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유치원 들어갈때부터 고등학교까진 그곳에서 자랐습니다.
덕분에 아내도 통영 살때 엄마친구딸... (점세개)
동양의 나폴리라는 뻥을 믿으면서 살아온 14년 가량과 그곳을 떠나온 20년 동안 종종 처가 내려가는데 나름 과거랑 비교가 되더군요.
이상하게 대표음식이 되어버린 음식군들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제 경험 위주니 편안하게 보셔도 되고 딱 이게 맞다까진 아니니깐요.
1. 충무김밥 : 서울 올라와서 명동에 충무김밥 딱 한번 사먹어봤는데 이맛도 저맛도 아닌 저세상 맛이었고 통영 내려가보니 밑반찬 재료가 변해서 맛도 변했는데 가격이 저세상 가격이 되어버렸더군요.
일단 원래 오뎅이 아니라 쭈꾸미 무침이였고, 깍두기도 큼직하게 썰어 드럼통에 소다수 넣어 삭혀서 저렴했었습니다.
이렇게 따로 만든 이유가 여름철 더위에 일반 김밥은 상해서 따로 만든거라 일반 김밥이랑 가격차이가 날리가 없죠.
당시 시세로 시장통 돼지국밥 한그릇 가격정도 였던 기억인데 정말 경험삼아 드셔 볼 요량이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바가지 느낌이 많이 듭니다. 김밥 자체 마는게 힘들어서 가격이 그딴거라고 주장하는데 아침 애들 돌돌이 김밥 마는 울 아내는 상줘야 합니다.
2. 꿀빵 : 각 초중학교 앞 문방구나 길거리 노점상에 다라이 가득 담아 개당 백원 팔던거였습니다.
지금은 8개 만원인가요? 물가가 올라서 그렇다고 쳐도 그때 800원이 지금 만원의 값어치는 될까 모르겠습니다.
3. 멍게 비빔밥 : 원래 통영 음식은 아니고 물어보니 거제도에서 유행했던게 마치 통영 유명음식처럼 포장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멍게 자체는 그쪽에서 양식되어 신선은 하지만 가성비는 말 안할게요. 제가 좀 짠돌이라 가성비 떨어지는건 추천은 못할거 같습니다.
4. 회 : 분위기 따지지 않는 분들이라면 중앙시장에서 다라이에 물고기 가득 담아서 파는분들에게 현금 드리고 회 떠달라고 하는게 가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흥정도 가능하고 남은 잔여물들은 매운탕 바로 끓여 먹을수 있게 손질까지 다 해주십니다.
신선도는 그분들도 주문 들어오고 더 많이 주문 들어오면 바로바로 도매상에서 신선한 생선 받아오셔서 작업하는거라 수조에 오래 머무른 생선이랑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해산물 : 같이간 동행이 많은 분들은 중앙시장에 해산물 도매로 파는 곳에서 구매하세요.
거기서 스티로폼 한박스 분량으로 사셔서 현지에서 조금 덜어 먹고 남은건 본인 집으로 택배 보내도 됩니다.
(제가 현지 출신이라 이건 장담 못합니다. 이 동네는 한다리 거치면 정말 다 아는 )
한때는 통영 횟집에 가면 서비스 안주로 달라고 하면 무제한 급으로 주셨는데 이젠 노량진화되어 버렸더라구요.
6. 국밥 시리즈 : 돼지국밥이 부산도 유명하지만 통영 시장통 안에 있는 돼지국밥도 참 맛있습니다.
제가 소삿적부터 돼지국밥집이 유명했으니 돼지고기 못드시는 분 아니시면 한번쯤 경험해보셔도 될 듯 합니다.
7. 생선탕류 : 통영이니 어딜가나 생선탕류는 드셔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다른건 TV에 교익구상이나 기타 등등 홍보?되었지만
전 개인적으로 장어탕을 추천 드립니다. 대가리 부분 발라내기 빡세서 그렇지 보양됐다는 플라시보 효과가 엄청 납니다.
8. 육고기 : 해산물이 흔한 곳이다 보니 현지인들은 육고기류를 더 선호합니다.
근데 안싸요.
어릴때 물개도 아니고 맨날 생선 조림에 생선 구이 식탁에 올라오는 환경이라...
그냥 현지인들이 선호합니다.
기타 다찌라고 불리는 곳은 제가 한번도 안가봐서 평은 힘들지만 친구들이나 지인들 말로는 그냥 그럭저럭이라고 합니다.
혹시 통영 여행 생각 중이신 분들이라면 참고 되었음 좋겠네요.
저도 옆동네 출신이라 어릴적부터 몇번 갔는데 그땐 충무김밥이 참 맛있었죠.
전 맛보단 아날로그 감성이라 시장통 허름한곳으로만 가서요.
맛서인씨가 극찬했다던 분X식당이었나.. 거긴 가서 메뉴별로 다 시켜봤는데 한개도 다 먹은게 없었던 ㅋㅋㅋ
친구들이 쿠소식당이라고...
딱히 오리지날 가리지날도 의미없다고 보심 됩니다.
그리 따지면 통영에 뚱보 할매들 천지겠어요.
예전에 갔을때 멸치풀코스 좋더라고요. 충무김밥은 참 좋아하는 음식인데 가격이 왜...............
상품화가 엄청 무서운거 같아요.
통영 화이팅!!
...
저도 7번 생선탕류가 참 맛있더군요
충무김밥도 가격 생각안하면 꽤 맛있긴 했는데
(전주 거주민으로 전주 버전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군요)
통영가면 꼭 다찌는 가보고 싶더군요
꿀빵은 어린이임에도 그걸 왜묵나 그러고 있던기억이 나네요 ㅋㅋ
-통영어린이 출신
오미사가 무슨 병원 앞 골목에 조그마하게 있을 때부터 다녔고, 분소랑 호동도 전국구 되기 전부터 들락거렸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것 남망산 뒤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먹은 도다리 쑥국이었네요.
말씀하신 것 다 동의하며..간만에 통영 찍고 거제거쳐 부산 둘러 오고픈 꿈을 꿉니다^^
알고보니 통고 출신 개그맨 후배가 둘이나 있어서 놀랬어요.
내려가면 마리나리조트서 놀고 있으면 늦게 일마치고 와서 같이 어울리곤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ㅜㅜ
허경환씨가 통고 출신이죠?
하지만 장인 어른 친구분 아들이죠.
저는 통영에서 굴이 제일 맛나던데 굴 철은 아닌지라 중앙시장에 회랑 해산물을 공략 해야겠어요 ㅎ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구경거리야 널리긴 했는데 미륵산은 케이블카 말고 용화사 통해서 미륵사쪽으로 내려오는 등산으로 한번 가보시는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