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는 다르게 이런 성우의 과장스러운 연기가 역대급이고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저는 들을 때마다 오그리토그리 해서 손목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미국쪽 성우들은 적당히 자연스러운 연극톤으로 하는데
한국은 꼭 오페라나 연극 배우들이 과장된 케릭터성을 부어넣으려고 하는 그런 연기랄까요.
연극이라면 과장되고 케릭터성 있는 연기가 중요하지만, 원본은 자연체로 이야기 하는데
한국에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칼 뽑아서 적장의 목을 베어야겠다는 식으로 비장한 목소리톤을 쓰니
저는 영...
그리고 한 2-3년 전쯤에 채널 돌리다가 일본 아동용 애니메이션 더빙 한 거 듣는데, 성우 아카데미 같은데서
저런 기조의 연기만 가르치는지 과장된 목소리로 떠드는데... 어후...
성인의 입장과는 다르겠죠.
특히 일본 게임의 영어 성우들...
윗 사람들이 까라면 까야겠죠. 그런데 전 성우들이 문제라는게 아니라 결과물 자체가 문제라는 거라서...
미국은 배우 겸업이 많으니까 좀 나은 게 아닐까 싶다가도 한국에서 배우쓰면 발성 발음이 안드로메다로 가니까..... 모르겠네여
결론은 저도 글쓴 님과 비슷한 의문이 있다는 거네여(...)
슬램덩크나 아따아따 짱구같은건 더빙이 더 좋을껄여 ㅎㅎ
한국어 더빙의 연극톤 공감합니다. 더빙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 드라마가 그렇다고 느낍니다. 이게 문학적으로 연극톤이라기 보단 케이팝같은 스타일로 정형되어 있어서 저는 감정의 과잉과 내러티브외의 연계 결핍이라는 측면에서 싫어합니다. 뭐 취향은 다르니까요. 한국어 더빙은 스페니쉬 더빙과 비슷한 측면이 매우 많습니다. ㅎㅎ
미국 드라마의 경우 연극톤/연기톤이 나오는 경우 많긴한데 뭐랄까 일상에서 쓰는 말과 구조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큽니다.
그리고 캐릭터 자체가 일상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오버하는 편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져요. 취향이겠죠.
요즘엔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는 추세이고요.(대학 동기가 성우지망생이었고 현 대원 성우) 요즘 성우는 예전같지 않다면서 자연스러운 거 추구한다고 토론이나 발표할 때 시범으로 보여줬는데 굉장히 좋던데요? 젊은 대원 성우들이 녹음한 애니메이션 보신 적 있으세요? 공영방송은 다 옛날 사람이구요. 깔 거면 최근 트렌드도 반영해 주셔야죠
다만 더빙 까는 분들 보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묵묵히 듣고 마는데 까는 것도 지나치게 까고 한국식이 어쩌고 시스템이 어쩌고 미국은 어쩌고 꼭 그런 사족을 붙이니 반감들어요
+ 다시 글 찬찬히 읽어보니 비교군으로 아동용 애니메이션 얘기 하셨네요. 그럼 카툰 네트워크 더빙은 어떻게 들으실지 궁금하네요. 어린이용 미국 애니. 거기도 오버하는 건 만만치 않은데
취향 맞아요.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겠죠. 전 싫어하는 편이고, 그냥 글 적은 거고요. 그게 공격처럼 느껴지셨나요?
라고 위의 댓글에 적어놨습니다.
항상 자연스러운 연기만 해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작품에 따라 다른거죠.
그런데 그 '과장스러운 연기'라는 것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 하는데, 도를 넘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는 거지요. 그냥 망한 더빙이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과장스러운 연기'에 '부자연스러운 연기'까지 더해서 더 끔찍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위 덧글에 적었었습니다.
라고 위에 적었습니다. 모든 한국어 더빙이 싫다는 건 아니지만, 게임 더빙 등에선 저런 기조의 발성이 싫어서 전체적으로 싫어하는 감정이 더 우위에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