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으로써 물가 관련해서 조금 끄적여볼께요.
제주도 물가는 비싸다.(일반적으로 true, 몇몇항목은 false)
육지에서 들여오는 물품은 운송비를 배제할수 없으니깐요. 어쩔수 없이 비싼부분이 있죠.
제주도에서 생산안되는 물품은 무조건 더 비쌉니다.
대부분의 공산품이나 농수산물중에서도 제주도에서 안나는 물건들은 비싸요.
제주도에서 나는 물품들은 싸냐? 그것도 케바케입니다.
갈치를 예를 들죠. 갈치구이 어른 손바닥만한거 두조각 나와서 식당에서 5~6만원 받습니다.
요즘 통갈치구이는 기본 4명기준 12~15만원정도까지 하는걸로 알고있구요.
비쌉니다. 근데 해당 식당은 타겟이 관광객이에요. 제주도 사는 사람은 비싸서 못가는 가게에요.
그런데 갈치를 시장에서 산다면? 엊그제 동문시장에 뭐 사러갔다가 봤는데 몸통 두께가 초등학생 손바닥만한(위에 쓴것보단 좀 작죠?) 갈치 7~8마리 3만원입니다. 이게 소매가격이구요. 도매에 가서 박스로 사면 갈치 많이 날때는 박스당 3~5만원입니다(20마리 이상)
저희 어머니는 이거 사셔다가 직접 손질해서 주변분들이랑 나눠 드십니다. 이럼 정말 살만한 금액인거죠.
물론 식당에서 나오는 어른 손바닥 두께의 갈치는 저희도 시장에서 사면 엄청 비싸요...
갈치는 조기랑 비슷한 금액체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크기가 조금 커지면 가격이 2배로 뜁니다.
관광객 타겟인 식당은 비싼 갈치를 사서 더 비싸게 팔고 있는거죠. 마진이 크니깐요.
제주도 사람들이 가는 가게가 따로 있습니다. 현지인 타겟인 식당을 가죠.
그런데서 먹으면 그렇게 안비쌉니다.
그런데 왜 관광객들은 그런 식당을 못가는냐를 생각해보면 결국 찾지 못해서 못가는 겁니다. 왜 못찾느냐
1. 제주도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생각에 내가 가는 가게가 싸다는걸 잘 모름
제주도사람들이 가는 가게는 다 그게 그거입니다. 그래서 거기가 싸고 맛있다는 생각을 잘 안해요.
그래서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인터넷에 글도 잘 안씁니다.
2. 관광객 타겟 식당들이 마케팅을 합니다. 검색어등록도 하고 블로그 작성도 하고 이벤트도 하죠.
관광객들이 제주도 찾아올때 지인이 없으면 결국은 검색사이트를 사용합니다. 이런데는 마케팅을 해놓은 가게들 밖에 보이지 않아요.
누가 어떻게 찾아서 한번 올리더라도 검색어순위나 작성글 순위가 밀려서 쩌~~~~쪽 아래에 있어요.
3. 1번 2번이 반복되고 갔다온 관광객들은 또 인터넷에 글을 쓰니 인터넷에 알려진 식당만 줄기차게 나오게 됩니다.
이래서 관광객들은 항상 가는 관광객 타겟식당만 가게 되는거죠. 아쉽게도.
반대로 제주도사람이 육지로 여행가서 음식점을 찾아도 비슷한 현상이 반복됩니다.
현지에 아는사람 없으면 똑같아요 ㅜㅜ
제주도 오시는 분들마다 물가 비싸다고 하시면 어느정도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데. 아쉬운 마음이 커요...
제주도도 사람사는 동네고 정말 좋은 곳인데 안좋은 인상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제주도에서 맛있는거 저렴하게 먹는법이랑 제가 아는 가게중 관광오셨을때 가보면 좋은 가게들은 한번 정리해서 보여드릴까 마음만 생각중입니다 ㅋㅋㅋㅋ
대부분의 물품에 운송료가 포함되야 하니깐....
그래도 저렴한 가게들도 있는데 다들 물가 너무 비싸다고 하셔서 안타까운마음에 끄적인겁니다.
로컬들이 다니는 식당 얻어걸려야 정말 좋은데... 이걸 찾기가 어려울뿐;;;
맛있고 비싸지도않고요
숙박이나 이런건 좀더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개선의 여지는 많이 있지만요.
자잘한 호텔들은 가성비가 꽤 괜찮은편인거 같습니다.
생각만 하는중입니다.
지금 너무 많은건 동의하지만. 어느정도선은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만드는게 가장 중요할껍니다.
이전엔 귤만 그렇게 먹었는데... 이젠 한라봉도 파치는 컨테이너로 가져다 먹습니다... 친척들이 다 가져가래요.
제주시내 계시면 동문시장에 가셔서 제철회로 드시면 좋습니다.
요즘은 한치회가 맛있더라구요.... 겨울엔 방어회 추천입니다...
먹다 죽어욧
제주도사람들은 어디에 세우면 되는지 아는데 관광오신분은 힘들죠...
그래도 좋은곳을 찾으면 매우 기쁘게 되죵...
갈치 먹고 싶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 전 제주도 동네 식당 해장국들이 맛있었어요.........ㅋ
제주도사람들이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맛있는 해장국집은 정말 많습니다.
제주도사람들도 엄청 뭐라고 해요....
이전에 고기국수도 그렇게 해서 가격이 오른거구요...
제주도에서 택배보내는 비용은 3500원이지만 제주도에서 받는 택배비용은 7500원 들어갑니다.
해외에서 비행기로 날라오는 물건 7불정도 들더군요.
싹다 뜯어고쳐야 하고 불공정행위로 관련 업종 싹다 뒤집어 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제주도는 배 또는 비행기를 타야 하니 운송비가 붙지 않을까요....
지금 이거ㅡ관련, 제주산 농산물, 항공료 지원을 추진하는데, 통과가 안된걸로 알고있습니다...
/Vollago
아는 사람들만 아는 가게들이 몇군데 있죠...
세상 맛있더군요!!
가격도 관광객들 많이 가던 유명 갈치통구이집의 절반이하 수준이고..
(물론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들은 유명 식당이 더 좋긴 했습니다.)
자주 가다보면 관광객들 상대하는 집보다는 로컬식당들을 찾아가게 되더군요..
댓글적으면서 또 입에 침고이네요... ㅠㅠ
적당히 알려져야 해요...
그리고 로컬 식당 찾아서 저렴하게 먹는다 하더라도 맛이 없어버리면 원망을 많이 듣게 됩니다. 제가 그랬어요. ㅠㅠ
글고 입맛는 개인 사정이라 케바케에요 ㅜㅜ
그리고 우리가 관광객 입장에서 제주도 물가 비싸다고 이야기 할 때 그 비교가 되는 곳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아니라 다른 관광지에서의 경험이라 현지인이 아는 물가가 싸다는 것은 그렇게 설득력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도 로컬식당에 먹은 물회와 우럭찜 먹고 너무 맛나고 좋아서 제주도 가면 항상 그 식당 갑니다.
섬 감안하고 물가 감안하면 딱히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차라리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더 비싼 느낌(개인적으로는 전부 비추)입니다.
비교대상이 동남아나 대만이 되면 상대적으로 비싸보일수밖에 없어요.
제주동부경찰서 후문 맞은편에 한라산조랑말이라고 있는데요.
여기는 찐입니다. 가셔서 드실때 코스 드시지 마시고 육회나 육사시미 1접시에 말고기 구이로 드세요.
흑돼지 먹는거랑 비슷한 금액으로 말고기 드실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밥 볶아달라고 하시면 말곰탕도 서비스로 주십니다.
주의하실점은 절대 목요일에 가실땐 전화해서 예약하세요... 말잡는날이라 다들예약해야만 들어갈수 있습니다.
삼다수(그외 한라산 같은 소주), 감귤류(감귤, 한라봉, 천혜향,레드향 등) 은 쌉니다. 플러스로 한치 정도
나머지는 잘해야 육지랑 비슷한데, 대부분 비싸요.
가격은 비슷하나 현지의 신선한 제철 음식 먹겠다 이런 마음으로.... 이걸 그냥 받아들여야 제주 관광을 좀더 마음 편히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힘들지만요
- 서문시장 너무 사랑합니다...
- 현지인들 가는 식당 너무 사랑합니다....이젠 관광객들도 많이들 아는곳이 생기고 있네요...
8000원이면 갈치구이 무한리필입니다.
울 부모님집 바로 옆인데 몰랐네요
일반물가와 관광지 바가지는 다른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