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보수화 관련 글들이 몇개 있길래...
굳이 모교 흉 보고 싶지 않지만 이러한 사실이 있다는 것 정도는 많이들 알아야할 거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문재인 정권 초기 스누라이프 또한 정권 우호적인 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페미 관련 이슈가 불거지고 이것 관련 정부와 여권 인사들이 삽질을 하게 되면서 아무래도 20대 초반이 많은 커뮤니티 특성상 여론은 급격히 기울게 되었고, 현재는 일베와 거의 다름 없는 수준으로까지 전락(?)한 상황입니다.
구성원들은 같은데 어떻게 단기간에 이렇게 분위기가 반전되었는가?
결국 여권이 20대를 제대로 보듬지 못한 탓이 큽니다. 특히 이들은 감정적으로 상처받았고 향후 꽤 오랫동안 극렬 반민주당 세력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 세대 30대가 극렬 반자한당 계층으로 있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해당 사이트에는 온갖 종류의 선동이 판을 치고 일부 작업세력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과거에 그런 글들은 비추폭탄 맞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최다추천으로 올라옵니다.
그리고 그 터닝포인트는 페미이슈였습니다. 사실 안보나 경제 문제는 진보나 보수 모두 각자 서로 타당한 주장이 있고 여러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페미이슈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존엄성과 공정성에 관련된 문제였기 때문에 이것으로 상처받은 이들은 소위 작업세력(?)에게 포섭당하기 쉬운 대상이었고, 결국 코어 안티계층이 된 것입니다.
이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해당 커뮤니티의 평균 조회수는 수천에서 만단위까지 넘어가며 이들이 향후 대한민국에서 중요보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성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지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정권이 이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그리고 무엇보다 성과를 내어야 합니다. 또한 금번 중구 구청장의 희대의 삽질과 같은 일은 반드시 조치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하고요.
민주당은 아주 어렵게 정권을 얻었는데, 그게 날아가는 것도 순식간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Vollago
그러니까 비위 맞추라는 소리인가요?
/Vollago
요즘 신입생들은 원래 페북이랑 스마트폰에 훨씬 익숙하다보니 에타나 페북 대숲 쪽으로 훨씬 가 있습니다. 뭐 거기 분위기도 난장이지만요.
온라인에서 20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일뿐이고... 태극기 세력 같은 장년 노인층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더 많이 보일 뿐이죠.
배울대로 배운것들이 명박이 박그네 시절엔 뭐 달랐나요
그때도 똑같았지
말하기 편해지니 기어나와서 베-충이들 살판난거지
베-충이들이 말이 많아진거지 민주당때문에 돌아서서 일베-화 되었다?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실제로 20대가 많이 활동하는 사이트들은 페미때문에 돌아선 사람들이 많은데 ... 글 내용도 비위 맞추라는 내용이 아닌데 참....
애시당초 20대(남자들)가 많이 활동하는 사이트란게 존재하긴 하나요?
일베, 디시... 아니면 페북이 최대치죠
일반적인 20대 남성은 커뮤 자체를 잘 안하죠
커뮤 자체를 잘 안하긴요. 애초에 그쪽 애들이 설치는거다, 어디에나 일부는 있다. 이런 말이 아니라 그냥 페미로 대동단결입니다. 물론 이건 조작된 자료나 잘못된 자료에 의한 선동결과도 있지만요
서울대라고 다를까요? 아니요 ㅎㅎㅎ
그들 말마따나 어디에나 있는거죠.
이완용이 멍청해서 나라 팔아먹은거 아닙니다ㅋㅋ 지식, 지적 수준과는 상관 없습니다
다만, 현 정부의 양성평등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선 공감합니다. 그러나 지금 재임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집권여당의 인물들도 옛날 사람들이다 보니 여성들이 억압받고 있다는 그 오래된 사고방식을 바꾸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정권에 너무 많은 문제를 한 큐에 해결해주길 바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약속해왔던 적폐청산 잘 하고 있으니 정권 끝나기 전에 그거나 잘 마무리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정권 잃고 메갈X들 패악질에 힘들어 보면 또 민주당에서도 깨닫는 사람들이 있어 다시 정권 되찾아 오겠죠. 정치란게 고통 없이 쭉 가긴 어려운 구조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건 메갈 워마드들이 워낙 ㅄ짓들을 많이 하고 다니다 보니 이젠 많이 알려져서 예전처럼 여성이라고 무조건적 지지받는 상황은 줄어들었다는거...
준석이같은 애들을 봐도...
배운 것과 지적수준은 또 별개이자
성향도 별개일 수 있다고 봅니다ㅎ
정부와 여당도 좀더 냉정하게
이계층에서 반감이 왜이리많이나오나 생각해봐야할것 같습니다
대학생이 너무 까마득한 과거일까봐 드리는 말씀이지만 학부/대학원생들한테 남녀갈등은 매일 만나는 현실입니다.
불평등한 역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남학생들도, 남성권위의 첨탑이라 여겨지는 대학기관에서 여전히 성문란이 정당하게 처분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여학생들도 정말 많습니다.
특히 서울대는 '나의 생각은 절대 틀릴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 순혈이 아닌 저같은 경우는 '아니 교수가 아닌 학생들이 이렇게 꽉막힌 생각을?' 하면서 가끔 놀라는 경우가 있었어요.
저희 대학교 학생들만 봐도...
/Vollago
캠퍼스 안팎으로 그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20대..특히 남학생들에게 페미 문제는 곧장 피부로 느껴지는,
또 가장 크게 와닿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그런데 아무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목소리를 내주는 사람은 없고요..
지금 20대들은 박근혜 때 촛불을 들고, 투표하러 간 사람들인데..
커뮤니티 이용하는 애들은 정해져 있지만 저렇게 생각한다고 마냥 비판할 문제는 아니에요..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은 페미 정책이 문제가 있더라도 대의를 못보는 20대 남자가 우둔하다는 식의 논리인데, 글쎄요.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클리앙 욕하는 글이 올라오는데 클리앙에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어둠의 안티 클리앙 사이트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냥 또다른 나 아닌가요?ㅋㅋㅋ 현실과 동떨어진..
더 심하게 얘기하고 더 크게 반발하는 경향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