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햄버거집에 간 노인 부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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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6 22:08:02
수정일 : 2019-07-06 22:08:29
112.♡.151.217
문제는 저도 헤맨다능 ㅜ... 글씨도 깨알같은... 극혐 UX.. 누가 디자인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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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이래 3년째 닉세탁중인 업로더입니다.(?) 소소한 유머나 확인가능한 이슈 외에 논란 중이거나 출처확인이 안되는 펌글은 지양하겠습니다. 피드백과 예의바른 소통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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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어려운데 어른들은 오죽할까싶더라구요
사실 중년인 저도 이런건 힘들어요
너무 빨라요.
터치반응이 느려서 두번찍 터치하게 되고 그러다가 잘못 터치하고...
기계에 익숙한 분들도 계시지만 기계를 쓰기 어려운 분들도 계시거든요
지금 쓰라고 만들어 놓은것들은 젊은 사람들한테도 불편한 개쓰레기 시스템이라 그렇지...
애초에 만들기를 진짜 더럽게 못만든것 같아요.
직관적으로 만들면 좀 쉬워질 뿐이고 아예 기계를 못다루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은 병원갔더니 병원에도 키오스크가.........;;;;
대체 왜 키오스크를 넣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거 놓는다고 인건비 줄어드는것 처럼 보이지도 않드만요;;
젊은 제가 하기에도 Ji-Ral같습니다.
카뱅은 타은행에 비하면 너무 편하죠
카카오뱅크를 말씀드린겁니다.
어르신들이 과연 가입에 성공하실지...
꾸역꾸역 쓰지만 휴대폰 앱이었으면 바로 지웠을 수준이죠.
처음쓰는 사람도 막힘없이 쓸만한 수준이 되어야하는데, 갈길이 멀어 보이네요.
우와 한2번인가 실패하니까 빡돌겠더군요.
무슨 주문 하나 하는데 5분이 넘게 걸리게 만들고...
카트 담기 하고 다음 선택 후 결재하기 버튼 누르면 카트 담은더 빼고 결재 하니..
정신나간 진짜..
그놈의 추가 메뉴 선택에 뭐가 되게 많아요..
직원한테 문의하니 일단 키오스크에서 버거주문하고 토핑은 카운터에 추가 주문 및 결제;;;;
부가상품을 하나라도 더 선택하게끔 유도하려고 설계되었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요.
개선을 위해서는 담당자가 일정기간동안 키오스크 옆에서 일을 하며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오랜 기간 지켜보지 않고 일주일만이라도 지켜본다면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저 진짜 빨리 누르는데도 뒤에서 꼭 한마디하죠
"왤케느려..."
ㅋㅋㅋㅋ 시스템도 구리고 반응도 느리고...
처음부터 어딜 눌러야 할지 모르게 만들어 놨어요
이게 광고판인지 주문판인지 너무 모르겠고 많은걸 한번에 보여 주려고 합니다
심지어 지들이 뿌린 쿠폰은 재료 변경도 안되게 해놨더군요 돈을 지불 할때 쿠폰을 선택하면 간단한데
왜 처음 부터 쿠폰을 따로 눌러야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문 방식이 결재 방법에 따라 달라지면 지들이 주장하는 빠르고 간편한
방식과는 반대가 되죠 애초에 이건 인력 절감해서 당기 순이익 땡겨 보려는 약아 빠진 방식 입니다
퀄이 유지만 되도 이해 하겠지만 예전만도 못하면 원가절감만 때리는 경영이 무능한거지 일하는 직원들이 잘못 이겠어요
판매기 글씨가 흐릿하게 촛점안맞아 보이는데 거기다가 옵션 선택하는건 찍어야되고, 기프티콘이라도 사용하려면
기계가 못읽는건 아닌데 다음 다음 진행,완료하는 버튼을 못찾습니다..
매장에 사정얘기해도 기계 사용을 요구하길래 안갑니다...
그나마 작은 매장은 바빠도 수동으로 해줘서 맘스터치갑니다..
어르신들 맘스터치로 가세요...
버튼 처럼 생기지도 않아서 이걸 누르는 건지 눈치 채기도 힘들고
눌러도 터치도 거진 씹힐 뿐더러
그 기다랗고 높다란 화면 오른쪽 위 구석탱이에 버튼이 들어가있질 않나
같은 개발자로써 쪽팔림;
제가 그냥 포기하고 카운터에 주문하자 해서 가서 이야기 하려고 하면 표정썩은 알바생이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라고
마치 그것도 할줄 모르냐는 식으로 보더군요.....ㅠㅠ
만든 사람들은 자기들꺼 안 쓰고 남들이 만든 배달앱으로 주문하고 있을거 같네요
가끔 생각나긴 하는데 체중 감량도 할 겸 잘됐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슨 전자책 도서 전시회도 아니고 페이징도 UI도 겁내 헷갈리게 해놓고... -_-
일단 뭐가 UI도 복잡하고 세티 메뉴 변경에 업그레이드 등 복잡해서 더 복잡하고 어려운 듯 해요
단품 중심의 메뉴가 있는 우동집 분식집 등이 맞고 아직은 복잡한 메뉴들이 있는 곳에는 안맞는듯 해요
정말 너무 불편합니다. 그래서 맘스터치만 가요. 정말 뭐하자는 것인지....
가격도 저렴하지 않으면서 무슨 배짱으로...
쓰레기 같으니 사용자들이 서로 도우면서 써야하고....
키오스크 너무 싫어요..
엄청 바쁜 시간이 끝나갈무렵 노부부가 들어왔는데
키오스크를 몇번 눌러보시더니 카운터 쪽을 빼꼼 보시더군요.
저는 시야가 광각(?)이라서 주변 상황을 빠르게 읽어냅니다.
계속 보고 있었는데 5분정도 데면데면하시더니 그냥 가려고 하시더군요.
먼저 말 걸었습니다.
- 혹시 찾으시는거 있으신가요?
-- 아니.. 이거.. 햄버거를 처음 먹으러왔는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직원들이 바빠보여서 그냥 가려고했죠
- 아~ 그러시군요~ 그럼 제가 주문 대신해드릴게요
-- 아효~ 됐어요 바쁜데 노인네 둘 붙잡고 뭐하시게 다른 젊은 사람들 가서 도와줘요
- 고객님 고객님도 저희 매장에 소중한 고객분들중에 한분입니다. 기계로 주문하는게 어려운거 저희도 잘 알고 있어서 도와드리고있어요 괜찮아요
이러고 설득하다가 주문하고 햄버거 먹고 나가셨습니다.
한 5분?지나고 다시 들어오셨는데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랑 주스 하나를 들고 오셨더라구요.
-- 노인네들이라 요즘 젊은친구들이 뭘 먹는지 몰라서 슈퍼에서 제일 잘나가는걸로 달라고했는데 맘에 들려나모르겠어요.
노인네 둘 알려주느라 고맙고 성실하게 일하시네 고마워요
음.. 일단 x도날드 키오스크 접근성이 완전 쉣입니다.
속도도 느리고 터치도 잘안되고 장바구니에 추가하라는건 왜하라는건지;;
그래도 나름 뿌듯한 결말이었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