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 등을 일정하게 규격화하기 위해 물을 섞는 것과는 다릅니다. 애초부터 물을 대량으로 섞을 생각으로 알콜 도수를 높게 발효시킨 후 물을 섞는 거라서요. 그래서 “오리지널 그래비티 브루잉”이라는 용어와 대비되는 “하이 그래비티 브루잉”이라고 별도로 이름붙이는 겁니다.
사실 하이 그래비티 브루잉 자체가 저급한 건 아닙니다. 평균보다 높은 도수의 술을 만드는 것이 문제될 건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우리나라 맥주의 문제는 물을 섞을 생각으로 높은 도수의 원주를 만든다는 겁니다. 어차피 맛을 못 느낄 정도로 센 탄산을 넣고 아주 차갑게 만들어 소주 섞어 먹을 목적이니 그렇게 만들어도 되죠. 그래서 맛이 없습니다. 유효성분이 정상발효맥주보다 훨씬 적으니까요.
근데 라거가 원래 좀 '맛'과 '향'은 떨어지는 게 맞지 않나요?
마트 등지에서 판매량 순위권을 달리는 맥주들도 결국엔 라거류가 대부분이구요.
그게 중국산이냐 일본산이냐 유럽이냐 미국이냐 차이지...
이정도면 일부 맥덕들 제외하고는 밍밍한 라거가 우리 취향에 맞는거 아닌가 싶어요.
BeerKing
IP 175.♡.217.10
07-30
2019-07-30 17:36:44
·
맞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우리나라 맥주 업계는 아예 소비자의 선택권을 없애버려왔죠.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멧돼지a
IP 223.♡.161.212
07-30
2019-07-30 17:38:28
·
@BeerKing님 저도 맥덕의 한 일원으로서 매우매우매우매우 안타깝습니다.
제가 한때 퀸즈에일 나왔을 때 맛으로는 불만족이어도 어느정도는 높게 평가했었는데요,
'에일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좀 기대에 못미치긴 하네요ㅠㅠ
BeerKing
IP 175.♡.217.10
07-30
2019-07-30 17:47:19
·
@멧돼지a님
맞아요, 퀸즈에일 처음 나왔을 때 맛은 별로였지만 정말 반가웠죠.
그런데 맥덕들은 향이 약하고 탄산이 세다고 싫어하고,
일반인들은 향이 강하고 탄산감이 약하다고 싫어했죠. ㅋㅋㅋ
둘다 잡으려다 완전 망해버린...그 이후로 대기업 에일은 폭망인 것 같아요.
peterforclien
IP 39.♡.28.38
07-30
2019-07-30 17:35:17
·
탄산감을 좋아하고 쌉사름한걸 싫어해서요
BeerKing
IP 175.♡.217.10
07-30
2019-07-30 17:35:21
·
맛있게 만들 필요가 없었거든요.
어차피 독과점 시장이라 그냥 대충 만들어서 내놔도 다 팔렸으니까요.
요즘 수입맥주 붐이라고 해도 식당에서는 여전히 독과점이잖아요.
우리나라 맥주가 소맥용으로는 최고지~~이러면서 여전히 잘 팔려요.
안주랑 먹을때는 우리나라 맥주처럼 밍밍한게 좋지 이런 소리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주류 구입량에 따른 가격 차별 금지 추진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합니다.
오징어에일리언
IP 10.♡.168.253
07-30
2019-07-30 17:35:30
·
더 황당한 건 출시 당시엔 먹을만 하다는 겁니다.
처음 나왔을땐 와 이정도면 수입맥주 안먹어도 되겠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던 맥주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맛이 가기 시작하면서 결국엔 다 똑같은 맛이 되더라구요.
carius
IP 211.♡.138.48
07-30
2019-07-30 18:04:54
·
오징어에이리언님// 동감이요
/Vollago
아폰갤럭
IP 175.♡.9.207
07-30
2019-07-30 18:59:24
·
맥스가 진짜 놀라웠어요. 공감합니다. 맥주맛 잘 모르는 저도 느낄정도였으니...
이터니아
IP 211.♡.163.247
07-30
2019-07-30 17:35:48
·
맥스 맛있음
삭제 되었습니다.
Das_
IP 182.♡.245.214
07-30
2019-07-30 17:37:12
·
전 하이네켄 같은거 먹을바엔 그냥 국산먹습니다
에일과 라거는 다른거니 비교 가치도 없고
외국 라거나 한국 라거나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비인증회원
IP 175.♡.60.37
07-30
2019-07-30 17:36:26
·
일단 배송 자체가 상온 배송이라...
gaiago
IP 203.♡.217.230
07-30
2019-07-30 17:37:38
·
배송을 상온에서 하는군요.. 하기는 소주나 일반 음료들도 다 상온 배송이기는 하군요..
windck7
IP 210.♡.191.135
07-30
2019-07-30 17:36:31
·
들은 말로는,
국내 맥주공장에서 막 나온 맥주 마시면 그리 맛있다더군요.
밀봉, 보존 등의 기술이 외국보다 떨어지는게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아, 맥아를 외국보다 덜 쓰는 것도 원인 중 하나겠네요.
원가절감과 유통문제가 큰 것 같아요.
한국 맥주는 신제품 출시 3개월 맛보장합니다. 그래서 막 크리스마스 때 한정판 그런거 사먹으면 또 초판은 괜찮아요 ㅋㅋ
클라우드 처음 나왔을 땐 정말 맛있었는데 말이죠... ㅜㅜ
그리고 카스가 맛있던 시절도 있었어요...........
빅보스
IP 175.♡.52.36
07-30
2019-07-30 17:47:12
·
전 원래 음료는 맛이 쎄거나 찐득하거나 걸쭉한건 안마셔서
쥬스도 안마시고, 콜라도 제로만 마시고
맥주고 라거만 마시고, 라거중에서도 연한 라거만 좋아해서
한국맥주 좋아 합니다.
한국맥주만 먹으면서 라거가 전부인줄 알던 사람들이
수입맥주를 첨 접하면서 배신감 때문에 반감이 생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blumi
IP 59.♡.94.130
07-30
2019-07-30 17:48:13
·
맥주원료를 적게쓰는거겠죠. 소주 알콜냄새와 맛을 싫어해서 잘 안먹는편인데,
하이트나 카스 맥주 먹을땐 알콜냄새가 많이납니다. 칭따오나 타수입맥주는 그런느낌없고요.
마치 스벅아메리카노 그대로먹으면 진하니 물을 더타고 먹는 느낌이랄까요.
xkfxhldPwjd
IP 175.♡.10.157
07-30
2019-07-30 17:49:17
·
드라이 라거라서요.
그래서 아사히 맥주가 맛이 없습니다
IP 211.♡.223.79
07-30
2019-07-30 17:57:15
·
원가 절감도 있겠으나 유통 문제가 더 큰 거 같습니다.
기네스도 본토에서 먹는 거랑 국내에서 먹는 거랑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타이거밥
IP 121.♡.223.57
07-30
2019-07-30 18:06:36
·
솔직히 라거는 거기서 거기인데 선택지가 그거 밖에 없어서 맛없다고 하는거 같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OLIVER
IP 121.♡.84.54
07-30
2019-07-30 18:33:24
·
한국사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해보면 카스가 1등 자주 합니다...
Ahin
IP 210.♡.110.131
07-30
2019-07-30 22:23:50
·
카스도 나름의 맛이 있어요. 지금까지 진한 맛의 맥주를 안만든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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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소주,탁주 다 망했...
네. 해외 라거 중에도 맛없는 거 많죠.
절반을 차지하고있는 업소용시장은 철저히 소맥말기쉬운 목넘김이 갑이에요. 맛없다 맛없다하는데 당장 업소용시장서는 클라우드도 안먹힙니다.
딱 뱅뱅이론이죠. 절대다수는 카스 or 하이트입니다
사실 하이 그래비티 브루잉 자체가 저급한 건 아닙니다. 평균보다 높은 도수의 술을 만드는 것이 문제될 건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우리나라 맥주의 문제는 물을 섞을 생각으로 높은 도수의 원주를 만든다는 겁니다. 어차피 맛을 못 느낄 정도로 센 탄산을 넣고 아주 차갑게 만들어 소주 섞어 먹을 목적이니 그렇게 만들어도 되죠. 그래서 맛이 없습니다. 유효성분이 정상발효맥주보다 훨씬 적으니까요.
클라우드가 “물타지 않은 맥주”라는 말을 카피로 쓴 이유가 있습니다.
제 취향은 밀러라서 자주 마실 거 같지는 않습니다.
맛이 다른겁니다..
마트 등지에서 판매량 순위권을 달리는 맥주들도 결국엔 라거류가 대부분이구요.
그게 중국산이냐 일본산이냐 유럽이냐 미국이냐 차이지...
이정도면 일부 맥덕들 제외하고는 밍밍한 라거가 우리 취향에 맞는거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맥주 업계는 아예 소비자의 선택권을 없애버려왔죠.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가 한때 퀸즈에일 나왔을 때 맛으로는 불만족이어도 어느정도는 높게 평가했었는데요,
'에일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좀 기대에 못미치긴 하네요ㅠㅠ
맞아요, 퀸즈에일 처음 나왔을 때 맛은 별로였지만 정말 반가웠죠.
그런데 맥덕들은 향이 약하고 탄산이 세다고 싫어하고,
일반인들은 향이 강하고 탄산감이 약하다고 싫어했죠. ㅋㅋㅋ
둘다 잡으려다 완전 망해버린...그 이후로 대기업 에일은 폭망인 것 같아요.
어차피 독과점 시장이라 그냥 대충 만들어서 내놔도 다 팔렸으니까요.
요즘 수입맥주 붐이라고 해도 식당에서는 여전히 독과점이잖아요.
우리나라 맥주가 소맥용으로는 최고지~~이러면서 여전히 잘 팔려요.
안주랑 먹을때는 우리나라 맥주처럼 밍밍한게 좋지 이런 소리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주류 구입량에 따른 가격 차별 금지 추진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합니다.
처음 나왔을땐 와 이정도면 수입맥주 안먹어도 되겠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던 맥주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맛이 가기 시작하면서 결국엔 다 똑같은 맛이 되더라구요.
/Vollago
에일과 라거는 다른거니 비교 가치도 없고
외국 라거나 한국 라거나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국내 맥주공장에서 막 나온 맥주 마시면 그리 맛있다더군요.
밀봉, 보존 등의 기술이 외국보다 떨어지는게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아, 맥아를 외국보다 덜 쓰는 것도 원인 중 하나겠네요.
나이 드니 카스가 맛있어지는 기적을 체험 중입니다 ?
그래서 회전 빠른 집에 가야 맥주 맛이 좋습니다..
원가절감까지는 모르겠지만 유통과정의 문제 때문에 맛이 안좋을듯 하네요
단순하게 같은 공장에서 나오는데 캔과 페트, 생맥이랑 맛이 다르죠
유통과정에서의 온도차이를 견딜 수 있는 용기냐 아니냐의 차이도 있습니다
한국 맥주는 신제품 출시 3개월 맛보장합니다. 그래서 막 크리스마스 때 한정판 그런거 사먹으면 또 초판은 괜찮아요 ㅋㅋ
클라우드 처음 나왔을 땐 정말 맛있었는데 말이죠... ㅜㅜ
그리고 카스가 맛있던 시절도 있었어요...........
쥬스도 안마시고, 콜라도 제로만 마시고
맥주고 라거만 마시고, 라거중에서도 연한 라거만 좋아해서
한국맥주 좋아 합니다.
한국맥주만 먹으면서 라거가 전부인줄 알던 사람들이
수입맥주를 첨 접하면서 배신감 때문에 반감이 생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이트나 카스 맥주 먹을땐 알콜냄새가 많이납니다. 칭따오나 타수입맥주는 그런느낌없고요.
마치 스벅아메리카노 그대로먹으면 진하니 물을 더타고 먹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아사히 맥주가 맛이 없습니다
기네스도 본토에서 먹는 거랑 국내에서 먹는 거랑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