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앵무새 글이 있어서 리플 달다가 본문으로도 옮겨 봅니다.
처음에는 소형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대형종까지 총 5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0. 분양
앵무새의 경우 대부분이 사이테스(국제적환경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기때문에 분양시마다 해당 유역 지방환경청에 양도, 양수 신고를 하여야합니다. 하지만 점점 애조인들이 늘어감에따라 국내 개체수도 늘어서 코뉴어와 눈테모란같은 소형종은 최근에 양도, 양수 서류가 면제되는 등 앵무새에 대한 접근성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대형종은 여전히 신고를 하여야하고 이 서류가 없다면 밀수로 최악의 경우 환경청에서 앵무새를 회수해가고 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니 분양시에는 잘 알아보고 분양을 받아야 합니다.
1. 예방 접종
앵무새 예방 접종은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 앵무새들은 감기만 걸려도 죽을 수 있기때문에 예방 접종때문에 죽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예방접종 대신에 영양제가 다양하게 많이 나와 있어요.
2. 먹이
먹이는 여러 브랜드의 알곡, 펠렛 (강아지나 고양이 사료와 비슷) 영양제, 간식 (영양바 등)이 있습니다. 알곡은 자연상태에서 앵무새들이 먹는 먹이 위주의 조합이기는 하지만 아몬드, 해바라기, 잣 등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펠렛을 같이 먹이는데 이 펠렛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싼건 키로당 만원에서 이만원정도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영양제 및 간식, 단백질 보충용 밀웜등을 먹이자면 먹이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3. 새장
새장은 소형조라도 조금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새장은 15만원정도 합니다. 거기에 쉼터용 평판, 횃대, 장난감 등을 달아주면 2~30만원은 훌쩍 넘고, 중형조 2마리 합사 또는 대형조용 새장은 새장만 50~100만원정도 합니다. 앵무새의 경우에는 사람과 살면서 죽는 이유 중 1위가 창문으로 날아가서 이기때문에 안전상 새장 안에서 재우는게 좋습니다.
4. 수명
보통 소형종이 1~20년, 중형종은 4~50년, 대형종은 80년까지도 삽니다. 수명이 매우 긴건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가장 어린 녀석이 2살짜리 대형앵무인데 와이프와 이 녀석은 딸내미가 이어서 키워야될지도 모른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 합니다.
5. 교감
교감 잘 되고 제가 하는 말 따라하면 정말 귀여워요. 똑똑한 녀석들은 주고 받기도 됩니다. 제가 'A'라고 말하면 'B'라고 대답해요. 더 나가면 앵무새 둘이서 그렇게 주고 받기도 해요. ㅎㅎㅎ
6. 산책
하네스나 발목링 산책은 앵무새에 따라서 극과 극입니다. 보통은 머리가 조금 굵은 상태에서 시작하면 엄청 싫어합니다. 하지만 이유조때부터 적응시키면 보통 싫어하기는해도 완강히 거절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7. 청결
새는 엄청 청결합니다. 거의 하루의 1/3은 털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체로 목욕도 엄청 좋아해서 적당한 용기에 물을 받아주면 알아서 목욕도 합니다! 하지만!! 일단 응가를 목 가립니다. 앵무새를 키우면 응가폭탄은 각오하셔야되요...ㅠㅠ 게다가 털을 엄청 고르다보니 곳곳에 솜털이 엄청 날라다닙니다. ㅎㅎㅎ 그리고 새장은 매일 먹이를 갈아주고 바닥 청소를 해줘야합니다. 새는 작은 질병에도 죽을 수 있기때문에 청결이 필수입니다! 특히 물은 여름에는 하루에도 가능한 여러번 갈아주는게 좋아요.
8. 성격
앵무새 성격은 하나로 정리하기가 힘듭니다. 일단 공통적으로 호기심이 엄청 많지만 겁도 많아요. 괜히 새가슴이란 말이 나온게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똑똑합니다. 기억력도 좋아서 해코지한 사람은 절대 안잊고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는 정말 열심히 앵겨붙어요. ㅎㅎㅎ 그 외에는 대략적인 성격은 정말 천차만별 입니다. 현재 5마리를 키우지만 성격이 전부 다 달라요. ㅎㅎㅎ 앵무새 카페에도 자주 가는데 거기서도 아무리 같은 종이고 같이 살아도 성격이 완전히 다 달라요.
9. 지능
앵무새는 보통 5~8살짜리 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번 반복하여 혼나다보면 왜 혼나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뒤에서 몰래 합니다(?!) ㅎㅎㅎ 완전 사고뭉치입니다. 그리고 장난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지능이 높은만큼 심심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 털을 몽땅 뽑아버리고 아무나 물어버리는 등의 특이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앵무새용으로 다양한 장난감이 나와있는데 여기에는 주인과 훈련, 보상으로 이어지는 장난감이 좋습니다. 주인과 유대감 쌓기에 좋거든요.
9. 자유비행
자유비행은 보통 청금강, 홍금강 앵무새로 많이 시도하지만 최근에는 뉴기니어나 아마존 앵무새처럼 대형종 중에서도 조금 작은 종과 자유비행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유비행 모임도 있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앵무새는 외래종으로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에서는 절대 살 수 없기 때문에 잘못하여 날아간다면 99%는 죽는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자유비행을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서 많이 날라다니게 풀어둡니다. ㅎㅎㅎ
10. 결론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서 다 읽으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강아지도 15년정도 키우면서 가는길까지 함께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시는 강아지는 못키울것 같더군요. 그리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키우게된게 앵무새인데 앵무새가 참 매력적인것 같아요. 하지만 손은 확실히 많이 갑니다! 하지만 애교도 그렇고 특히 교감할때 보이는 행동나 반응들이 정말 미워할수가 없어요.ㅎㅎㅎ
저 20년전.. 정확히 99년에 일본에서 예전에 잉꼬라고 부르던 소형 앵무종이 떼로 나무에 앉아있는거 본적 있습니다. 파란색으로 알록달록 꽤 예뻤는데.. 그게 그런거였나보군요..
겨울도 있는 동경 내 대학 캠퍼스였는데요..
나무 하나가 파랗게 될 정도로 가득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윗분 답변 대로 키우던 새들이 번식해서 몰려다닌다고 하더군요..
레인코브 살 때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마당(드라이브웨이) 문 여는 중에도 문 위에 대여섯 마리가 않아서 버티고 있었죠...
똥오줌 혼합으로 생기는대로 배출하죠.
뭐 생명이라 어느정도 환경적응력은 있나보죠 ㅎㅎ
너무 추운 상황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적응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