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기로는 서경덕의 학덕이 워낙 높아
10년 면벽수행한 지족선사도 무너뜨렸던
황진이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다고 하죠.
근데 학덕이 높은거랑 절세 미녀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거랑은 별개의 것이라고
본다면 좀 이해가 되지는 않네요.
서경덕도 분명 남자임에는 틀림없고
당대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명성이
높은 인물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황진이의 유혹에 빠져 지족선사처럼
모든 명예를 잃어버릴까 두려운
마음이 있었던게 아닌가싶네요.
처음에 황진이는, '당신이 아무리 학덕이
높다해도 내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일종의 오기로
접근했지만 나중엔 진심으로 서경덕을
스승으로서 존경했다고 하죠.
그렇다면 한번쯤은 황진이의 마음을
받아주는게 더 인간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황진이를 왜 거절했는지는
화담 선생 자신만이 알겠지요 ㅎㅎ
뭐 그런 마음이었을지도요
스승의 개념이라는것도 재정립 해볼수.. 크흠 ㅎ
요즘 말로 명상에 아주 탑...
혹시 저만큼이나 소심했던 거 아니었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