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강항(1567~1618)의 <간양록>
정유년 침략 때의 일입니다. 수길이는 출정 장병들에게 이런 엄포를 놓았습니다.
“사람마다 귀는 둘이요 코는 하나야! 목을 베는 대신에 조선 놈의 코를 베는 것이 옳다. 병졸 하나에 코 한 되씩이야! 모조리 소금으로 절여서 보내도록 하라.”
<간양록 : 바다 건너 왜국에서 보낸 환란의 세월> 중에서
*코 무덤이 귀 무덤으로 둔갑된 것은 에도 막부의 관학파 유학자 하야시 라잔(林羅山 1583~1657)에 의해서이다. 라잔은 1642년에 출간한 <풍신수길보>에서 코무덤(비총)을 귀무덤 (이총)으로 불렀다. 하야시는 코 무덤이라고 하면 잔혹성과 야만성을 드러낼 수 있어서 귀 무덤으로 미화한 것이다.
*코 무덤에 묻힌 코는 적어도 5만 개 이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나카오 히로시(세계인권문제연구센터장)는 3만1,477개라고 말하고 있고, 호시노 박사(도쿄대 교수)는 5만 개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박삼중 스님, 김문길 교수 (부산외대) 12만6,000개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번이나 조선을 침략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8년 3월 병을 얻어 7월 17일에 죽었다.
후계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대혼란을 우려해 그의 죽음을 비밀에 부쳤고 시체의 배를 갈라 그 속에 소금을 채워 넣고 평소 입던 관복을 입혀서 시체를 나무통에 앉혀놓았다. 그 모습이 감쪽같아 장수들도 그가 죽은 줄 알지 못했다.
8월 30일, 더는 숨길 수 없게 되자 조용히 상을 치렀다. <간양록>은 "조선인을 소금에 절이라고 한 지 한 해도 되기 전에 소금으로 제 놈 배때기를 절이게 됐다"고 격정을 토로했다.
<역사, 선비의 서재에 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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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의 코를 소금에 절여서 가져오라고 한 풍신수길이 정작 죽고 나서 소금에 절여졌다는 설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고대부터 문명 전달해주고 사람 만들어놨더니 왜구들 하는 짓은 여전합니다.
몇백 년간 반복되고 있는 만행, 그리고 거기에 붙어 먹은 토착왜구... 잊지 않아야겠죠.
/Vollago
드러나지 않았던 역사 -> 몰랐던 역사
더 있었군요...이제 천재 지변이 온다해도..딱히 도울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사탄화이팅
교토 방문해서 참배하자는 의미는 아니시죠?
일본의 악행을 알리자는 의미로만 이해할께요..
자기가 우두머리 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아요.
이성계처럼 한 번 갈아엎을 만도 한데
천황내세우고 총리하고
저기도 다 죽은 시체를 굳이 소금에 절이고
과거를 잊지 맙시다.
다시는 저들이 저런 짐승만도 못한 짓을 못하게 힘을 길러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