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어떻게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안 볼 수가 있느냐'
이렇게들 생각하죠.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성적 욕구는 본능이고
인간도 생물인 이상 본능을 느끼는 건 당연해요.
그러나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욕구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적어도 성적 욕구를 발산하지 않고
숨길 수 있어요.
아니 그걸 왜 숨겨야 하냐.
님들이 대변 마렵다고
공공장소에서 바지 벗고
똥싸지는 않지요?
그리고 그런 배설을 정당한 욕구 해소로
주장하지도 않지요?
화장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
숨어서 개인적으로 해결합니다.
하다못해 공공장소에서는 방귀도 참습니다.
실수할 경우 민망해합니다.
그것과 비슷한 에티켓입니다.
'아니 그럼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연인들은 뭐냐'
예, 우리가 생판 모르는 남들에게 다짜고짜
사랑한다고 키스하지는 않지요.
저는 주변에서 자신의 성적욕구를
발산하지 못해 안달인 분들을 많이 보는데요.
본인들만 모르지, 정말 추한 모습입니다.
그걸 음담패설이라는 그럴 듯한 밈으로
유머러스하게 꾸미지만 본질은
'욕구배설'이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또
성욕구의 발산은 남자의 본능이라서 숨길 수가 없다고들 합니다.
아니요. 단언컨데 컨트롤하고 숨길 수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공적인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나
엄격한 자리에서는 절대 성적인 농담조차 하지 않아요.
가벼운 발산욕구도 칼같이 제어하는 거죠.
성적 욕구의 배설과 농담이 싸질러지는 경우
두 가지 키워드.
'만만한 대상' 혹은 '익명의 공간' 입니다.
이 두 가지 키워드를 동시에 충족하는 대상이 있죠.
내가 희롱해도 어쩌지 못하는 상대.
차마 눈 앞인 오프라인에서는 힘들어도
다수 대중 익명에 숨어들어 건드릴 수 있는 대상.
가장 만만한 대상이 어린 여자 연예인들입니다.
인터넷에서 어린 여자 연예인은 완전 희롱과 눈요기의 먹잇감이죠.
그리고 '걔들은 그걸로 돈 버니까 당연한 거 아니냐' 입니다.
본질을 보면
아재들이 커피배달원 불러 앉혀놓고
'야 너 다리 죽인다' 고 품평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는데 말이죠.
그런 후진적인 문화가 대상과 방식만 바뀌었지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전 희롱이 단지 성적인 문제가 아니라
'권력관계'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데,
군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군대에 가면 사회에서 멀쩡하던 사람도
후임을 대상으로 온갖 스킨쉽과 농락을 즐기는 경우를 봅니다.
굳이 이성이 아니라도 상하관계가 형성되고
사회와 격리된 공간에서는 희롱을 합니다.
소위 후임을 귀여워한다고 하죠.
다 큰 남자들끼리 모여서..
이게 성립하지 않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대다수가 목격하거나 경험하죠.
갓들어온 신병을 아기 취급하고
외모가 곱상할 경우 귓볼을 만진다든지
볼을 잡아당긴다든지.
'만만한 대상'
사회와 격리되어 희롱해도 어쩌지 못하는 공간.
어린 여자 연예인의 경우도 '자신보다 못한 존재'로 상정합니다.
건물을 매입하면 '나는 월급쟁이인데 니가 어떻게 감히' 라는 댓글이 달리고
무슨 책을 읽었다고 하면 '니가 어떻게 그런 불온서적을 읽고 표현을 할 수가 있냐'는 식입니다.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우위에 있고
고차원적인 사색을 하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화면에 나와서
나의 기쁨조가 되어주는, 그리고 이것저것 지적을 하고
훈계를 할 수 있는 만만한 대상이 되어주어야 하는 거죠.
어리숙해 보이는 어린 여자 연예인이
건조하고 날카로운 글을 남기거나 대중의 의견을 반박하고 정정하면
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일단 '싸가지 없다, 버릇없다'는 핀잔부터 나옵니다.
연로한 연예인이 그런 글을 쓰면
'쓴소리'가 되고 '충고'가 되지요.
따지고 보면 이런 게 바로 '꼰대'적 사고라 할 수 있는데도
이런 경우에는 적용이 안 되지요.
사회화 과정을 거친 사회적 인간이라면
누구나 컨트롤 하고 지킬 수 있는 예의임에도
'남자의 본능'이라는 핑계로 굳이 억제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였던 것은 아닐까 되물어 봅니다.
여자가 하면 '걸레'가 되고
남자가 하면 '남자'가 되는 이중적이고 모순된 사회 말이죠.
저도 성욕이 있고 이성에게 무지하게 끌립니다.
그러나 그것과 '표출'은 전혀 다른 문제죠.
남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의도치 않은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과 같이
여성의 신체를 빤히 쳐다보거나
혹시라도 의도치 않은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분명 그런 노력을 하지 않을 때보다 불편할 겁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욕구표출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함으로써
누려왔던 것이라면?
이제는 바꿀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Vollago
/Vollago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말하는 것처럼 노골적으로 쳐다보지도 않구요. 보더라도 일단 이성이 개입하기전에 본능이 먼저 개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아이 트랙킹을 합니다. 그 이후에 이성이 개입했을때.. 정신 차리는 '대다수의 남자'들을 일부의 '캣콜링 하는 미x놈'들과 동급으로 놓고, 왜 니들은 그걸 제어하질 못하니라고 말하면 답이 없죠. 여자들도 몸 좋은 남자가 몸매 운곽이 드러나는 옷 입으면 안쳐다볼까요? 네 안쳐다보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반대로 남자도 안쳐다보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상당수는 쳐다봅니다.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에요. 여자 남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글쓴이를 비롯한 대다수가 착각하는게.. 그정도로 '끌림'이 있을 정도의 매력지수를 가진 사람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안심하셔도 되요. 위에서 언급한 수준의 외적 매력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사람 입니다. 남자 여자를 통털어서..) 그냥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보고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사람은 없죠. 예쁘고, 아름답고, 섹시하기 때문에 쳐다보는 겁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해당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글쓴이는 혼자서 뇌내망상에 사로잡혀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는거 같은데, 대다수 사람들은 그런거 크게 문제 없이 살고 있어요.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그게 진짜로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였으면 이미 터지고도 남았어요.
극히 일부를 마치 전체라고 부분의 전체화 오류를 범하는 등 전체적으로 오류 투성이라 더 말할 필요도 없는데.. 깝깝해서 몇자 적습니다.
최소한 남자 여자를 가르지는 말자구요. 그리고 글 쓰는거 보니까.. 너무 티나잖아요.
과대망상 초기이신듯한데요..
하지만 지금,
글 전체 맥락에서 말씀하시는 사회적 공감대는 많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체감합니다.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그런 차원에서 공감 드립니다.
요즘세상에 누가 여자가 하면 걸래라고 생각하나요?ㅋ 여성의 자유로운 성생활을 응원합니다. 뭐 저랑은 상관없겠지만요...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모쏠일것 같아서.ㅎ
글이 맥락없이 뜬금없음에 당황스럽네요
논리적 허점도 너무 많구요.. 그래서 하나하나 짚기도 힘드네요
그외에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심호흡 한 번 하시고. 화를 가라 앉혀보셔요.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성욕도 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