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구,
암으로 운명을 달리한 동창,
제 주변에도 이러한 일들이 생기네요.
특히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친구는 결혼식 전에
함파는 것도 도와줬고, 동창들 중 누구보다도 빨리 결혼을 해서
잘 자리잡고 사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 비보를 들었죠.
항상 느끼지만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제일 복 받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올초에 아버지께서 너무 아쉬운 연세에 작고를 하셔서 그런지
올 해 더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게 당연한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자잘한 일상의 고민들을 할 수 있는 평범한 생활이
오히려 귀한 것이라는 것을.
이제 바둥바둥 살 나이는 지난것 같아요.
40대가 원래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인가 봅니다. 불혹이라고 불리는 나이인데 오히려 더 혼란하네요.
왜 친구들 누구도 알아주지 못했을까 후회되더라고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로 바꾸니
와이프 말: 요새 힘드냐?
힘든 사람들이 꼭 그런 프로필 하더라
그말처럼 희극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비극임을 부정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죠
ㅡㅡ;;;;.. 인생은 희극이라 생각하고 살자고..
가까이 보면 머리 아픈 일들 많다고..
즐거운 기억만 하면서 살자고
뭔가 현실적으로만 생각하면서 살면 근심 걱정에 많이 시달릴텐데
한번씩 멀찌감치 이 일이 인생전반에 걸치거나 시간이 흐른 후에
큰일일까 생각하면 또 별일 아니게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부담을 덜면서 사는 그런 뜻으로 쓰임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가 비극보다는 희극의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살면 즐거울 수도 있고요
계속 젊을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늙었고 이러다 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짧은 인생을... ㅜㅜ
미국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대학교 동창이 있었는데, 신랑이 총으로.... 그리고 집은 불을 지르고...
그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KBS 뉴스... 통해서..
멀리 있는 친구라 연락은 거의 못했는데, 제 생일 때마다 카카오 스토리에 생일 축하한다고 댓글 달았던 걸 보니..
참 허탈함이...
찾아보니 사진도 같이 올라온 기사가 ..
사진도 대게 화목해보이시는데
왜 그런 선택을 ㅠㅠ
참 알수 없는...
그 사건 맞습니다. 그 일이 생긴 것도 우연히 유튜브에 올라온 KBS 미주 뉴스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이라서 그런지, 썸네일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더군요.. 친구 사진을 보고 처음에는 내가 헛것을 보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사는 줄 알았는데...
환절기되면 상가 갈일들이 늘어납니다.
/Vollago
다들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자기한테 오는 부담과 슬픔이 커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근데 저는 그때 육체적인 검진도 필요하지만 정신적인 검진이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당시 이상하게 되게 우울했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가정경제가 궁핍하고 그런 여부 때문이 아니라
그냥 우울했습니다. 울컥하기도 하구요.
그때 든 생각이 이래서 자살을 하는가 보다... 라는거였습니다.
혹자는 그러더라구요
먹고살기 편해서 그런거라고
뭐 그럴수도 있겠죠. 근데 당사자는 힘들거든요.
주변에서 운동을 많이 추천해줬습니다만
저는 게을러서 운동은 안했구요 시간이 지나니 조금 사그라드는거 같았습니다.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거 같더군요.
그런게 인생이려니 해야죠 뭐
때가 되어야 절실히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존재를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은 만 40을 이미 넘어섰고...
지금 저도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터라 더 그렇겠죠.
평범하게 산다는게 참 평범하지 않은거구나...하고 새삼 깨닫습니다.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갔더니 보이지 않는 친구 소식을 물어봤다가 스스로 떠난걸 알게됐고
과 친구 하나는 군대갔다가 백혈병 얻어서 나오곤 치료받다가 갑자기... (지금 생각해보면 주사제를 잘못맞아 그리된 것 같네요)
그래선지 삶과 죽음이란데 대해서 좀더 달관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할거 같아요.
제일 복 받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100% 공감입니다
단, 아이가 있는 사람들은 아이키우느라 마무리생각을 늦게 시작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진짜는 40대후 갱년기죠.
아예 사람이 바뀜
50대가 되니 친구들 모이면 제일 먼저 묻는게 서로의 건강, 부모님의 건강입니다.
어린시절 너무나 익숙하게 장례를 처리하는 어른들을 보며 역시 어른인가 싶어 대단하게 여겼는데, 그 나이가 되어 보니 그냥 자주 겪어서 익숙해진거더군요.
예전에 사업힘들어서 우울증 일때 결론은 잠을 잘 못잔다였는데, 달리면 뻗어 자느라고 그것도 좋아지는듯.
홧팅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