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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은 질레트나 쉬크 같은 습식면도기로 해왔는데, 하고 나면 벌겋게 되는 것도 있었고
가끔 베이는 것도 있었고....바쁜 아침에 불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도 좀 그랬어요.
그러다 선물받은 전기면도기를 쓰게 됐는데 (아버지가 받고도 안 쓰시는 거 주심)
전기면도기로 건식면도는 제게 안맞더군요. 깔끔하게 면도가 안되는 게 가장 치명적...
잘 밀리지도 않고.... 쓰다보면 냄새가 붙어서, 분해 청소 건조 ㄷㄷㄷ
그러다 이 면도기에 습식면도도 가능하다는 걸 우연히 한참 뒤에 알게 되서 해보니 ㄷㄷㄷㄷㄷ
요즈음은 아침마다 샤워하면서 한 방에 처리하니 너무 좋네요.
깔끔한 건 뭐 말할 필요도 없고...따로 쉐이빙폼 안 발라도 페이셜폼으로 세수하면서 부드럽게 문대면 끝.
청소도 그 때 그 때 바로 씻어내버리면 되니 ㄷㄷㄷ 면도가 재미있어졌네요. ㅋ
뭐 요런 식이죠.
근데 오전에 면도하고 오후에 산적되는 레벨의 털보아재라면.... ㄷㄷㄷㄷ
오전 오후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와서 면도해주는 거 외엔 해법이 없는 거 같긴 하네요... 굳럭!
중요한건 자기 피부에 맞는 제품을 정확한 사용법에 따라 사용하는겁니다. 동양인에 적합하다고 하는 파나소닉 제품은 제 기준 쌩날로 피부를 찢어내는 수준의 자극이었고, 브라운은 얼굴 곡면을 제대로 못 밀어줬어요. 반면, 절삭력이 가장 떨어진다고 하던 필립스는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하니까 가장 깨끗하게 잘 밀리면서도 자극도 없어서 줄기차게 필립스로만 씁니다.
근데 브라운하고 필립스가 건식 면도에 대해서 좀 다르게 이야기를 합니다.
브라운은 건식면도를 하고자 할 때는, 일어나서 세수하기 전에 하라고 하고, 필립스는 세수하고 나서 최소 5분 이상 지난 뒤에, 그래서 피부가 완전히 마른 후에 하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필립스의 원형 면도기로는 물기가 있으면 면도기가 안 밀리죠 ㅎㅎ 물론 그래도 습식면도의 상쾌한 느낌만큼은 아닙니다만 ㅎㅎ
괜히 피곤하면 턱드름 난다고 간 보조제만 엄청 먹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