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 좋다는 얘기는 너무 뻔하니깐 제가 느낀 단점을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생각만큼 아침에 개운하진 않다 : 사용기들을 읽어보면서 약간의 환상을 가지고 있았는데, 아침에 졸려서 죽을 것 같은건 똑같아요~ㅋㅋ 다만 제가 평일 평균 6시간 내외로 자는데, 확실히 오후 피로함이 줄었다는거. 별일 없으면 점심 먹고 한 30분이라도 눈 붙이는게 습관이었는데, 한달 간 한번도 낮잠을 안잤습니다.
2. 가끔 잠에서 깬다 : 한 이틀에 한번 꼴로 잠에서 잠깐 깼다가 바로 다시 잠에 듭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은근히 짜증이 납니다. 그래도 코를 골 때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자다가 요의를 느껴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코를 골면 복압이 높아져 방광이 눌리고 요의를 느끼게된다고 합니다), 한달 간 화장실에는 한번도 안다녀왔습니다.
3. 얼굴에 자국이 남는다 : 마스크를 얼굴에 꽉 묵는 편도 아닌 것 같은데 아침에 거울을 보면 얼굴에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아직 피부가 탱탱해서 나갈 준비하다 보면 자국이 사라지는데, 나이 먹을수록 자국이 오래갈 것 같아요.
4. 완전 조용한 것은 아니다 : 저소음 모터라고 하더라도 양압기를 딱딱한 바닥에 놓으면 바닥과 진동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요. 일단 양압기 아래 수건을 까는 것으로 해결. 또 하나의 소음은 마스크 공기 배출구에서 나는 소리인데, 와이프 말에 따르면 제가 자기 전까지 저압 상태에서는 쌕쌕 숨소리가 나는 정도, 고압에서는 꽤 큰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봐야 선풍기 소리보다 훨씬 작긴 한데, 음이 좀 높아서 더 거슬린다고.. 코고는 소리처럼 옆에서 자는 사람을 깨울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먼저 자면 잠드는데에 신경쓰일 정도는 된다고 하네요..ㅠㅜ
5. 따뜻한 공기가 거슬린다 : 온열가습기가 붙어있어서 예열을 해놓으면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와 거슬려 예열기능은 절대 안씁니다. 뭐 삼성집안에선 호흡기 보호를 위해 집안 온도와 습도를 열대우림 지역 수준으로 셋팅한다는 얘기도 있으니 건강에는 좋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6. 마스크(쿠션) 내구성이 의문이다 : 필립스 위스프 나잘 마스크를 사용하는데요, 매뉴얼에 따라 관리하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점점 불편해지고 있습니다. 외관 상 무너진 곳은 없는데, 실리콘의 쫀쫀한 탄력이 줄어든 듯한 느낌? 어제는 마스크가 콧등을 심하게 눌렀는지, 콧잔등이 시뻘개진채로 다녔네요..ㅠㅜ 이대로 11개월을 더 쓰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 직구로 쿠션 부품만 새로 살까 고민 중 입니다.
7. 로션을 못바른다 : 코에 닿는 실리콘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양압기 사용 전엔 유분이 있는 로션을 바르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원래 로션을 잘안바르긴 하는데, 그래도 내가 귀찮아서 안바르는 것과 바르지 말라고 해서 안바르는 것은 기분이 다르네요.. 자기 전에 로션 듬뿍 바르는 분들에겐 좀 불편할 듯?
질문 받습니다~ㅎㅎ
마스크는 레즈메드 나잘필로우로바꿔보세요
아니면 필립스 드림웨어 새로나온거
가습기능은 필수입니다. 안켜면 목칼칼 감기걸려요
여름엔 습도가 높아서 어차피 물도 안줄어들거고 작동안할겁니다
2. 가끔 잠에서 깬다 : 끈 잘못 묶어 깨는 걸 제외하곤 없었던 듯합니다.
3. 얼굴에 자국이 남는다 : 머리 형태에 맞춰서 끈 조절을 전체적으로 다시 해보심이. 꽉 매지 않아도 잘만 조정하면 바람이 안 새게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꽉 매면, 바람은 바람대로 새고, 자다가 불편해서 깨기도 합니다.
4. 완전 조용한 것은 아니다 : 희미하게 마스크에서 바람빠지는 소리가 나긴 합니다만, 제가 워낙 코를 심하게 골아서 그보다는 조용했던 듯합니다.
5. 따뜻한 공기가 거슬린다 : 겨울에만 습도 조절용으로 사용하고, 그외에는 꺼둡니다. 겨울에 습도기능을안 쓰면 코가 건조해져서 코피가 나더라고요. 근데 제꺼는 물 담는 통이 금속으로 되어있어 부식된다는 게 함정이네요. 아마 온도 조절 때문에 금속재질로 한 거 같은데 완전 짜증임.
6. 마스크(쿠션) 내구성이 의문이다 : 실리콘 재질, 끈 재질 모두 소모품이라 오래 못씁니다. 그리고 양압기 본체 뒤에 필터가 있었는데 모르고 사용하다 어느날 발견해서 교체를 시도 해봤는데..... 양압기 쪽에서 꺼낸 필터가 회색이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새로 끼우려는 필터는 흰색... 여태 뭘마신 걸까요.ㅠ
7. 로션을 못바른다 : 팩이고 안경이고 아무것도 못 해요.
2. 가끔 압력이 과해서 잠에 깰 때가 있을텐데요.. 전 레스매드 오토 버전을 쓰다보니 그게 없어서 괜찮네요.
3. 자국은 코에 콕 꼽는걸로
4. 바람소리가 좀 신경 쓰이긴 하죠. 그래서 전 그냥 이불로 오른쪽 귀를 막고 잡니다..... (그나마 제껀 안시끄러워서..)
5. 가습기 기능이 있는건 필수죠 :) 덕분에 비염이 싹 사라졌습니다.
6. 전 2일에 한번씩 삶아서....
7. 로션 묻긴 하는데 아침에 바로 씻어놓으면 오래 쓸 수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양압기 너무 좋게 잘 쓰고 있습니다.
아마존 직구가 갑자기 막힌게 아쉽지만 아직 캐나다 구입이 있으니까!!!!
약간 의료용? 스러운 녀석들이라 삶아도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