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퍼뜩 정신을 차립니다. 머리맡을 더듬어 스마트폰을 집어듭니다. 가느다랗게 눈을 열어 화면을 봅니다. 7시 45분. 지극히 평범한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일어나야 합니다. 마음과 달리 눈이 안 떠집니다. 잠을 쫓으려고 페이스북을 열어봅니다. 어떤 이는 여행을 하고, 어떤 이는 맛있는 걸 먹고, 어떤 이는 사랑을 하고, 어떤 이는 시를 쓰고, 어떤 이는 정치를 논합니다. 다들 빛납니다. 적어도 나처럼 찌들찌들한 모습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일상을 비교하지마'라던 아내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맞습니다. 다들 빛나는 순간 뒤에 어두운 궁상이 있겠지요. 어떤 사람은 하이라이트를 남발합니다. 하이라이트가 많으면 그림이 유치해지듯 빛나는 순간의 남발도 왠지 미숙해 보입니다. 부러움 때문일까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아무튼 일어나야 합니다. 8시 입니다!
#2
방문을 열고 나옵니다. 거실에서 열네살 첫째와 열살 둘째가 밥을 먹고 있습니다. 아니 씨리얼을 씹고 있습니다. 씨리얼은 밥짓는 것과 같은 향이 없습니다. 밥짓는 것과 같은 소리도 없습니다. 밥이 아니라 과자일 뿐입니다. 아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좀 더 자지 않고. 내가 밥 챙겨 줄껀데"라고 하자 아내는 "오빠가 너무 피곤해 보여서"라고 말합니다. "내가 애들 챙길테니 좀 더 자"라고 얘기하지만 아내는 말을 듣지 않습니다. 둘 다 일찍 일어나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따지려다 참습니다. 둘째 녀석이 씨리얼을 입에 물고 잡니다. 씨리얼이 담긴 숱가락을 든 채 꾸벅 꾸벅 좁니다. 아내는 그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야! 김소똥! 정신 차려! 빨리 먹고 양치해야지! 지금 몇시야? 8시 20분이잖아!" 내가 지르는 소리에 화들짝 놀란 둘째가 허겁지겁 씨리얼을 떠 넣습니다. 아내는 키득거립니다. 첫째도 낄낄댑니다. 나만 정색을 하고 있습니다.
#3
9시 30분. 몇가지 야채를 사서 가게에 도착하는 시간입니다. 활어가 도착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새 활어를 수족관에 채우고 그 중 몇마리를 건져냅니다. 팔딱거리는 우럭의 대가리를 대바칼로 내리칩니다. 얌전해집니다. 파다닥 대는 밀치는 얼른 집어 들고 모가지를 꺽습니다. 얌전해집니다. 원래부터 얌전한 광어를 도마에 얹고 목덜미에 대바칼을 꽂습니다. 도마가 빨갛게 물듭니다. 하얀색 비닐 앞치마도 피로 얼룩집니다. 선혈이 낭자한 가운데 칼을 처들고 있는 사내.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살인마는 횟집 주방장을 보고 영감을 얻은 게 분명합니다. 처음 활어를 즉살시킬 때 살 떨리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의 물고기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근거없는 독려 덕어 첫 살어에 성공했었더랬습니다. 익숙해지는 건 때로 섬뜩합니다. 지금은 살어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살인도 그럴까?라는 상상을 하니 더 섬뜩합니다. 섬찟합니다. 섬찍합니다.
#4
아내가 가게로 나옵니다. 11시 40분쯤 되었다는 소립니다. 아내는 상추와 깻잎을 씻습니다. 한참을 물에 담구어 뒀다가 한 장, 한 장, 한 장, 한 장, 한 장, 한 장, 씻습니다. 삼년 넘게 보아온 모습이지만 여전히 답답합니다. "리뷰 봤어?" 야채를 손질하던 아내가 묻습니다. "어제 배달앱에 이상한 리뷰가 하나 올라왔던데.."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듭니다. '내가 낙시도 자주가는데 이집 회는 그 맛이 안나네염. 매운탕도 MSG 맛이 넘 강하고염. 다시 시킬일 없을듯 하네염~'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바로 댓글을 답니다. '직접 낚시해서 드시고 다시는 시키지 마세염~' 얼른 지우고 다시 답니다. '고객님 낚시해서 바로 드시는 회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시는군요. 갑작스럽게 회가 드시고 싶으신데 낚시를 가실 수도 없고, 저희 가게는 그럴때 이용하시면 되는데.. 만족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네요~ 아, 생선은 원래 이노신산이 많아서 감칠맛(MSG맛?)이 많이 난다고 느끼신 것 같네요. 아무튼 좋은 하루 되세요~♡' 또 다시 지웁니다. 언제나처럼 아무런 댓글을 남기지 않습니다. 마치 댓글 따위에는 관심도 없는 것처럼.
#5
대충 재료 준비가 끝났습니다. 3시 30분. 배가 고픕니다. 아내를 봅니다. 아내는 어깨를 으쓱합니다. 계속 봅니다. "난 이것 저것 집어먹어서 별 생각이 없네. 혼자 먹으면 안되?" 아내의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나는 대꾸없이 밖으로 나갑니다. 담배를 피우고 돌아오니 작업 선반위에 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빡빡한 강된장과 야채를 넣고 비빈 밥입니다. 얼음 몇알이 뜬 오이 냉채도 있습니다. "내가 챙겨 먹으면 되는데 뭐하러 차렸어?" 고맙다는 말을 그렇게 대신했습니다. 아내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못난 남편 만나 고생하는 게 고마우면서 한편으로 미안합니다. 나는 성실하지만 무능력합니다. 성실이 곧 능력이던 시대가 있었더랬죠. 불과 한세대 전 이야긴데 마치 선사시대처럼 아득합니다. 성실은 능력 없는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성실은 절대 능력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지금 시대에 성실은 자랑꺼리가 못 되죠. 나는 성실합니다. 젠장.
#6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주문전화를 받고 조리를 하고 배달 기사를 부르고 배달을 완료하고. 간혹 배달이 늦어 독촉 전화를 받고, 간혹 주소가 틀려 배달 기사 애를 먹이기도 하고. 9시가 넘으면 띄엄 띄엄 주문이 생깁니다. 9시 30분. 한 손님이 가게에 들어섭니다. 주문한 음식을 내어주며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자 "제가 더 감사합니다. 늘 정말 고맙게 잘 먹고 있습니다. 꼭 오래오래 장사해 주세요~"라며 웃습니다. 얼굴까지 빨개졌습니다. 진심이 들어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혹 이렇게 얘기하는 손님이 있습니다. 고맙습니. 장사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오래 오래하라는 말은 하루가 멀다하고 문을 닫는 가게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나오는 인사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오래할 수 있을까? 직업을 오직 먹고 살기 위해서, 경력을 키우기 위해서, 소명에 따르기 위해서라고 나눈다면 나는 오직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먹고 살만해져도 내가 이 일을 계속할까? 글쎄요..
#7
11시가 되면 마감을 합니다. 청소를 하고 마지막으로 도마를 소독합니다. 아내는 위생에 철저합니다. 때로 지나치다 싶을 정돕니다. 손이 부르트도록 닦고 닦습니다. 그 부르튼 손이 날 얼마나 초라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아내가 정리를 끝낼때쯤 나는 근처 치킨집에 반반치킨을 하나 시켜둡니다. 집에 있는 애들을 위한 것이라고 위장하지만 사실은 내가 먹고 싶어서기도 합니다. 아내 몰래 슬쩍 냉장고에서 맥주 한병 소주 한병도 챙깁니다. 병 부딫히는 소리덕에 아내와 눈이 마주칩니다. 아내는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왜 나한테 술 마시지 말라는 소리를 안해? 혹시 내 앞으로 보험들어 놨냐?" 머쓱해진 내가 농담을 하자 아내는 진지하게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서 그래. 나도 커피 못 끊잖아." 문득 아내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여주인공 엘리자베스 슈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니콜라스 케이지가 되는 건 죽어도 싫습니다.
#8
자정이 넘어 집에 돌아옵니다. 애들은 여즉 안 자고 있습니다. 둘째는 벌써 치킨 봉투를 열고 있습니다. 씻고 나오면 이미 치킨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아내는 아빠가 다 씻고 나오면 같이 먹으라고 일렀고, 나는 그냥 먼저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 뒤로 내가 씻고 나오는 동안 아주 천천히 먹는 걸로 암묵적인 합의를 봤습니다. 소맥 두어잔을 마신 나는 "개똥아, 소똥아, 잘 들어. 엄마랑 아빠랑 상황이 안 좋아 따로 살기로 결정했어. 너희들한테는 정말 미안해. 하지만 이해해주길 바래." 첫째는 놈도 안타는데 둘째는 표정이 약간 굳어졌습니다. "개똥이는 엄마랑 같이 살고 소똥이는 아빠랑 같이 살기로 결정했어. 너희들도 그렇게 따라줄 수 있지?"라고 얘기하는데 슬쩍 눈물이 났습니다. 연기에 너무 몰입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첫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네~"하고는 계속 치킨을 뜯었고 둘째는 먹던 치킨을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엉엉 울었습니다. 아내는 "으이그 왜 그런 농담을 해서 애를 울려"라며 방으로 쫓아 들어갔습니다. 한참 뒤에 훌쩍거리며 나온 둘째가 내게 "그런 장난하지 마세요~ 슬프단 말이예요"라며 안깁니다. 나는 "응. 미안해~ 근데 너 아빠랑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게 슬퍼서 운거지?"라고 슬쩍 눙치니 둘째는 또 울먹거리며 "아니예요!"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알았다. 알았다. 미안. 미안. 그만할께. 근데 개똥이 소똥이 이제 그만 자야지. 내일 학교가는 날이잖아. 빨리 양치하고 들어가 자" 아이들이 갑니다. 마주 앉아있던 아내가 어깨를 들썩입니다. 나는 같이 들어가라고 눈짓을 합니다. 아내도 들어 갑니다. 나만 남습니다.
#9
새벽 한시가 다 되었는데 방에서는 아직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촥 달라붙어 끊임없이 재잘거립니다. 쉴새없이 낄낄댑니다. "김개똥! 김소똥! 빨리 안 자. 한 번만 더 소리 들리면 둘 다 밖에 나와야 되는 줄 알아!" 하루종일 떨어져 있다 만나는 잠깐의 시간, 잠깐의 교감. 얼마나 절실한지 잘 알지만 나는 또 버럭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습니다. 불꺼진 거실에서 혼자 소맥 두어잔을 더 털어넣습니다. 어느새 마음의 불도 꺼졌습니다.
#10
비상계단에 나와 담배 한개비를 뭅니다. 불을 붙입니다. 깊게 빨아 당깁니다. 어둑한 화면에 빨간 점이 선명해집니다. 몽롱합니다. 십삼층에서 내려다보는 거리는 스산합니다. 새벽공기마냥 싸늘합니다. 허공을 향해 담배꽁초를 날립니다. 빨간 점 하나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집니다. 마치 별똥별 같습니다. 소원 비스므리한 걸 빌어봅니다. 떨어지는 유성을 보며 소원을 빌듯.
#11
방으로 들어옵니다. 침대에 셋이 나란히 누워있습니다. 제일 구석에 있는 첫째를 덥칩니다. 제법 어른스럽게 코를 곱니다. 머리를 한 줌 쓸어 넘기고 얼굴을 한참 들여다 봅니다. 양 눈썹 사이에 네살때 꼬맨 상처가 없어졌다는 걸 이제사 알았습니다. 다행입니다. 툭 튀어나온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다 댑니다. 제법 어른스러운 냄새가 납니다. 가볍게 뽀뽀를 두어번 합니다. 이번엔 둘째를 덥칩니다. 아직 애기같이 쌕쌕거립니다. 입술도 보들보들 합니다. 아기 애기 냄새가 남았습니다. 뽀뽀를 여러번 합니다. 수염이 따가운지 몇번 몸서리를 치고는 다시 쌕쌕거립니다. 그리고 옆에 누운 아내를 봅니다. 질끈 묶은 머리에 안경을 쓴 채 자고 있습니다. 지친 기색이 만연한 얼굴입니다. 머리를 살짝 쓰다듬습니다. 움찔하다 눈을 뜹니다. 아직 잠들지 않았습니다. 눈을 마주치자마자 다시 눈을 감아버립니다. 나는 "피곤하지?"라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응. 고단해"라고 대답합니다. 나는 "미안해"라고 말했고 아내는 "알아"라고 답했습니다. '알아'였습니다. '아니'도 아닌 '괜찮아'도 아닌 '알아'였습니다. 나는 더 부끄러워지기 전에 방에서 나왔습니다.
#12
작은방 침대에 몸을 눕힙니다.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놓고 충전기를 꼽습니다. 새벽 2시 입니다. 지독히 평범한 하루가 끝났습니다. 눈을 감습니다. 곧 다시 눈을 떠야 하고 또다시 지극히 평범한 하루가 시작되리란 걸 압니다. 너무 고단한 어떤날은 하루가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음날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김없이 내일은 옵니다. 그나마 다행인 일이죠.
#쓸데없는 낙서를 읽느라 소중한 시간을 뺏었다면 미안합니다. ㅜㅜ
/samsung family out
힘내세요.
가끔 올라오는 이런 글이 좋네요.
아이들과 사모님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겠지만, 아버님, 사장님 덕분에 다시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만에 읽는 조용한 울림이 있는 글이네요.
히다리키키님의 시간들에 응원을 보냅니다.
더하기. 혹시 매장이 영동이나, 부산 근처에 있으시면 번거로우시겠지만 쪽지 부탁드립니다. 꼭 한번 들르고 싶습니다.
계속 써주시면 안되나요 ㅠㅠ
고단한 하루에 너무 무리한 부탁이죠?
또 기다리겠단 말로 대신하고 싶네요 ㅎㅎ
다만 이맛클 댓글을 붙이자면
담배꽁초를 불이 붙은 채로 버리면 안됩니다.
그러다 진짜 화재납니다.
13층에서 버리면 어디 가서 어떻게 불이 날지 겁납니다.
글 진짜 잘쓰시네요 부업으로 수필집 한번 생각해보세요..^^
번창하세요
힘내세요! 그리고 글 잘 쓰셔서 그게 또 부럽습니다 ㅎㅎ
저도 매일 우울과 싸우며 사업하는데..
아무튼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 라는 책 추천드립니다
근데 비상계단에서 담배 피우고 꽁초 무단투기한 부분에서 딥빡!!! 중요한 건 담배가 아니니 좀 지나가지 프로불편러 납셨네 하신다면 그건 못 당해봐서입니다. 담배 냄새 그냥 싫은 사람도 있지만 진짜 너무너무 미치도록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아내가 잠든 방에서도 피우실 수 있는 거 아니면 자고 있는 이웃들에게 테러하지 말아주세요.
다섯시에 일어나서 베란다 창문 열고 거실에 앉아 있는데 여섯시 반쯤 되니 아랫집 아저씨가 오늘도 어김없이 또 한대 태우러 나오셨길래 소리 한바탕 지르고 앉아있는 중입니다.
공감합니다
비상계단에서 담배 피우면 위로 냄새고 연기고 다 올라가죠
이건 아파트 거주민의 기본 매너인데
새벽이라고 괜찮자고 생각하시나 보죠
그리고 불붙은 꽁초도 밖으로 던지시나요...
잘읽다가 짜증나서 댓글 답니다
너무너무너무 한가한 자영업자 1인이...
고맙습니다.
/Vollago
응원합니다!!
행복해보이기도 해서 중간에 울컥했어요 ㅠㅠ
한줄한줄 귀합니다. 물론 담배애기는 윗분들 말씀처럼 앞으론 조심하시겠지요.
끝에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손님들도 계시군요...저도 그렇게 감사한 얘기들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시대를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 돈 많은 자 말고 성공한 사람중에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업 번창하길 빕니다~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 시간 뺏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는데..만원짜리는 양이 원래 적겠지만 같은 만원짜리도 가게마다 조금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
생선크기 차이인지 아니면 회뜨는 섬세함차이인지...
설마 한마리 잡아서 조금 빼고 주는 집도 있을 수 있을까요? (이제 핵심 의문입니다. ㅜㅜ)
PS . 틈틈히 글좀 써보세요..글재주가 범상치않네요.
#8 그런 장난은 치지 마세요 ㅜ.ㅜ 섬뜩해요. 아이들이 기댈 유일한 언덕인데요
자주 글써 보심이~
저도 같이 힘내볼렵니다.
글 잘 쓰시는 분들이 저는 제일 부럽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잘리면 뭘 해먹고 살아야 하나, 자영업이라도 해야 하는데 지옥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힘드시겠지만 담배는 밖에서 ㅡ.ㅡ;;;;
얼마전에 아파트 통로에서 계속 담배냄새나서 스트레스 이빠이였거든요,
아래층사람이 새로 이사온 다음부터 그래서 '이 인간 한번 걸려봐라'하고 칼을 갈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앞집
고삐리녀석이 담배피더라는... 현장에서 딱 잡혀서 막 갈구려고 했다가 난 아니지만 친구들은 고딩때부터 담배피고
했으니까 그냥 담배피는건 괜찮은데 나가서 피라고 했었네요, (다행히 착한(?) 녀석이라 나중에 나가서 피더라구요, )
글 잘 쓰시네요....
제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비상계단에서의 흡연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삶의 이야기를 전개 하는 과정에서 가감없이 서술하는 부분에서 오히려 진정성을 느꼈습니다.(이부분은 나중에 고치시면 되는 부분이니......)
아침에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같은 인생을 살아을거라고...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요.
소똥이가 첫째인가요?
이제 소똥이가 중학교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제법 의젓해져서 든든하시겠군요.
아버지 엄마가 열심히 사는 모습에 바르게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표현을 할 나이는 못 되더라도
분명 치킨 닭다리를 뜯으면서 엄마 아버지를 생각하고 있을꺼에요.
아버님 힘드시겠지만 소똥이 개똥이와 좀 더 대화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점잖고 든든해 보일진 몰라도
분명 본인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쌓아두는 고민거리가 하나 둘씩 생길시기에
아빠의 한마디는 엄마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어요.
가끔 아주 가끔은 꼭 안아주시구요.
그리고 부탁드리고 싶은게
술은. 양껏 몸이 받아드릴 만큼 드셔요.
담배도 태우시되 체력관리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모님과 함께 영양제도 아끼지 마시고 꼭 챙겨드시구요.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죄송하네요. 아빠를 보는거 같아서 댓글로 궁상을.
댓글중에 울산에서 영업하신다는 걸 봤습니다.
저 또한 울산이라 한 번 들르고 싶습니다.
쪽지 부탁드립니다.
삶의 애환과, 일상의 고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물에 넣은 손을 적시듯.. 글을 읽는 가슴에 스며들며 적셔줍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적어주셔서;;
이런 글들이 많다면 묶음집으로 수필집을 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가게 원하실때까지 하시고, 그 뒤에는 꼭 원하시는 일을 원하실 때까지 하시길 기원합니다!
남북관계 잘 풀리고 경제도 좋아 지리라 확신 합니다.
마음에 와닿는 잔잔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같은 자영업자로서 모두 들 힘냅시다.
멋진 날들!!
너무나 가치있고 소중한 기록이잖아요. 사진처럼, 영상처럼 생생한 글을 읽다보면 그 능력이 참 부럽습니다.
일기를 묶어서 자녀들에게 남겨주는 것도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의 마음과 엄마의 마음이 자녀들에게는 고스란히 스며들겠죠.
잘 읽고 갑니다.
응원합니다.
공감이 느껴지게 글 쓰시는 능력이 탁월하십니다.
오늘 아들들 한번씩 안아줘야겠습니다 ㅎㅎ
무슨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자영업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그래야 이야기의 진실성이 사니까요 ㅎㅎ
하지만 저도 비상계단 담배는 반대합니다!!
글 잘쓰십니다. 종종 뵙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많이 읽고 많이 써서 저도 언젠간 이런 글을 써보고 싶네요
저희도 각각 술과 커피를 못끊는 자영업자 커플이네요
필력에 생동감이 활어처럼 요동치네요
혹시 제가 주제넘게 마음대로 생각하는것일수도..
아무튼 힘내시고 좋은 날이 오실것 같습니다.
글을 쓰신것을 보니 전혀 무능력하신 분은 아니실것 같습니다.
재미있는글 감사합니다!
읽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막힘없이 잘 읽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목으로 에피소드들 정리하셨다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하셔도 되겠어요~
이시대의 가장여러분 화이팅~
삶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필력이 어마어마하네요.
성실함이 보상받는 시대가 아닌게 참 슬프네요.
다들 이렇게 공감하시는건 우리들 이야기를 너무 잘 쓰셔서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요즘 글을 도통 읽지를 않는데 클리앙에서 좋은 경험을 하네요.
장사도 잘 하실 것 같습니다. 활력 있는 일상, 행복한 가족. 건강 잘 챙기세요!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우리 모두 힘들냅시다!
북구에 있는 자그마한 회, 초밥집인데 테이크 아웃과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말씀 만으로도 고맙습니다. 혹 정말 필요하시다면 쪽지로 연락처 남기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일상을 비교하지 말라는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히다리키키님의 하루가 온전히 느껴졌습니다. 글이 너무 좋고 또 잘 읽히고 그러면서도 너무 공감되어 슬프기도, 또 즐겁기도, 또 애잔하기도, 행복하기도.. 여러 감정을 느끼고 갑니다. 글을 또 써주세요. 읽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가게에 들러 회와 초밥도 맛보고 사모님도 뵙고 싶네요. 모쪼록 건승하세요!
최근 글이 넘 좋아 쫓아 쫒아 이 글까지 왔습니다. 하하~ 이리 반가울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