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왼쪽)이 26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0일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을 내렸다. 김 교육감은 교육부가 전주상산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를 동의하지 않으면 법적 판단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전북 상산고의 재지정 취소를 둘러싼 논란이 있는 가운데, 상산고 한 학년 학생 360명 가운데 졸업생 포함 275명(약 76%)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2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이날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상산고 자사고 취소 결정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이 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 자사고가 54개까지 확대되면서 문제가 됐다. 박근혜 정부조차도 이 문제를 인정했고, 2013년도 일반고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자사고의 평가 방식을 전환했다”며 전북도교육감이 생각하는 자사고 정책 취지에 대해 물었다.
김 교육감은 “상산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압도적으로 의과대에 가고 있고, 올해만 해도 한 학년 360명인데 졸업생 포함 275명이 의대에 갔다”며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답했다. 그는 “애초 자사고는 고등학교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위해 만들었고, 교육학적 접근으로는 수월성 교육 하겠다는 취지였는데, 현재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렇지 않아 평가위원들이 강하게 의문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김 교육감은 질의응답 전 국회 교육위 현안보고 발언에서 “자사고에 입학하지 못하는 것이 패배라는 인식이 발생하고 있다”며 “부조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고교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society/schooling/899487.html?_fr=gg#cb#csidx0ce118157aa959dad2dd7ed9719ba1a
P.S. 중복합격자와 N수생 뺀다면 해당 합격자 수인 275명에서 확 줄어들긴 할껍니다. 물론 그래도 다른 학교보단 의대 진학자수가 많겠지만요.
전북교육감은 중복합격자와 N수생 다 합쳐서 275명으로 발표한 것 같네요.
진보교육감들은 다 현실인식이 왜 이럽니까
차라리 학원을 하는 게 맞죠. 고등학교라고 명함 달렸으면 그에 맞춰서 교육을 해야죠.
/Vollago
일반고에서도 공부 잘하면 의대 갑니다. 학교에서 의대 입시에만 맞춰서 교육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거구요.
의사 공부를 시키는 것도 아니고, 의대 입시 공부만 시키는 게 아이나 국가적 입장에서 무슨 이익이 있죠?
그러니까 지금 그 현실이 문제있다고 하는거지 누가 학생들이 잘못했다고 합니까...
불행하게도 다양한 교육과정이 있으면 좋겠다~ 라고 모두가 말하지만 그 모두가 “우리 애는” 공부 잘해서 의대가길 바라죠. 외고도 자사고도 그렇게 괴물이 되었잖아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목적이 의대가는 것이 아니지요.
그냥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서 의대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옳습니다.
고등학교로서 정부나 지자체가 허가를 해주어서는 안됩니다.
의대입시기관이라면 굳이 왜 자사고를 둬야하는 의문 생기지 않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대부분 의대만가는 자시고인데
굳이 자사고를 둘필요가 없죠.
자유롭게 다양한 교육을 하라는 취지인데 다들 입시몰빵고로 만들었죠. 이럴거면 일반고랑 구분할 이유가 없죠.
더더욱 우리 아이들을 경쟁으로만 내몬다고 생각되네요. 사회에 나오면 안하고 싶어도 살기위해서 경쟁 해야 하는데..
어릴때부터 그걸 부추기는 교육정책을 정말 싫네요.
걍 공부 잘하는 애들만 뽑아서
입시학원처럼 공부시켜서
우리애들 공부 잘한다 하면 뭔 의미냐라는
소리 아닌가요?
저런식이면 과학고, 외고, 민사고 다 없애야 맞는것 아닌지?
저 교육감 논리대로라면 아예 의대 지원을 막아야 하는 건데요?
‘본교는 이공계열의 과학·수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고등학교이므로 의예·치의예·한의예학과(계열)로의 진학은 적합하지 않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과(계열)에 지원할 경우 불이익이 있음’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하며 본교 교원은 해당 계열로의 진학을 위한 추천서를 작성하지 않음’
이걸 감수하고도 가겠다면 그 아이는 진짜 의사가 되고 싶은 아이겠죠.
링크걸어주신 서울영재고는 국내 탑이에요. 진짜 과학천재들 모여있는데구요 거기서 1/4에요. 밑에 다른 과고나와있지만 비중 얼마 안됩니다.
상산고는 대놓고 입시학원이에요. 커리큘럼이 올 입시에 맞춰져있어요.
과고는 1학년때 고등과정 거진다 끝내고 2학년부터는 연구연구에요. 입시준비가 쉽지않구요
글쓴분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의대를 많이 보내서 문제라는 건 좀 인식이 좀 그렇네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의 줄임말. 학교별로 다양하고 개성 있는 교육 과정을 실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립 고등학교
360명 275명이 의대 가는 게 다양하고 개성 있는 교육 과정이라면 뭐 저도 할 말 없네요
문제는 저기만 문제가 아닌데 왜 저기만 저러냐 하면 할 말 없지만 상산고가 자사고 취지에 맞는 건 아니지요
그냥 사립으로 바꿔서 의대 많이 보내면 됩니다
수학의 정석 홍성대가 돈 많이 더 투자해서
사립으로 바뀌면 의대 가는 애들 숫자가 적어져서 걱정이라면
사실 내용은 입시전문기관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학교라기 보다는 ...
과학고에서 의대 많이 간다고 문제라고 하던데 의학도 과학이죠. 저런식이면 세상 모든게 다 문제다로 귀결될 수 있죠. 왜다 의대를 가려고 하나를 생각해야지... 의대 많이 보낸다고 문제라고 하는건 근본적인 문제는 놔두고 현상만 지적하는 것이죠.
그 결과가 좋은, 소위 유명대학을 가는것이 목표라고 할 순 있지만,
그리고, 저도 물론 현실적으로 이해는 가는 말이지만,
학교에서 공부만 가르치는 것은 아니니까요.
학교에서 공부만 가르치면 윗분들이 이야기하는 학원과 별 다른 차이가 없게되는겁니다.
학교랑 학원은 다르죠.
그러니까 님의 말씀처럼 교육부 관리자들은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하는거아닐까요?
'공부를 잘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유명한 1타 학원 선생님이 말하면 - 그래그래 끄덕끄덕
'공부를 잘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교육부 관리자가 말하면 - 허허~ 이양반 그렇게만 이야기하면 안돼! 가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냥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원글의 문제의식을 보니 또 다른 깨우침이 있네요.
대부분이 의대간다고 문제다??
의대가 잘 못했네요... 다양한 진로를 선택해서 의대보다 좋은 선택지가 있는 사회라면
의대를 갈 이유가 없죠.
공부잘해서 대기업, 공기업, 금융업 가는 것도 문제 겠네요..
중복 합격이 무척 많아요.
/Vollago
전국에서 모이는 데라
전교생중 전북애들은 얼마나 될지
전북 교육과는 상관 없는 학교죠
http://jben.kr/liguard_bbs/view.php?code=li_news&number=14513
>과거 상산고등학교가 일반고로 운영되던 시절에는 우수한 양질의 교육환경을 전북도내 학생들에게 100% 혜택이 주어졌으며 그 만큼 성과도 많았다.그러나 상산고가 자사고로 전환되면서 도내 학생비율이 20% 내외로 하락하고 특히 전주지역 학생들의 학교배치 문제에 불이익으로 작용했으며
동산고는 친구들도 많이 갔고 선배들이나 후배들도 많이 가서 보면서 느낀점을 써봅니다
공부 잘하는 애들이 중학생 때 부터(보통 공부좀 잘한다는 애들 초6때 부터 동산고 입시를 시작했어요 중학교 입학시험이 있었으니까요)
피터지게 준비해서 동산고가고 동산고 들어가서도 전국에서 공부 좀 한다는 애들 사이에서 안 쳐지게
미친듯이 공부하던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창시절을 안산에서 지냈습니다
안산이 지금이야 평준화가 되긴 했지만 비평준화시절에도 동산고는 안산에서 네임벨류1위였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고등학교에
2위3위 다투던 강서고 경안고는 그 시절에도 동산고에 비비기 힘들었습니다
동산고 관련해서 휴대폰 적발당하면 망치로 부순다 그래서 동전 필수다
남여 등교시간 다르다 교제하면 난리난다 라는 말이 이미 나돌 정도였죠
실제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정작 본인들이 더 좋은 곳 가려고 따로 자사고 입시 준비하고 가는건데
설령 의대만 고집하는게 문제라 하여도
그 학생들은 명문고 진학해서 의대라는 곳을 진학하려고
의대 잘 보내는 곳가서 학업으로 실현하려고 하는 건데
좀 특화된 곳 노력해서 간다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문제가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 피해가 가게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잘못됐다고 생각되네요.
http://m.mk.co.kr/news/amp/headline/2009/132246?PageSpeed=off
특히 본문 중 출세를 위한 공부 하지 말라는 대목이 마음에 드네요.
단순 진학과 부모자식의 특권의식을 위한, 공교육 표방 사교육은 지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사고의 의미가 의대입시학교는 아니니 그런거죠
지들 제도에 맞게 행동하는거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