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강사님의 말과, 제 생각을 엮어 각색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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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열심히 삽니다. 미친듯이 열심 살아요.
열심히 살면 힘듭니다. 지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보상을 합니다.
제일 쉬운 보상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물건을 사거나, 먹거나, 노는데 씁니다.
쉬운 방법입니다. 그냥 돈을 쓰면 되니까요.
다 좋은데 이 보상은 쉽게 날아가곤 합니다. 물건을 사도 한 3~4일이면 시큰둥 하고
차를 바꿔도 한 1주일이면 시큰둥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좋은것, 좋은 물건을 찾습니다.
그런데요 그렇게 살다보면 허무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열심히 일해서 집은 커지고 차는 좋아지고 물건은 많아졌지만
마음은 공허할 수 있습니다. 채우고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믿 빠진 독처럼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보상의 방법을 바꿔봅시다.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경험을 사거나
내가 왜 일하고 살아가는지 탐구하는 경험을 사거나
내가 뭘 좋아했었는지 뭘 잘하는지 찾는 시간을 갖거나
그러다보면 결국 우리는 더이상 공허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행복하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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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클량 하던 무렵,
한창 그냥 저냥 살던 때
틈만 나면 장터를 들여다 보고
스르륵 중고 매물을 보며 뭘 살지 고민하고
차를 보며 '아 차 바꾸고 싶다'
전화기를 보며 '2년 이나 썼는데 바꿔야지'
바이크 타던 시절, 심할때는 새로 바꿔온 바이크를 또 다른 바이크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카메라 쓰던 시절은 사진을 찍는건지 물건을 모으는건지 헷갈리 정도로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카메라를 바꾸었고, 렌즈를 바꾸었으며 사진은 찍지 않았죠.
그때를 생각하니 저렇게 시간과 열정을 쏟은 것이 몹시 아까웠습니다.
물건들이 바뀌어서 마음은 흡족했을 지언정 생활이 바뀌었거나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된것은 아니었죠.
그 시간을 온전히 저를 갈고 닦는데 썼다면, 내가 왜 사는지를 탐구 했다면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물건을 사고, 뭔가를 사거나 돈을 쓰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과 열정을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만난 지인분이 '이야~ 네가 아직도 아이폰 6s를 쓰네'라고 하길래 생각나 적어 봤습니다.
애들이 제가 써야할 돈(?)을 쓰니 쓸 돈이 없습니다..... ㅠ
저는 차라리 진정한 지름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사는건 현실인데, 그래서 그 돈으로 뭐라도 질러서 스트레스 풀어야겠다고 생각하는건 문제같습니다. 진짜 사고싶는 것을 골라서 그걸 살기위해 사는 삶같은거요. 물론 이것도 완벽하진 않지만, 영원히 갈증이 있는것보다는 나을 것 같네요. 5년 안에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면 진정으로 포기하는 법을 배우던가요.
본문에 참 많이 공감합니다. 무엇에 그렇게 갈증이 나있었을까요?
저도 근래에 그 돈들 무엇인가 배우는 데 썼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이제 보상의 방법을 바꿔봅시다.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경험을 사거나
내가 왜 일하고 살아가는지 탐구하는 경험을 사거나
내가 뭘 좋아했었는지 뭘 잘하는지 찾는 시간을 갖거나"
위의 것들을 하려고 해도 결국 이것 저것 질러야 하더군요.
대신 그게 며칠만 가는게 아니라 오래오래거나 아니면 계속 같이 가는 큰 차이가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언급하신 그 부분은 느리고 오래 해야하며 분명한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하지만 찾았을때 행복감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름은, 단순 반복적이고 반사적인 지름을 말합니다.
사용처가 분명한 구체적인 지름이 아니고 말이지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