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중소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올 1월쯤 같은팀에 부하직원이 왔어요.
같은 업계에서 약 1년정도 일하다가 이직해서 저희 입장에서는 땡큐였었죠.
면접때도 이력서도 그렇지만 열심히하고자 하는 의지가 엄청나서 마음에 들었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속았습니다.
단순 반복업무 정도, 안하면 진짜 욕먹을 업무만 해버리고
다음날 미팅있어서 준비해야하는데 본인과 크게 관련된 미팅임에도
퇴근시간됐다고 그냥 준비하나 안되었는데 가버리는 철저함.
야근하면 야근한 시간만큼 대체휴무로 쉴수있어 바쁠때는 한두시간이라도 야근하고
다른날에 일찍가던 늦게오던 해달라고 대표가 직접 부탁하고 양해구하는데
업계특성상 특정 월이 바쁘기두하고요.
그런거 상관없이 자긴 야근 싫다고 업무가 밀리던 못하던 칼퇴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업무시간내에는 잘하냐? 그것도아니었습니다
자리도 자주비우고 폰보고있을때도 많고, 시도때도 없이 한숨에 거래처나 고객에게 오는연락도
대충대충 받고 태업수준으로 진짜 딱 욕안먹는정도만 일하고 영혼없이 다니더라구요.
좋게 두세번 얘기도해보고, 화도내보고 저말고 대표나 다른 사람들이 면담도하고
면담할때는 대답은 엄청잘해요. 자기 본인 잘못 인정하고 고치겠다고... 3일 딱 가더군요.
다른 직원들과도 스스로 안어울릴려고 하고 밥도 안먹고 입사초기부터 그랬어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업무지시 메일로하고 상급자까지 CC 걸고 업무기한 정확히 남겨서 지시했더니
자기딴엔 편하게 회사다녔는데 이젠 확실하게 그때까지 업무해야한다 생각하니 못버티겠었나봐요
오늘 따로 저한테 퇴사 통보하길래 좋게 이미 결정한거면 어쩔수없겠지만 새로 구인해서 인수인계라도해줘라
1달채우란 말도아니니까 최소한 2~3주정도는 인수인계파일 만들면서 기본업무하면서 해달라하니
자기가 죽겠는데 내가왜 그래야하냐구요?? 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사람들이 다 자길 싫어한다나?
그래놓고 하는말이 자기는 오늘 아니면 사정봐줘서 다음주까지만 근무하고 안한답니다
이분이랑 그나마 대화하는 사람이 귀뜸해주길, 다른회사 서치해보고 2군데정도 갈곳이있다고하네요 ㅋㅋ
6개월동안 근무하면서 입사 첫달부터 아프다, 뭐한다 연차도 다 땡겨써서 쓸수있는 휴일도없어요 이분은
살면서 20살부터 알바할때 겪었던 사람부터 지금까지 이런 사람 첨봤는데..
오늘은 아예 퇴사통보했다고 자질않나, 자리 비우는시간만 1시간이넘고... 진짜 화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퇴사 통보하고 반잠수 타는 직원이 있어도 회사는 그냥 눈뜨고 당해야하나요?
태업수준으로 일해놓고 자기한테 업무제대로 하자고 압박주니 다른곳 구해놓고 1주일뒤 퇴사한다고 통보하는 사람에게
가지말라고 인수인계서라도 확실히 만들어 놓지않으면 1달전엔 퇴사처리 못한다해도
이 분 성격에 분명 다음주지나면 잠수탈 인재입니다. 그나마 다음주 업무도 진짜 대충할것도 뻔히보이구요..
인수인계 문서도 대충 만들게 뻔히 보이는 사람이고...
후... 어찌해야 후임을 빨리 구하더라도 인수인계서라도 제대로 만들게 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러면 선입견 생겨서 안좋은데..ㅜㅜ 하아...
이래놓고 여자라서 남자랑 급여차이가 나네 뭐하네 그런이야기 하는 그런 분은 아니길 바래봅니다...ㅜㅜ
재직 기간도 저정도면 딱히 인수인계 할것도 없어 보이니 그냥 놔주는게 좋아보입니다
대신 레퍼런스 전화오면 사실 그대로 말하는게 최선이죠
집착하지 마시고 그냥 보내세요
괜히 붙잡아 놨다가 하드 밀어버리는거 같은 해꼬지 해요...
정 멕이고 싶으면 나중에 레퍼런스 체크 들어올때 회사에서 깽판친거 얘기해주면 됩니다...
서버자료 백업해야겠네요
그때는 늦었겠지만...
맨 첫 댓글처럼 해도 됩니다만, 이러면 저 직원 정도면 자신이 야근이나 초과근무한 것 중 조금이라도 근태로 올라가지 않은 게 있다면 걸고 넘어지거나 자신에 대한 대우에 어떤 부당한 게 있다고 찾아내서 노동부로 갈 지도 모릅니다.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고, 없다 생각하는게 맘편하실것 같습니다.
일도 주지 마시고 그냥 없다 치세요 ㅎㅎ
저 사람이 제발로 안나가고 버텼다 생각해보세요. 나름 도와주는(?) 겁니다 저사람으로썬.ㅋㅋ
인수인계파일 제대로안하면 다시 보충해와라 이런식으로 컨펌이라도 하려는데 걍 무시하면 회사차원에서 어떤 패널티를 줄수있을까요..하..
. 본문내용 대로면 인수인계 아에 안해도 될 수준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직하는 회사에서 레퍼런스체크 연락 오면 곧이곧대로 이야기 해 주시고요.
근데 저런 경우는 차라리 바로 내보내는게 좋을 듯 싶네요.
인수인계 같은걸 제대로 할 리가 없어 보이네요
남들이 우직 하게 일하는걸 멍청 하다 생각 하는.. 지가 편할거 같은 일자리만 찾는거죠
저도 몇명이 기억속에 스쳐 지나가네요
고용인 입장에선 회사 평가만 공유할게 아니라 직원 평가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나도 싶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