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준비생을 종종 만납니다.
대부분 좋은 스팩에,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다만, 자신이 해온 길에 믿음이 부족하거나
몇번의 실패로 마음이 오그라든 경우를 봅니다.
면접은 기술이 아니고, 진심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오는 자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뒤 채용이 된다면 어느정도 믿고 일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니,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내가 하려던건 무엇인지
내가 쫒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면접에 임해보라.
안되는 곳은
그냥 안될 인연이었다고 생각하자.
나도 그렇게 면접에 임했고
그렇게 사람을 뽑았다.
내 입맛에 맞는 답변하는 지원자치고 같이 일할때 만족스럽지 않더라.
그리고 엇그제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럴때 정말 기분 좋습니다.
우리 교육에서 창의성이 중요하다지만, 평가받기에 좋은 범위 안에서의 창의성만 중요한 것처럼요...;
면접관이 좋아할 만한 말을 해야 한다는건 일종의 선입견이라고 봅니다.
일단 제가 듣고싶은 답변을 하는 사람은 티가 납니다.
자기 생각이나 자기 말을 하는게 아니라, 아 이거 남의 말 복붙이구나 딱 티 납니다.
물론 그걸로 떨어뜨리지는 않는데, 그 답변은 그냥 안들은걸로 치긴 합니다..
저도 코치해주세요 ㅜㅜ
영혼을 파는 방법을 가르치시는 것 같다는,
내면의 꿈을 가리는 완벽한 연기를 가진 사람을 양성하실 수도 있다는,
살아가다 보니,
내 자신도 잊혀지면서,
진심으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려다,
진심인 것처럼 되는 일이 벌어지더라구요...
솔직히 써 봅니다.
평가자들도 사실 평가하지만 평가 당하는 것 일수도..
마음과 인간은 사실 복잡하니까요..
결론은 사회를 바꿔서 진심을 숨기는 것을 막아야겠다. 직업에 빈부귀천이 없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이상적일까 싶습니다만요.
그래도! 사람들에게 솔직한게 낫다라는 불신을 없애신 것은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인간과 사회관계의 첫 진입점 이신것 같아요!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 줄은 제게 영감을 주시네요^_^
..아.. 그런데 좀 민망하네요. 공감게로 갈 글이 아닌데요..ㅜㅜ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하지만 사람들중 많은경우 지피보다 지기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를 알아야 자신감을가질수있죠.
정작 제가 합격한 곳은 '제가 이러이러한 업무를 하고싶어서 왔는데, 이 회사가 제 커리어에 도움 많이 되나요?' 라고 물은 회사였네요ㅋㅋㅋㅋ
그래서 합격하셨을 겁니다. ^^
저의 숨은 노하우인데 이렇게 세상에 공개되네요(농담)
저는 스펙이 좋지는 못합니다
항상 면접보고 뽑히고나면 그중 스펙이 좋은편은 아니었다 면접보고 괜찮아서 뽑았다고 합니다
저도 마춰주기 30에 제이야기 70합니다
사람을 구하는것 자체가 일을 맡아주거나 일손을 덜어주거나 자기가 못하는걸 해줄 사람을 찾는건데
어디서든 내이야기와 내가 무얼 생각하고있고
어떻게 실행하는지를 말해주면
실질적으로 들어왔을때 어느정도 이상은 스스로 해주겠구마 싶은 마음이 든는거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변, 친구, 이성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솔직해야 한다는 말로 들리네요. 참 어렵죠. 솔직하게 말하기가...
솔직하자 하면서도 그러기 어려운거 보면 연습이 참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