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집배원이 왜 죽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

예큰형 · · 수정

조회 28,703 · 공감 110 · 댓글 30

안녕하세요, 기사 작성한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입니다. 집배원 분들의 하루를 보낸 뒤, 기사가 유독 안 써졌습니다. 이 힘듦을 최대한 잘 전달하고 싶은데, 그렇게 생각하니 첫 문장도 쓰기 힘들더라고요. 오토바이로 골목골목을 내달리고, 서자마자 뛰고, 뛰면서 계단을 두 개씩 오르고, 그러면서 단말기에 입력하고, 걸려오는 전활 받고. 사람에 맞게 일을 준 게 아니라, 그 많은 일에 사람이 적응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하루 동안 쉰 건 잠깐 서서 물 마신 것 세 번. 이번엔 정말 바뀌었으면 합니다. 긴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머투기사는 색안경끼고 보는데, 기사도 좋았고, 기자분이 소감을 달아놓으셨더군요. 시간되시면 한 번 읽어볼만 합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06061003681

댓글 30

  1. 예큰형 · · 공감 2
    체험시리즈 쓰시더라구요.
  2. Beau soir · · 공감 1
    @예큰형님 ‥체헐리즘 구독할 가치있는 좋은 기사들입니다‥
  3. 돌림노래 · · 공감 6
    ㅠ 집배원님들의 처우가 개선되길 바랍니다
    택배비의 현실화가 같이 이뤄져야하겠죠
  4. G - 1 · · 공감 20
    사실 집배원 뿐만 아니라 우체국이 직원대우가 상당히 안좋더군요. 우편 당일마감이 18시인데 .. 그럼 무조건 야근하라는거죠
  5. 맛탱이간 · · 공감 3
    맞습니다. 월요일 17:55에 우체국에 뛰어가서 접수한 백통의 등기.. 접수가 끝나면 18:30이 훌쩍 넘겠죠..
    그 우편물은 21시 전에 "집중국"에 도착해야만 해당 우체국 직원들이 감점을 안당합니다. 집중국에 도착한 수천수만통의 우편물은 배달집중국을 향해 구분되고 출발합니다.
    배달집중국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아까 우편물이 도착한 집중국이 새벽에 배달집중국이 되어 우편물을 받습니다. 전국에 열개남짓되는 집중국중 하나라도 이 과정이 어그러지면 우편대란이 나는거라 시간에 대한 마감 압박이 상당합니다.
    배달집중국은 우편물을 받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걸 새벽 5시까지는 "배달우체국"에 보내야합니다. 물론 배달우체국이 따로 있는건 아닙니다. 어제 우편물 접수하던 그 우체국입니다.
    배달우체국에서는 집배원 출근 전에 어제 접수된 익일특급 등기우편물을 구분해서 집배원에게 줘야됩니다. 물론 급한 집배원은 자기가 직접 구분합니다.
    그리고 기자님이 체험하신 하루가 시작됩니다.
    물론 그 시각에 우체국에서는 내일 배달될 우편물과 택배들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택배는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포장 후 발송하면 21시까지 접수해서 집중국에 보내주고 이하 똑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집배원 계약직 우정직 행정직 기술직 등등 많은 분들이 그 과정에 메달려 목숨을 갈아넣는 구조입니다.
    그 와중에 "집배원"도 돌아가시고 우정직도 돌아가시고 행정직도 돌아가십니다. ㅠ
  6. OnEarthAsItIsInHeaven ·
    맛탱이간님.
    우리가 누리는 그 편리함 속에 그 많은 분들의 수고와 땀 눈물이 어려있음을 다시 ㅎㅏㄴ번 알게 된 좋은 말씀입니다.

    조금 불편하고 느려도 좋으며 택배가격이 인상되어도 좋으니

    현장에 계신 분들에게 그 혜택이 직접적으로 돌아가길 응원하고 바랍니다!!!
  7. 예큰형 ·
    @맛탱이간님

    댓글 감사합니다.
  8. KoUhey · · 공감 2
    그러게요 제발 인원이라도 늘려주었으면..
  9. 바람처럼스쳐가는 ·
    인력수급이 어려우면 하다못해 일의 형평성이라도 조정해줘야 합니다. 우편요금을 두배쯤 올리고 구역 순환근무라도 하게해줘야 반발이 없습니다.

  10. 판디 · · 공감 1
    체험해보니 '편하더라' 라는 이런 기사는 안쓰겠죠. 애초에 기사 방향도 정해져있으니 남은건 문체로 독자를 홀리는 것만 남은거죠. 현실은.. 어느 일이든 하루만에 알 수가 없습니다. 일종의 공감? 이런건 기자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데.. 집배원 분들 고생을 기자가 기사 팔이에 이용한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마치 예전에 추천수 구걸하는 추억팔이 글처럼요.
  11. kissing ·
    택배 관련일이 다 힘든거 같아요. 택배 물류 창고도 일단 라인 돌아가면 쉴틈없이 일하게 됩니다. 택배비가 너무 싼거 같아요.
  12. RuBisCO ·
    USPS랑 정 반대군요 ㄷㄷㄷ
  13. eniargim · · 공감 1
    머투가 투트랙 전략인지.. 최이코, 김이코도 머투 쪽에서 나왔고..
    (뭐 이코노미스트는 기자들과는 거리가 좀 있다고는 합니다.)
    300시리즈도 건질게 종종 나오고요.
    예전에 변상욱 대기자가 요즘은 물량과 스피드로 승부하는 시대라 데스크 기능이 많이 약화됐다고 하던데..
    그것과 관련 있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이제는 언론 간판보다는 기자들 개개인에 관심을 둬야하는거 같아요.
  14. 예큰형 ·
    > 기자들 개개인에 관심을 둬야하는거 같아요.

    저도 그부분에 공감합니다.
  15. 테이크타임 ·
    소방서 우체국 모두 처우개선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16. _IU_ · · 공감 2
    이런걸 읽고 몰랐던거 캐치하고
    반대글 읽고 놓쳤던거 캐치해서
    균형감각 유지하는 클량인이
    되어봅시다.
  17. 유소년 ·
    지역바이지역 같은데.. 저희 지역 집배원님은 점심시간이 거의 2시간은 되는 건지 기사식당 인근에서 죽치시던데요. 그 조직 내부에서도 지역별로 차이나는 일거리 양이나, 연공서열 순으로 편한 일을 주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18. 유소년 ·
    @예큰형님 ??
  19. 초보이지요 · · 공감 1
    새벽 배송 시스템의 문제라면 또 모를까, 있는 서비스를 정당하게 비용 지불한 이용자가 문제인가요.
  20. 또종이 · · 공감 5
    비록 머니투데이지만 체헐리즘 기사는 챙겨볼 가치가 있습니다. 남형도 기자가 진행한 글쓰기 수업도 들어봤는데 실제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분이더군요.. 여담으로 기레기들에게 효과적인 응징법도 배웠는데 날선 비판 메일을 쓰되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낚는 방법입니다^^
  21. Ocean ·
    '제보합니다'에서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기사 제목만 보고 클릭했다가 기레기들의 얼토당토 않는 기사에 낚여 시간 낭비에 불쾌감까지 느낀게 한 두 번이 아니죠. 기자들도 경험해봐야 합니다.
  22. 에녹 ·
    최 이코노미스트 기사도 그렇고 요즘 머투 개념 기사가 종종 보이네요.
  23. snip ·
    제발 인원좀 늘렸으면....
  24. 돈노리 ·
    우체국도 적폐로 가득찼죠!!
  25. keloko ·
    우편이나 택배 수입으로는 배달하시는분들 인건비가 안나오니 예금이나 보험으로 벌어서 충당하라고 한건데 그쪽에서 전혀 안옮겨지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26. 통통꿀꿀 ·
    아 긴글 안타깝고 흥미로운 마음으로 잘 읽었네요. 남기자의 예언이 틀리기를 바랍니다.
  27. 추냥이 ·
    어디든 배송하시는 분들의 노고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28. SPIKE>> · · 공감 2
    택배가 2일에서 3일 걸리는게 당연하게 생각되어져야 맞는것 같습니다.
    비용이라도 많이 받던지 너무 하죠.
  29. 나의X에게 ·
    우체국업무에 일반우편업무가 아닌 일반택배업무를 안하는 것을 고려해볼만 한것 같습니다. 일반택배업무는 일반택배회사들도 많은데 굳이 우체국에서 할 필요가 있나싶습니다. 결국 대규모 인원확충인데 그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해서 택배요금 대폭 인상하거나 국민세금으로 그 부족분을 충당해야하는데 그럼 국민 일부 불만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일반택배업무는 그냥 민간영역으로 다 넘기고 취급영역을 줄이면 현 인원으로 좀 더 여유있게 근무할수 있고 택배요금인상 혹은 세금투입을 피할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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