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뭔가 이상한 스펙의 워크스테이션을 받았다고 썼는데,
이거 사양도 사양이고 다른 리스트들 죽 살펴보니 가관이더라구요..
지금 받은건
Xeon E5-2640, 램 16G, GTX750 Ti, SSD없이 HDD 1테라 x 2
이게 500만원인데
이상해서 다른 리스트 보니
Xeon E3-1270, 램 64G, 쿼드로 P600, 512GB SSD + 1TB HDD
이게 300만원대네요 ㅋㅋㅋㅋ
렌더링이 절실해서 렌더링카드 달린 워크스테이션을 부탁했더니 이거 참 난감하네요...
열받는데 말단이라 말은 못하고 그냥 원래 쓰던거 쓴다고 얘기한다음
대충 다른 부서 쓰라고 돌려보냈습니다...
이게 회사돈이고 이래저래 계약끝나고 결제까지 다 마무리 된거라 물르거나 교환도 안되는데
아무리 그래도 정작 실무로 쓸사람은 쓰지도 못하게 되니 괜히 열받더라구요..
계약한 업체가 작은데도 아닌데 재고처리용으로 가격 부풀려서 남겨둔 기분도 들구요..
이래저래 새 컴은 내년으로 다시 기약해야할듯싶네요....
견적을 그쪽에서 뽑았거든요...
납품쪽에서 견적짜면서 (제가 못보니까) 걍 넣은거로 추정됩니다...
제 의심이 다 맞아 떨어지는 기분이네요....
이건 100% 입니다...
다재고품입니다.
저도 그렇게 의심중이지만.. 말단인데다 이미 끝난일이라... ㅜㅠ
회사 내부 결재권자의 소행인 확률이 높죠.
납품업체들 임의로 떼먹었다가는 거래 끊깁니다. 망하죠.
중간에 포대갈이 했을지도 모르죠?
(납품 검수 후 다른 제품으로 변경? ㅋㅋㅋㅋ)
입찰공고 내용과 납품한 무언가가 상이한 경우가 있죠?
(입찰 지침서 수많은 사항들 중 : 입찰한 내역은 변경할 수 없다! ㅋㅋㅋㅋ)
심한경우 담당자 인사발령....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슈~~킹
저한테 한번이라도 견적 보여줬음 이러지 않았을텐데 ㅜㅠ
중간에 자회사 설립해서 + 알파 해서 일감 몰아주기... 도 있지만? ㅋㅋㅋㅋ
너무 심각해서 좀 따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는 얘기만 들었네요...
아놔 ㅋㅋㅋㅋㅋ
저건 누가봐도 일부러 재고처리+작정하고 빼먹겠다로 책정된 물건을 견적에 넣은거 같네요...
인텔 스펙 페이지 가격은 그냥 출시 가격이구요.
지금 현 19년 시점에서 E5-2640 을 넣는다는거 자체가 코메디에요.
거기에다 그래픽카드 GTX-750 이라니 ㅋㅋㅋㅋㅋ
램 16기가는 애교로 봐준다고 쳐도
(요즘 고성능 웤이면 기본적으로 최소 64GB 이상 입니다.)
무려 2012-2013 년 정도의 스펙을 2019년에 고성능 웤 이라고 납품한다는건 그야말로 사기.기망에 가깝습니다. 저거 중고로 지금 판다고 하더라도 100만원 받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짜잔-! gtx 750ti !!! 요청도 무시된게 너무 안타까워서 글남겼습니다 ㅜㅠ
사이트에 재등록이 여러번 된 모냥새도 좀 보이거든요 ㅎㅎ;;
이런것도 250도 안하는데 500 !!!
미쳤네요
지금 현 시점에 500 정도의 예산이면 훨씬 더 고스펙이 당연합니다.
저 좋은걸 해도된든데 걍 대놓고 구린걸 선택해서 견적에 올렸다는 얘기일듯 싶더라구요;;
다른 회사에서 폐기 한거 고철로 받아다 재판매 한거군요
위 링크가 '개인이 1대 주문' 해서 살 수 있는 500만원대 워크 스테이션입니다.
스카이 레이크 제온 실버 4114
쿼드로 P4000
32GB RAM (4슬롯 사용 여유슬롯 추가 가능)
512SSD + 2TB HDD
진짜 제온 W 도 아니고 E5-2640 에 GTX 750 이라니 ㅎㅎ
쿼드로 빼고 집에서 뒹구는 750Ti 박아서 겨우 쓰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