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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초3 아들이 왕따를 당했다고 얘기했습니다. 38

21
2019-06-27 23:16:51 14.♡.150.155
반짝이는너

저녁 먹다가

같은 학교 다른 반 친구들과 재미로 하는 농구 교실에서 

한명이 저희 애가 브롤을 못 한다고 놀리며 애들을 부추겨서

못놀게 한다고..

한달쯤 됐다고. 


철렁합니다. 

밥이 안넘어가서 주동자인 아이 엄마는 모르는 분이라

모임의 대장격인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우리 아이가 이렇게 얘기하는데 혹시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게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선생님한테도 전화 걸어서 물어 봤습니다. 


대장엄마가 바로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합니다. 

그엄마도 놀라서 달려옵니다. 

여러 아이들 선생님 엄마들의 얘기에 따르면

그아이가 그런 얘기를 한 건 맞고 평소에 다른 아이들한테도

그런 농담을 던지는 아이라고 합니다. 

사과를 받았고 세 아이는 잘 놀고(그놈의 브롤..) 엄마들은 민망해 하며

서로 사과와 설명과 해명과 자기 아이 욕을 주고 받았고 

웃으면서 헤어졌습니다.


남자 아이치고 예민하고 눈치는 없고 새로운 상황이 되면 굳어버리는..

책만 읽어서 문어체로 얘기하고 게임도 잘 못하고

운동은 더더욱 못하는.. 달리기 3년째 꼴찌..

역사에 꽂혀서 혼자 역사 지도만 수십장 그려서 책 만드는 그런 아이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매주 친구도 집으로 초대해서 놀게 하고 운동도 많이 시킵니다. 

태권도 4년 수영2년 농구1년반째..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도 한 번씩 철렁하는 소리를 하니 언제쯤 마음을 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맥주 한잔 하고 툭 털고 자야겠네요. 

반짝이는너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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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8]
쿠키앤크림
IP 124.♡.244.225
06-27 2019-06-27 23:18:58 / 수정일: 2019-06-27 23:19:14
·
오늘 올라온 다른글과 꽤 상반된 결과네요
잘 풀려서 다행입니다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22:32
·
중간 엄마, 그쪽 엄마 모두 좋은 분들이어서 서로 더 큰 상황이나 오해가 생기기 전에 잘 풀게 됐습니다.
캣버스
IP 58.♡.218.48
06-27 2019-06-27 23:19:59 / 수정일: 2019-06-27 23:21:03
·
학교 찾아가서 가해자놈들 불러 따끔하게 야단치는 모습을 아이한테 보여줘야 된다던데요.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21:26
·
일단 그러기 전에 아이 이야기, 남의 이야기, 선생님 이야기를 다 들어보고 상황 판단을 해봐야죠. 그아이의 성향도 보구요. 보통의 경우에는 이정도로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고 끝나요. ^^
삭제 되었습니다.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24:45
·
저희 아들은 돌아다니지는 않으나 입을 쉬지 않더라구요.. 허허허..
천재성이라고 하기에는 수학이 잼병이라 그냥 덕후인것 같습니다.
enjoyyourlflight
IP 125.♡.238.197
06-27 2019-06-27 23:21:06 / 수정일: 2019-06-27 23:21:55
·
역사 지도 수십장 ㄷㄷㄷㄷㄷㄷㄷㄷ
고등학교 올리가서 세지 한지 한국사 세계사 엄청 잘하겠네요.

아드님이 대단하신것 같은!?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25:50
·
지도 모양은 개똥 같은데 역사 이야기를 그려넣더라구요. 일단 모아둘 생각입니다.
ehddud11
IP 122.♡.87.20
06-27 2019-06-27 23:22:25
·
그래도 용감한 친구네요
보통 용기없어 혼자. 고민하는데
칭찬해주세요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27:17
·
제가 혼내면서도 매번 강조하는게 그겁니다. 무조건 얘기해라. 엄빠는 니편이다. 혼날때 혼나더라도 수습해줄 수 있다.
사회성이 부족해서 이쪽으로는 늘 레이더를 세우는 편입니다. 에휴.
삭제 되었습니다.
수박멸족
IP 124.♡.20.170
06-27 2019-06-27 23:22:48 / 수정일: 2019-06-27 23:23:59
·
저도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운동과 게임을 집중!해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ㅜ ㅜ
게임 못하면 애들끼리 놀리는게 좀 심하더라구요..
저 또한 대딩때 스타를 잘 못해서 크윽...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28:20
·
저희 아이는 평일에는 게임을 안하고 무과금이라..ㅠㅜ 게다가 딱 봐도 게임은 똥손이예요..
CharlieBrown
IP 211.♡.55.6
06-27 2019-06-27 23:24:02
·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아드님은 좋은 부모님 만난 거 같습니다. 꾸준히 관심 주시면서 좋아하는 분야의 관심사, 재능 잘 살려주시면 크게 될 거 같습니다 ;)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28:53
·
부모 노릇 하기가 이렇게 고달플 줄 몰랐네요. ㅠㅜ
삭제 되었습니다.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30:23
·
아직 스맛폰들은 없고 다들 엄마폰으로 하거나 저희애는 탭으로 하는데 반애들이 모두 하니 아예 대화를 못 끼어서 힘들어하더라구요.
와커스
IP 218.♡.241.47
06-27 2019-06-27 23:28:36
·
훌륭하신 부모님이시네요.

아이하고 소통이 잦으신지 아이를 잘 알고 계시고

아이의 부족한 부분 도와주는 모습 멋져요!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32:17
·
이보다 좋은 위로용 안주가 없네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드림백돌이
IP 182.♡.52.80
06-27 2019-06-27 23:28:58
·
항상 친구같은 아빠가 되어주시나보네요..
이야기한다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32:49
·
아빠는 친구같고 저는 잔소리대마왕 엄마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요켠
IP 116.♡.230.97
06-27 2019-06-27 23:29:32
·
저도 부모로서, 참 가슴이 철렁하고 속이 먹먹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1. 아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부모에게 이야기를 한 점.
2. 그 상황에서 부모님이 아이의 말을 넘기지 않고 경청하고 해결하려고 한 점.
3. 주변인 (교사, 친구 부모) 등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조 한 점.
4. 아이들 및 부모들의 관계가 잘 해결된 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저런 부분들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도 수고하셨습니다.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36:53
·
네. 저도 정말 다행이라고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저도 저희 아이얘기부터 듣고 주위 의견을 듣는 순서로 가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철렁은 철렁이죠..
_explorer
IP 211.♡.45.123
06-27 2019-06-27 23:29:40 / 수정일: 2019-06-27 23:29:59
·
자녀분 문제라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자녀분의 능력이 출중해서 약간의 시기가 있는 것이라 보이고,
또 그런 것이라 생각하시면 그나마 편하실 것 같습니다.
한국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것 같네요.
화이팅!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39:43
·
막 대단한 정도는 아니고 딱 덕후 기질에 인정 받고 싶어하는 게 큰편입니다. 다행히 잘난척 한다는 소리는 안듣더라구요..
그냥 무탈하게 무난하게 행복하게만 크면 좋겠습니다.
카슈밀
IP 125.♡.36.114
06-27 2019-06-27 23:31:04
·
예전에 변호사님이 적은글은 어딨는지 모르겠지만. 여차하면 참고하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688817CLIEN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41:34
·
저도 입학시키면서부터 그쪽 글들만 찾아봤습니다. ㅎㅎ 불씨 수준에서 없앨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길을가다가
IP 210.♡.74.206
06-27 2019-06-27 23:36:41
·
이게 좀 웃긴데 제 아들도 전학갔더니 게임으로 친구 사귀네요

게임 많이 시키세요 잘하면
친구도 생겨요
덕분에 현질도 많이 시킵니다 ㅠㅠ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40:24
·
게임에 재능이 없어요.. 이게 돈 한두푼으로 커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anita
IP 121.♡.147.202
06-27 2019-06-27 23:50:19
·
아버님의 대처도 너무나 훌륭하고, 대장엄마(!)님도 즉각적인 대처 좋네요 ㅎㅎ
이렇게 서로 얼굴 알게 되고 그러면..
애들끼리는 멀어지고 잊어도, 부모님끼리는 지인짜 오래도록 친구가 되시더라구여 ㅎㅎ
전 유아원 때 만난 한 살 많은 오빠 둘의 엄마들이랑 저희 엄마랑 아직도 절친이십니다. 제가 낼 모레 사십인데.. ㅎㅎㅎ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7 2019-06-27 23:56:34
·
어머닙니다 ㅎㅎ 대장엄마가 성격이 시원하시고 똑부러지셔서 제가 많은 도움을 받는 편입니다.
볶은양파
IP 175.♡.34.217
06-28 2019-06-28 00:37:46
·
초1 아빠입니다. 남얘기같지 않네요. 저희집은 아직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을 따로 시키지 않는(?)편이라, 어찌할지 좀 막막하네요..... 후우...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8 2019-06-28 09:41:54
·
작년까지는 괜찮았는데 열살부터는 무리에 끼는 거에 예민해져서 게임을 조르더라구요. 조절은 스스로 잘하는 편이라 믿고 허락해줍니다.
동그란물고기
IP 223.♡.27.232
06-28 2019-06-28 08:00:53
·
아드님 얘기 보고 어렸을 때 제 얘기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민.. 소심.. 운동 노.. 책만읽어서 문어체.. 역사지도..) 무탈하게 잘 커서 사회생활 하는 사람도 있으니 걱정마세요. 저희 부모님은 전혀 개입하지 않으셨던 편인데도, 대학생때부터 이것저것 하면서 많이 사회화 되었어요. 어머님께서 현명하게 대처해 주셔서 아드님은 더 일찍 적응할거라 믿어지네요.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8 2019-06-28 09:43:42
·
엄마 아빠 성향이 모두 있는지라 비교적 제가 한발 앞서서 보는 편입니다. 다만 크면서 느낄 외로움이 안쓰러울 뿐이죠 뭐.
태풍태양17
IP 210.♡.172.98
06-28 2019-06-28 08:07:30
·
현명하고 바르게 살거라 믿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가 하는 법까지 알고 있는 아들이네요.
안되면 어른에게 이야기하고, 싸우지 않는 그런 아들. 대단한데요.
지금은 잘 되었지만, 더 강한 쓰레기가 나오면,
무시하고, 하던일 하고, 어른에게 이야기하는 이런 아들의 대응이 제일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8 2019-06-28 09:45:13
·
아직은 무시하고가 안되요 ㅎㅎ 그래도 선생님한테 얘기해보고 자기가 지켜봤는데 안되서 얘기 한다고 하는 거 보고 많이 컸구나 싶습니다.
아는오빠야
IP 220.♡.38.52
06-28 2019-06-28 10:57:48
·
반짝이는너 님 처럼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편이 돼어 주셔서 다행입니다. 어머니의 사랑 받고 쑥쑥 자라 자존감이 더 탄탄한 아이로 자라길 기원 합니다. ^^
반짝이는너
IP 223.♡.172.209
06-28 2019-06-28 12:03:50
·
사실 저는 이해가 안되는 게 많아서 아빠의 도움이 큽니다. 누가 말해준 밖에서도 힘든데 집에서 부모도 감싸주지 않으면 아이가 어디서 쉬겠냐는 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현실은 잔소리 버럭 대마왕 엄마지만요.
뒹굴이
IP 211.♡.86.84
06-28 2019-06-28 13:36:17
·
우리 아들 성향하고 비슷해서 남 얘기 같지 않네요 주변에 좋은 분들이어서 해결이 잘 된 것 같아요 우리 화이팅해요
반짝이는너
IP 14.♡.150.155
06-28 2019-06-28 16:49:15
·
어느 책에선가 예민한 아이는 부모 입장에서는 키우기 힘들지만 그만큼의 기프트를 가지고 태어난 거라고 하더라구요. 아이의 장단점을 알고 메꿔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네요. 그것도 아이 스스로의 몫이겠죠.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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