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제 이야기 조금 해봅니다.
가족들과 한번도 외식해본적이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처음으로 중국집에서 짜장면 먹어보고
집에서 울었던 기억...
초등학교때 옷이 여름옷, 겨울옷 한벌씩 있었죠
중학교때는 교복을 입어 다행이였고 밖에서 친구들 만나기 꺼려져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가 없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아버지 몸 안좋을때 마다 철거일 도와드리고 일 끝나면 아버지 짐 많이 실을 수 있는
크고 무거운 자전거 뒤에 타서 아버지 몰래 눈물 훔치고...창피함과 지금 내 삶을 비관했었죠
아버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고 밖에서 식사 한번 좋은 옷 한번 못하시고
저 26살쯤 막노동 현장에서 추락사 하셨죠
저 중학교때 아버지께서 미래에는 컴퓨터 시대일꺼니 컴퓨터를 해라 하셨고 그 시절 240만원주고 사주셨죠
아버지 한달 수입이 몇십만원이던 시절에...
그게 제 인생을 바꿨고 엑싯 한번 성공해서 지금은 돈 걱정없이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고 있지만
나이가 40대 중반이 되어 가는데 아버지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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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하자마자 손님이와서 답글을 못달아 드렸습니다
뎃글 모두 읽었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지난글 나이가 맞지않는다 하여 알려드립니다 77년 뱀띠 96학번 올해 한국나이 43세이니 40대 중반을 달려가는게 맞겠죠^^
지난글에 보면 창업 이야기가 있고 또 중간에 지분이야기도있습니다 클리앙 가입한지 10년이 되어가네요 좋은 이야기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추천 처음입니다 하나하나 답글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훌륭하게 잘 크셨어요.
대견하게 생각하실겁니다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