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어떤분 께서 트럼프가 방한해서 정은이 만난게 며칠전 있었던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런이 엄청나게 뜨자 이걸 다른뉴스로 돌리고자 하는 의도였다고 해서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글을 씁니다... 뇌피셜도 정도가 있어야지... 이분 토론회 전혀 안보셨다는데 존 에프 케네디 50센트 동전 걸겠습니다...
일단 워런은 걍 군소후보중 한명이라서 이틀에 걸쳐 벌어진 토론회에서 마이너리그 격인 첫날 등장했구요, 진짜 본게임은 다음날 벌어진 바이든과 샌더스가 등판한 토론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워런은 전혀 민주당 경선에서 뜨지 않았습니다. 물론 첫날 후보들중에서는 무난하게 잘 했다는 평가는 받았지만 또한 이걸 통해 얼마나 워런이 민주당 후보들 중에서도 좌편향이 심한지 보여주는 이벤트였죠. 민주당에서 이분이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은 1도 없지만 차라리 이분 나오면 트럼프는 선거운동 전혀 안하고도 승리할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틀간의 토론회가 끝나고 발표된 지지도 변화에서 워런은 지지율 1% 올랐어요. 저 이틀에 걸친 토론회 다 봤거든요. 토론회에서 가장 잘한 후보는 카말라 해리스였고 덩달아 가장 큰 폭으로 지지율이 올랐구요 (9+ %). 암튼 이분 워런 뇌피셜 보고 그대로 믿으시는 분이 계실까봐 클량분들은 선동에 넘어가지 말고 제대로 알고 계시라고 급하게 글을 썼습니다.
암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트럼프는 내년에 쉽게 재선될겁니다. 일단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걸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 경제는 역대급 호황이고 더불어 FRB 지역별 프레지던트들도 놀랍게 경제적 이유 + 정치적 판단까지 고려해서 이자율 조정에 들어가고 있어요. 얼마전 열린 FOMC회의록을 보니 거진 이자율 하락이 될뻔했었고 그런 이유로 조만간 Fed target rate은 25bp정도 떨어지는게 이미 기정 사실입니다.
어차피 미국 대선은 걍 스윙 스테이트 싸움이에요. 양쪽 해안가 주들은 민주당이 둘돠 먹고 출발하고, 그중에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인 플로리다를 누가 먹냐, 그리고 오하이오주 같은 나머지 스윙스테이트 먹는쪽이 이기는 참 간단한 셈법인데요. 민주당 가장 유력 주자인 바이든은 토론회 한판으로 지지율이 10% 이상 빠졌죠. 개인적으로 민주당에서는 꼭 바이든이 나오기 바랍니다. 이분 나오면 걍 선거 끝난거에요. 스윙스테이트에서 손쉽게 트럼프가 승리할꺼니까요. 아마 2016년 vs 클린턴때과 비슷한 스코어로 깨질것 같구요.
다만 변수는 버니 샌더스. 이 할아버지 저는 개인적으로 최애 캐릭입니다.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분 뽑았었구요. 이분은 본선 경쟁력이 대단합니다. 바로 스윙스테이트에서 선거에 잘 참여안하는 젊은층을 대거 끌어들일수 있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18세-29세 젊은이가 '아 바이든 후보를 보면 심장이 뛴다, 꼭 선거하러 가야지' 하는 그림을요...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죠. 하지만 샌더스는 다릅니다. 평소에 정치에 무관심한 계층이 샌더스는 진짜 뽑으러 나와요...
민주당 후보들중 트럼프가 정은이 만나는거 지지하는 후보도 샌더스가 유일하죠. 트럼프가 딴것 잘 못해도 북핵 문제로 정은이와 대화하는건 참 잘하는 짓이라고. 다행인건 이분 나이가 좀 많으시고 인기도가 2016년때 보다 훨씬 빠져서 아마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할거에요... 솔까 2016년때는 나중에 언론에서 하도 트럼프가 대패한다고 떠들어대서 선거당일까지 가슴 졸이면서 봤는데 내년 대선에는 좀더 편한 마음으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샌더스가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는 가정아래서요...
1) 대선은 결국 선거인단이라서 확실한 주 제하고 플로리다 오하이오같은 동등한 주가 ...가 포인트다.
2) 버니 샌더스면 변수가 있다. 나머지는 힐러리랑 비슷할 껄?
샌더슨vs트럼프라면 샌더슨이겠지만
힐러리?;;; 힐러리? 풉...;;;
이건 이기러 간게 아니고 지러 나온거였죠.
트럼프에 비해 강점이 하나 없었으니까요.
저도 글쓴분 말씀처럼 다음엔 바이든이 나오길 빕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그 더러운 시스템상 바이든을 뽑을 겁니다. (아마도)
트럼프한텐 참 땡큐하겠지요. 우리에게도 이득이고요
아마 글쓴이 의견대로 갈 확률이 높지만 앞 일은 모르니까요.
4년 전만 해도 제가 트럼프를 지지할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던 것 처럼요 ㅎㅎ
현직 프리미엄이 꽤 크다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삽질도 많지만 그만큼 결과적인 수치도 좋으니 말입니다.
바이든이든 샌더스든 애초에 힐러리한테도 힘들어 보이는 후보들인데 말입니다.
솔직하게 버니나 AOC가 저 둘을 깽판놓길 바라고 있긴합니다.
그리고 그 도화선은 아마 모순으로 점철된 오바마 케어가 될거라고 보고있습니다. 어찌됐든 이번 경선이 나름 재밌게 돌아가길 바라네요. 흥할수록 분명 북한에 호재가 터질거라 보거든요.
북풍은 한국에만 있는게 아니란것 마냥말이죠.
미국의 정치 지형도가 어떤 모양이며 일본과 얼마나 긴밀한 관계인지 이젠 한국에서도 다 알죠
뚝심있거나 아니면 고집있거나 해야지 가능한일입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은 내년 대선 전에 북한 문제가 다 해결되고, 트럼프가 아닌 다른 인물이 대통령이 됐으면 합니다.
민주당은 샌더스가 대선 후보로 나왔으면 하는대요. 궁금한건 공화당 쪽 분위기가 또 트럼프를 밀어주는 세력이 그대로 일까 하는 거예요. 공화당의 이단아인 트럼프를 한번 더 밀건지, 아니면 기존 공화당의 색깔을 가진 새로운 후보를 밀건지 참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