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들 데리고 부모님댁에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20년 넘게 조선일보를 보고 계신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정말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부탁, 읍소는 물론 협박에 성질도 많이 내봤지만 잘 안되더라고요.
정치라는게 그리고 고정관념이란 것이 정말 이렇게 바꾸기 어렵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드디어 결국..... 좃선일본(쓰면서 욕지기가 치밀어 오르네요.)를 해지하셨네요.
이유를 구체적으로 여쭙지는 못했지만 아버지께서도 이젠 더이상 아니다 싶으셨던듯해요.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며 좋아하시는 떡갈비 드시러 가자고 했습니다.
내년 총선까지도 꼭 설득시켜볼랍니다.
참 기분좋네요~~~
우리 아버지는... 에휴
카톡선전에 매몰되어 계십니다.
상대방에게 답 온건 한건도 없네요 ㅠㅜ
슬프네요
저도 안될거 알고도 뵐때마다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변화가 있네요.
저희 아이들한테는 조금이라도 나아진 사회 물려줘야 안되겠습니까.
중앙, 동아 구독하시기 전에 선제적으로 다른 신문을 구독하시는 것은 어떨른지...
정상적인 독자라면 정당 호불호 여부를 떠나 자구 하나 하나에 똘똘 뭉친 악의가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아마 아버님도 근래에 뭔가 느끼셨던 것이 있었을테고 그래서 결단을 내리셨을 겁니다.
부모님 모시고 식사 맛있게 하고 오십셔. :)
오늘 저녁식사는 정말 달고 맛나네요~
아버님도 원글님도 멋짐뿜뿜이십니다.
이젠 한일전이죠!!!
토착왜구들 내년 총선에 싹 물아내야됩니다.
어떻게 그리,, 제목을 비틀어서 뽑는지...
저희는 아직도 뭔 이야기만 나오면 박정희 때문에 굶어죽지 않은 걸로 결론이 납니다.
어릴 때라 정치, 경제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만화와 TV 편성표 만물상 칼럼만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우리 아버지도 1,2년 전에 조선일보 끊으셨어요.
심지어는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도 기권하시더군요. 강남구에서 자유당류 후보만 수십년 찍어오셨었는데...
"이제 젊은 사람들이 살아갈 나라니까 그들이 선택하는 게 맞다" 라고 하시네요.
나와 다른 생각을 인정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