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회사에 다니다보니 사내 자료를 일본어로 번역할 일이 좀 있는데요,
여러 사람들이 쓴 자료를 보면 이상하게도
'미미하다' 를 '미비하다'로 많이들 틀리더라구요
언제 한 번은 제 옆자리 상사가
미비하다가 맞는 거지? 이러길래
사전 보여주면서, 미미하다가 맞는 거다 라고 알려줬는데
계속 음음음 이러더니
나중에 자료 보니 미비하다 라고 썼더라구요;;;;;
미미하다가 뭔가 말이 귀여워서인가? 이상하게들 안 쓰네요..
자꾸 효과가 미비하다로 써 버릇하니까
자기들이 번역기 써서 메일 보낼 때도 잘못 번역되고 그러는데 흐미..
그리고 이건 얼마 전에 들은 표현인데..
보통, 어려운 걸 두고 '난이도가 높다' 란 말을 흔히들 쓰는데
사실 난이도는 어렵고 쉬운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라
난이도가 높다, 낮다는 틀린 말이죠..
어려운 거라면, 난도가 높다가 맞고
고난이도도 틀린 말이고.. (고난도)
여튼 여기까지는 이해합니다. 이 정도야 뭐 이해하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회사 사람들이
'어렵다'를 가지고 '난이하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아 근데, 지금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은근히 난이하다 라는 게 많이 보이네요
기사에서도 난이하다 라는 말을 쓰고;;;;
아마 난이도와 난해하다 등을 혼동해서 그렇게들 쓰는 거 같은데요
발표 자리에서 저 말을 듣고 정말 속으로 "응?? 나니?!" 했었네요 ㅋㅋ
난이하다는 처음듣네요 ㄷㄷㄷ 難易인데 어찌 어렵다는 뜻이 되는지... 이런걸 보면 한자교육 필요한가봅니다.
가끔 이런 사례를 보면 한자를 알긴 알아야 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비하다 (未備--) [미ː비하다] [형용사] 아직 다 갖추지 못한 상태에 있다.
미미하다 (微微--) [형용사] 보잘것없이 아주 작다.
죽어라 홍보해도 나의 바램이라고 사람들은 발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