봤었는데, 뭐랄까, 넌 왜왔니... 이런 느낌이었어요
커지자
IP 185.♡.24.60
08-11
2019-08-11 02:04:46
·
기록을 많이 남겨보세요. 지나고 보면 감기 같은거예요. 약 드시고 도움 받으면 나아질 수 있습니다.
6개월 동안 무슨 노력을 스스로에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약 드세요.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07:26
·
일기쓰고 있어요. 잊으려고 일만 합니다. 그나마 일할때는 일에만 집중이 되서.
커지자
IP 185.♡.24.60
08-11
2019-08-11 02:17:38
·
스스로 구원하고 스스로 극복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기록하시길 바랍니다. 가족을 위한다고 이것 저것 장치해 두는 것은 Plan B 입니다. 너무 뜨거우면 한번에 놓게 됩니다. 그게 고통이든 아니면 뭔가 다른 것이든. 아직 덜 뜨거우시면 계속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보세요. 힘든 시기를 여러번 겪어낸 10년차 가장으로서, 잔소리가 좀 길어졌네요.
낭만지리
IP 211.♡.6.160
08-11
2019-08-11 02:05:16
·
우울증을 자각하는 계기가 그거 같아요. 맞장구를 못친다는 것이요. 사람들 반응 살펴가며 한박자 늦게 웃는게 스스로도 참... 상담받으셔야 합니다.
우울증은 감기라고 생각하세요. 뇌가 걸린 감기. 지금 기분과 상황이 당연하다는 ‘착각’을 믿으면 안됩니다. 우릴 속이는 거에요. 꼭 병원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상한게 아니라 다들 그렇게 살더라구요. 우리 부모님도 그랬겠죠. 나이가 들고보니 알겠더라구요. 저는 그럴 때마다 그냥 물 많이 마시고 많이 걷고 하니 낫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아는 형님은 경제적인 것과 곂쳐서 우울증이 왔는데 이 형님이 대리운전을 시작하시더라구요. 밤세도록 걷고 뛰고 하다보니 지금은 힘이 넘쳐(?)나십니다. ㅋㅋㅋ 빚도 어느정도 갚고 ㄷㄷ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12:26
·
저는..상황적인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호르몬 이상이라고는 생각해요. 약먹으면 나아지겠지만, 지금 생각은 어차피 누구나 죽는거, 더 살면 뭐하나..에 가깝습니다.
오라질
IP 110.♡.140.126
08-11
2019-08-11 02:35:58
·
우울증은 절대 감기가 아닙니다. 암 정도로 보면 됩니다.
자살충동을 느낀다면 말기암이나 진배없습니다.
@아이포니악님 아뇨... 그렇게들 말하지만 사실은 잘 낫지 않습니다. 완화될뿐이지 재발이 80% 정도 되고 아예 약이 듣지 않는 환자가 20-30% 수준이며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기 때문에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환자를 치료된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은 자살 절반 정도가 우울증으로 인한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죠.. 3상실험중인 에스케타민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답니다.
뭐.. 무난한 삶이었습니다. 노력은 열심히 했고 노력한 만큼은 늘 성과가 있었어요. 안정적이고. 돈도 그럭저럭 벌고.. 관련업계에서는 인정도 받고. 제 이야기 건네들으신 형님들이.. '네가 왜? 뭐가 아쉽다고?' 이런 반응이었다 하더라구요. 근데 그런 포장지가 중요한게 아니네요. 내가 느끼기에 내 삶이 행복해야하는데, 스스로도 기계같은 느낌이에요.
삭제 되었습니다.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22:09
·
처벌 뭐.. 받죠 까짓거
얌생
IP 124.♡.169.177
08-11
2019-08-11 02:11:33
·
나는 지금 아프다고 생각하세요. 정말 아픈 겁니다. 내가 아픈 것을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기 바랍니다. 그리고는 병원의 전문의를 꼭 만나서 얘기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면의 소리를 들으세요.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24:32
·
본문에 적었듯, 털어놓을 만한 친구들이 만날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집근처에서 맥주라도 한잔 하며 풀고 그렇게 살아왔으면 이지경까진 안됐을지도 모르겠어요.
오호라
IP 119.♡.159.191
08-11
2019-08-11 02:15:30
·
언제 술이나 한잔 합시다. 우리 조금만 더 인생을 쥐어짜 봅시다. 분명히 쥐구멍에 볕뜰날 있습니다.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25:10
·
술먹고 집에가는 길에 감정이 그렇게 몰려오더라구요. 마음은 감사합니다.
스타이너
IP 175.♡.30.147
08-11
2019-08-11 02:15:52
·
맨날지는 한화랑 롯데도 계속 야구하는데요....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게 의사일 수도 심리상담일 수도 있겠고 혹은 종교나 다른 무언가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꼭 운동하세요. 저도 미루고 미루다 얼마전에 고혈압으로 응급실 실려간뒤에서야 조금씩 하고있는데 이게 확실히 도움이 되네요.
혼자서 감당이 안되시면 꼭 주위에 알려주세요. 혹 술친구가 없는데 필요하시다면 저라도 한잔 사드리겠습니다.
힘내란 말이 딱히 달갑게 들리지 않는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힘내셔서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우울증에는 도움이 될듯요. 저는 무망감.. 노잼인생을 왜살고있나라는 생각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웃으며지냅시다
IP 211.♡.134.51
08-11
2019-08-11 02:24:50
·
작성자님 마음이 이해가됩니다 ...취업을했다는 기쁨도잠시 3개월만에 제가있던 부서가 사라지고 친구,가족,여자친구 모두있는 고향을 떠나 타지로발령받고 혼자생활을 하게되었습니다. 대학생때도 자취했던터라 저는 제가 잘버틸줄알았는대. 회사에서받는 스트레스와 혼자떨어져잇다는 외로움 우울감이 절삼키더라구요... 이대로가면 내가 너무 위험해지겠다는생각도들고 쉬는날마다 고향에돌아가 가족,지인들에게 위로를 받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매번 회식자리에 불참하고 회사지인들과는 어울리지않으니 왕따비스무리한상황이 되어버리고 행복한 주말이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너무 무섭고 불꺼진방에서 매일을 울면서 지냈내요. 그래도 소중한사람들을 보며 견뎠습니다. 그냥 지금 생활은 잠시일뿐이고 소중한가족과 친구, 나를 응원해주는 여자친구만 생각하며 견뎠습니다.
병원도좋고 친구 가족들이라도 이야기를 털어놔주세요. 혼자 빠져나오려고 하면 더 깊어집니다. 힘들더라도 꼭 도움을 받으세요 포기하지마세요.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54:12
·
제 경우는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은것 같은데 고립감도 컸습니다.
밥무쓰
IP 175.♡.18.100
08-11
2019-08-11 02:28:10
·
클량은 비밀댓글이 안되는군요..
공감도..가는글..입니다만.. 동의까지 하긴.. 아쉬움이 넘 많네요 동의를 구하시지도 않으시겠..지만요..
위 댓글 병원이야기 있던데요..
지금 각오시면요.. 비용좀 들더라도
심리상담소 찾아보심 어떨까요?
아시겠지만..
병워은 아픈분들 약물치료 중심이지만..
심리상담은 맘적인 부분 트라우마도 잡아주니.
더 호과적일듯 합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시길
그리고 지금.. 님을위해 기도해보겠습니다.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3:00:06
·
음... 죽을 각오로 열심히 살아봐라? 같은 느낌인데요?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건 압니다. 댓글 감사해요.
JJW
IP 110.♡.193.236
08-11
2019-08-11 02:29:03
·
우울증이 올때 비타민d를 챙겨먹으니 도움이 되더라고요 꼭 한번 드셔보세요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52:43
·
넵.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우울감으로 출발하는데 더러 잘 극복하는 날도 있어요. 먹어볼게요.
없다고요우
IP 121.♡.216.108
08-11
2019-08-11 02:36:06
·
저도 와이프에게 말하고 쉬는 시간을 갖고있는 중입니다. 토닥토닥. 하루하루 왜사나 곰곰히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내가 지금 이런데 마지막에는 어떨까? 궁금해서 살아봅니다.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49:46
·
서른즈음? 세상 뭐 별 재미없네.. 사람들 이래서 자살도 하나보다 생각한적이 있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시작이었던것 같아요. 근데 그때 끝냈더라도 별로 아쉬울것 같지 않아요. 당장 자살하지 않는다해도 몇년후에 또 이럴것 같아요.
댓글에 상담 권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미 해보신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만은 대부분은 개차반입니다. 절대 뭉키-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의사도, 상담사도 이 병을 잘몰라요. 왜냐? 걸려보질 않았으니까!
저는 집사람이 우울증으로 위험한 상황에 여러번 몰렸었는데 딱히 정신적인 원인도 없고 약도 잘 듣지 않는 케이스여서 의료진이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았습니다. 의지부족이라는둥 하는 헛소리하는 의사나 뜬구름 같은 상담 받고 거꾸로 사람 잡을뻔했죠. 우울증이라는게 MRI나 CT 혹은 혈액검사로 진단/추적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의사라고 해도 무당처럼 진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도해보고 안되면 반의사가 된다는 마음으로 자력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저희 집사람은 고생끝에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우습게도 전혀 정신적인 부분이 아닙니다. 탄수화물 끊고 단백질 섭취, 영양제 수십알 매일 복용하고 근력운동, 스트레스 관리(=냉난방 철저, 집안 조명 및 분위기를 밝게, 힘든일은 줄인다 등등)로 나아졌습니다. 이것도 집사람이 하기를 거부해서 제가 먼저 시도해서 몸짱되고 1년쯤 지나니까 와이프도 시도해서 나아졌어요.
의사는 내가 필요한 약을 자판기처럼 내어준다고 생각하시고 세로토닌 약물 복용하시고 남자분인것 같으니 상담보다는 바로 근력운동하고 건강관리로 이행하세요. 위험하다고 생각드시면 ECT라는 전기치료요법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거부감 있으시면 tDCS라는 기법으로 집에서도 매일 관리하실 수 있고요.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2:44:15
·
근력운동은 하고있습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홈트레이닝으로 풀업 푸쉬업정도요. 조언 감사합니다.
IP 174.♡.24.132
08-11
2019-08-11 02:43:21
·
대략 10여년전 글쓴이와 똑같은 상황에 저는 약까지 사와서 그날 죽으려고 했는데 어떤 일 때문에 안죽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안죽은게 이세상 제일 잘한일이네요
stockholm
IP 211.♡.109.55
08-11
2019-08-11 02:53:14
·
이 댓글을 꼭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만, 아니 몇년만 더 산다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왜 살지, 그냥 이대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하며 잠들었지만 7여년이 지나고 지금은 그럭저럭 무던하게 살고 있습니다.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3:02:40
·
한 5년전? 자살이라는게 첨 머릿속을 스친적이 있어요.
저는 거꾸로 그때 끝낼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몇년 더 살았지만 정말 무서운점이, 내가 재미있다 느끼던 것들이 하나하나 줄어가는것이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홈트레이닝으로는 해소가 안될거 같아...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후로 한 1, 2년.. 많이 좋아졌어요. 집말고 밖에서.. 어떤 운동이라도 시작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뭉키-
IP 223.♡.219.46
08-11
2019-08-11 03:04:27
·
일단, 낯선 환경에 들어가는게 두려워요. 나이드니 더 그러네요.
와와왕초보
IP 218.♡.78.53
08-11
2019-08-11 03:11:55
·
@뭉키-님 // 나이를 여쭙긴 좀.. 그렇지만 저는 현재 40대 초반이고.. 운동은 30대 후반에 시작했어요. 네.. 저도 그랬어요. 두려웠죠.. 아직도 그 시간 대에 늘 오는 사람들과 인사도 안하죠.. 직장 근처라서... 직장동료야 인사정도하지만 혼자 운동해요. 처음엔 나아질것 없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감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지만... 분명히 변화가 올겁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P 39.♡.19.115
08-11
2019-08-11 02:55:59
·
쪽지 드렸습니다. 꼭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plaintext
IP 175.♡.35.167
08-11
2019-08-11 02:58:06
·
가타부타 누군가가 삶의 동력을 전해주기도 하죠.
저도 살면서 그런 스쳐지나간 은인들 많았습니다.
다만 상담이라면 이곳저곳 다녀보셨으면 싶어요.
개중 한 사람은 답을 주는 은인이 있기도 하더라구요.
감아차기
IP 210.♡.222.169
08-11
2019-08-11 03:00:02
·
세상에는 좋은사람들 많아요. 살아서 그런분들을 더 만나고 몽키님의 이런 고통을 좋은사람들과 나눠보세요. 이렇게 글을 남기신것도 그런 뜻이 있으셨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마음아픈 1인 올림. 그리고 정 가실려면 아베좀 처리해주고 가세요. 헉 유머였습니다. 화이팅!!
지원군
IP 106.♡.142.176
08-11
2019-08-11 03:06:33
·
저도...매우 비슷한 상황이였어요....
죽지만 마세요.
그럼 정말 신기하게도 눈이 뜨이는 순간이 옵니다
실수해도 괜찮아요!
ultron
IP 211.♡.40.35
08-11
2019-08-11 03:10:35
·
어차피 살아야 하고 어차피 죽어야 할 인간의 인생이라면 좀 더 흘러가는대로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버텨보심이 어떤가요..
끈은 놓지 마세요 .
요즘 머리속에 하루종일 들어쳐박혀 있고 절 잡아먹는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재수가 없고 내 얘기 같은 생각이 매초 매순간 들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버티려고 하거 있습니다
힘내요 우리~
6개월 동안 무슨 노력을 스스로에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약 드세요.
참고로 제가 아는 형님은 경제적인 것과 곂쳐서 우울증이 왔는데 이 형님이 대리운전을 시작하시더라구요. 밤세도록 걷고 뛰고 하다보니 지금은 힘이 넘쳐(?)나십니다. ㅋㅋㅋ 빚도 어느정도 갚고 ㄷㄷ
자살충동을 느낀다면 말기암이나 진배없습니다.
그래서 끝내고 싶은건데.. 의미도 없는 삶. 원래 안태어난것처럼.
/Vollago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게 의사일 수도 심리상담일 수도 있겠고 혹은 종교나 다른 무언가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꼭 운동하세요. 저도 미루고 미루다 얼마전에 고혈압으로 응급실 실려간뒤에서야 조금씩 하고있는데 이게 확실히 도움이 되네요.
혼자서 감당이 안되시면 꼭 주위에 알려주세요. 혹 술친구가 없는데 필요하시다면 저라도 한잔 사드리겠습니다.
힘내란 말이 딱히 달갑게 들리지 않는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힘내셔서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그냥 막살아보시는것도
죽기전 위시리스트에 여행이 있긴 합니다. 실행은 모르겠지만...
하긴 원문 쓰신분이 판단하시겠지요
병원도좋고 친구 가족들이라도 이야기를 털어놔주세요. 혼자 빠져나오려고 하면 더 깊어집니다. 힘들더라도 꼭 도움을 받으세요 포기하지마세요.
공감도..가는글..입니다만.. 동의까지 하긴.. 아쉬움이 넘 많네요 동의를 구하시지도 않으시겠..지만요..
위 댓글 병원이야기 있던데요..
지금 각오시면요.. 비용좀 들더라도
심리상담소 찾아보심 어떨까요?
아시겠지만..
병워은 아픈분들 약물치료 중심이지만..
심리상담은 맘적인 부분 트라우마도 잡아주니.
더 호과적일듯 합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시길
그리고 지금.. 님을위해 기도해보겠습니다.
저는 집사람이 우울증으로 위험한 상황에 여러번 몰렸었는데 딱히 정신적인 원인도 없고 약도 잘 듣지 않는 케이스여서 의료진이 전혀 도움이 되질 않았습니다. 의지부족이라는둥 하는 헛소리하는 의사나 뜬구름 같은 상담 받고 거꾸로 사람 잡을뻔했죠. 우울증이라는게 MRI나 CT 혹은 혈액검사로 진단/추적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의사라고 해도 무당처럼 진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도해보고 안되면 반의사가 된다는 마음으로 자력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저희 집사람은 고생끝에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우습게도 전혀 정신적인 부분이 아닙니다. 탄수화물 끊고 단백질 섭취, 영양제 수십알 매일 복용하고 근력운동, 스트레스 관리(=냉난방 철저, 집안 조명 및 분위기를 밝게, 힘든일은 줄인다 등등)로 나아졌습니다. 이것도 집사람이 하기를 거부해서 제가 먼저 시도해서 몸짱되고 1년쯤 지나니까 와이프도 시도해서 나아졌어요.
의사는 내가 필요한 약을 자판기처럼 내어준다고 생각하시고 세로토닌 약물 복용하시고 남자분인것 같으니 상담보다는 바로 근력운동하고 건강관리로 이행하세요. 위험하다고 생각드시면 ECT라는 전기치료요법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거부감 있으시면 tDCS라는 기법으로 집에서도 매일 관리하실 수 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안죽은게 이세상 제일 잘한일이네요
10년만, 아니 몇년만 더 산다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왜 살지, 그냥 이대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하며 잠들었지만 7여년이 지나고 지금은 그럭저럭 무던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거꾸로 그때 끝낼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몇년 더 살았지만 정말 무서운점이, 내가 재미있다 느끼던 것들이 하나하나 줄어가는것이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741628CLIEN
이것도 한번 읽어보세요. 예전에 스크랩 해둔 글입니다.
저도 살면서 그런 스쳐지나간 은인들 많았습니다.
다만 상담이라면 이곳저곳 다녀보셨으면 싶어요.
개중 한 사람은 답을 주는 은인이 있기도 하더라구요.
죽지만 마세요.
그럼 정말 신기하게도 눈이 뜨이는 순간이 옵니다
실수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