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촬영을 위해서 한 행동이 문제가 되었지요.
촬영은 제작진의 요청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고, 해당 지역에 대한 자료조사 책임은 제작진에게 있구요.
만약 이열음이란 배우가 억지로 천연기념물인 것을 알고도 먹어야겠다고 우겼다면, 당연히 제작진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어요.
근데 누가 봐도 그런 상황이 아니죠.
제작진의 사전 준비가 부족했고, 현지에서도 준비되지 않았으며, 후반에 편집하는 동안에도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들 알겠지만 저런 촬영은 후반 작업할 때, 출연자가 채취한 것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자료들을 내보내기 마련입니다.
최소한 후반 작업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이런 시끄러운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테지요.
그럼 이 문제에서 가장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할 쪽은 어디일까요?
불법행위를 한 배우? 아니면 그 모든 것에 대한 정보 제공과 논란이 일어나기 전에 사전에 막고,
이후라도 적절히 편집했어야 할 의무가 있는 방송국?
이런데도 언론은 배우 이름에만 몰두하네요.
정글의 법칙 측이나 시방새 측은 자신들의 죄임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책임을 지겠단 이야기는 없고...
주구장창 이열음이 어쩌고 저쩌고, 이열음 소속사가 어쩌고 저쩌고...
정글의 법칙과 시방새의 두루뭉수리한 대응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언론이 없네요.
항상 그래요. 언론은 사건의 핵심은 항상 외면하죠.
그리고 손쉬운 먹잇감만 찾아다녀요. 건들여도 별탈 없을 쪽만 주구장창 떠들죠.
이번 정글의 법칙 사건으로 우리 언론의 수준을 다시 한번 가늠하게 됩니다.
그와중에 언론사는 이열음이 어떤 사람인지를 주구장창 파고 자빠졌고...
뭐같은 기사 쓰는 기레기 나오면 기레기 사진, 기레기 가족, 기레기 이력을 전국적으로 뿌리고 그 집구석은 얼굴도 못들고 살게 만드는거죠.
그 자체가 상당히 불법적이지만 기레기의 행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지경이 되어야만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듭니다.
피디와 현지 코디가 책임을 져야할 일이죠.
‘연기자’가 연기로 쓴 총에 실탄이 들었다면 누구의 잘못인가요???
예능이라도 같은 방송사라고 사풍같은 게 있는 걸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잘 안보더라도 뉴스가 그 방송국의 얼굴이 되는 것이고, 방송국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주지요. 저런 문제는 결국 저 방송국의 보도국이 꽤 오래 전에 망가졌다는 반증이 되는 셈이죠.
더불어 최근 소식에 의함면 태영쪽 2세가 저 방송국 장악을 표면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완전히 끝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론노조들이 뭐라 뭐라 했지만, 최근에 뉴스로 개판 쳐놓은게 많은지라 여론의 힘을 못받아서... 뭐...
실제로 지금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도 SBS나 정글의 법칙이 아니라 배우 이름이 떠있는건 이런 영향 탓으로 보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