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지금가치로 보면 대략 600원 정도라네요.
생각했던 것보단 높네요.
https://cm.asiae.co.kr/article/2015070513592608355#Redyho
조선시대 화폐를 지금 원화로 바꾸려면 어김없이 환율이 개입된다. 조선에도 화폐가 있고 지금도 화폐가 있으니 남은 건 교환 비율일 뿐이다.
조선시대 수 차례 화폐가 만들어졌지만 조선 전기까지는 실제로 유통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화폐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보급된 건 조선후기 숙종 때 상평통보(常平通寶)가 제조되면서부터다.
조선시대의 화폐 단위인 1문은 1푼이라고도 했으며, 10푼이 1전, 10전이 1냥이 됐다. 10냥은 1관인데 관이 최고 화폐 단위였다. 당시 숙종은 돈 400문을 은 1냥 값으로 정하여 유통하게끔 했다.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우리의 주식(主食)은 쌀이다. 조선시대 쌀 값을 보면 국가가 정한 공식 가격이 쌀 1섬에 5냥이었다. 1섬은 대략 쌀 144kg정도다. 지금 쌀 20kg짜리가 시중에선 4만원 정도에 팔리니 조선시대 1섬은 지금 가격으론 29만원 정도가 된다. 29만원이 5냥이니 조선시대 1냥은 6만원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허생전의 변씨가 허생에게 빌려준 만 냥은 현재 가치로 6억원이고, 이를 허생이 600억원으로 불린 셈이다. 허생은 600억원 중 300억원은 바다에 던져 버렸고, 나머지는 가난한 이에게 나눠준 뒤 그래도 남은 60억원을 변씨에게 돌려준다. 현재 화폐로 계산해 보니 허생이 대단한 인물이었음이 피부로 느껴진다.
동냥하는 이들이 흔히 "한 푼만 줍쇼"라고 하는데 여기서 한 푼은 얼마일까. 1냥이 6만원이니 1전은 6000원, 1푼은 600원 정도다. 한 푼만 달라는 소리가 지금으로 치자면 교통비도 되지 않는 돈을 구걸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