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질문에 포경에 대한 질문을 읽고 옛 생각에 썰을 풀어봅니다...
때는 중3 방학때 어머니는 저와 동생을 데리고 포경수술을 시켜주셨지요. 그리고 그 날 밤 혼자 방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그때 성인영화(누구네 부인 바람났네)가 방송중이었어요. 한참 왕성할 때라 저는 참지 못하고 그것을 보았고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티비를 껏었습니다. 그리고 고통 속에서 잠들었고 새벽에 이불 속이 축축해 깨었더니 이불 속이 피범벅이었죠... 그리고 어머니랑 응급실 가서 의사가 보곤 실밥이 터졌네요. 근데 이거 못 꿰멘다고...일단 진통제랑 지혈하고 내일 수술한 곳 가보라고...왜 터졌지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어린 시절 저는 그 말에 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 2주 뒤 또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오르게 되고 개학하고 나서도 종이컵을 끼고 다녔었네요.......동생처럼 깔끔하게 포경되진 않았지만 해바라기 포경 비슷하게 되어 좀 보기엔 흉하지만 나름 만족합니다...
나름 만족합니다...
나름 만족합니다...
근데 ㅂㄱ로 인한 실밥 터짐이 가능한건가요 ㅋㅋ
"못생긴X"
고래 잡은 뒤에 엄마가 검도 학원에 보내는 바람에 낙법 한다고 구르다가 피가 철철철...
병원 갔더니 찢어진 곳만 도로 꿰메주고 약 발라주고...
아버지 손잡고 병원 갔는데 의사쌤이 아버지한테 '지금은 좀 그렇지만 나중엔...' 말 꼬리를 흐리며 씨익 웃는게 기억나네요. 아버지도 씨익 따라 웃고.
나중에 커서야 그 미소의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ㅋㅋㅋ
그 결과 아이 셋입니다. 크읍
소리지르고 울고 초3때 그 장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ㅋㅋ
가끔 부모님께서 병원 가시는데 원장선생님이 저 잘지내냐고 물어보신다고 ㅎㅎ 20년 넘었는데 기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