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살, 7살 두 자녀가 있는 맞벌이 입니다.
와이프 회사에서 인사발령이 났는데 지방으로 나버렸네요.
현재 경기도 사는데 경남으로..이번주말에 바로 내려가야 한다네요.
괜히 가족 전부 고생하지 말고 언능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계속 다닐 생각이 아니라면 그냥 그만두라고 했네요.
본인은 진급 시켜준 사람 얼굴 봐서 바로 그만두기 힘들어 하는것 같구요.
회사에 어린이집이 있다보니 둘째 딸 아이를 데리고 갈까 라고 물어보긴 하던데..굳이 그러고 싶진 않네요..
지금도 돌보미서비스 이용중인데 시간도 더 늘려야하고..
아..맞벌이는 정말 쉽지 않네요.
맞벌이 하신분들, 하시는분들 존경합니다.
수고하세요.
대책도 없이 발령내는건 퇴사종용이죠..
아님 여성분의 큰그림? ㅎㅎㅎ
얼굴봐서 그만두기 힘든게 아니라 그만둬 달라는 완곡한 표현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회사는 믿을 존재가 아닌 거죠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하지 않겠냐구요.
만약 이직 의사가 있으시다면, 퇴전 전에 알아 볼 수 있는 만큼 알아 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와이프분이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어하신다면
둘째만 데리고 내려가는것도 좋을듯 한데요.
와이프분 생각도 들어보심이 어떤지
가족 전부 고생하지말고 언능 결정하라는건 와이프만 희생하면 온가족이 고생안한다라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회사 지원 어린이집도 있다면 다른 방안도 있을텐데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싫어서 회사다니는 와이프보고 그만두라 하는건 좀 무리가 아닐지..
애초에 지방발령낸게 문제인데 진급시켜준 사람 얼굴을 왜 생각하죠???
진급시켜준건 고맙지만 기러기가족이 되긴 싫다고 말하면 될텐데...
솔찍히 공무원이 아니라면 결혼해서 애 있는 여자에게 지방발령 내리는건 퇴직요청이나 다를바 없죠.
애라도 없으면 이해하겠는데 이건 좀...
/Vollago
네비 찍어보니 5시간..
순환근무는 어쩔 수 없죠
승진기회라면 몇 년 버티시고 승진하고 오시는 것도..
순환배치인 회사는 얄짤없지만 일반기업들은 부당 인사행위거든요
추가덧글보니 공공이네요. 그럼 애초에 순환배치인거알고들어온거니 해당없어요. 인사명령이 지금난거지 누가간다는 이미 언질줬을겁니다. 보통은 이제야 이야기한걸겁니다. 계속다닐생각이니 이제이야기한거죠
보통 서울경기권 발령이 아닌 지방/재경 크로스는 TO가 정확히 맞아야하기에 사전에 의사를 물어보고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와이프 분께서 언제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으나 인사처에서 어떠한 언질도 없이 2,3일전에 발령내는 건.. 불가할 것 같습니다;;
고민되시겠습니다 ㅠ
그렇지만, 규모가 작은 기관이거나 본사 이전이 최근이 이루어진 기관 같은 곳은 이래저래 해보다가 어쩔 수 없어서 강제로 해버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제 친구도 그렇게 해서 지방으로 갔거든요. 1차는 아니었고, 끝까지 서울/경기권에 있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2차로 지방 발령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친구야 외벌이라 그냥 가기는 했지만, 엄청 불만을 가졌었습니다 .
지금 상황에서는 그만둬도 그 사람도 이해할만한 상황이죠.
지방 발령을 보내는데 당장 이번 주말이라는 회사도 막장이고,
이 정도 되면 미리 몰랐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런 경우는 사표 내도 실업수당 나옵니다(원거리 배치)
무슨 회사가 애 두명 엄마를 저런식으로... 하...
이런 나라에서 뭘 믿고 애 낳으라는건지...
당장 이번주에 가라니..곤란하시겠습니다..
결혼했고 거기에 아이들까지 있는데 경남쪽으로 발령이라.. --;
정말 어쩔 수 없는 환경이 아니라면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던 여자던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때 지방발령 찬스 쓴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요. ㅜㅜ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아내분 퇴사나 지방발령으로 내려가기 보다는, 육아휴직 신청으로 시간을 좀 버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 회사가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거나, 다른 그림이 있는거죠.
그래서 그냥 그만 두라고 한거죠.
모자라는 시간 맞춰서 아이 봐주는 이모님들이라도 고용하는게 차라리 나아요.
어차피 계속 맞벌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경력단절 안되는게 정말 중요하죠.
다만, 사기업이라면 100% 관두라는 완곡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몇주 몇달짜리 지방 출장도 팀원들 개인상황 같은거 어느정도
면담해 보고 보내는 판국에 애 둘 엄마를 지방으로 발령 보낸다는거 자체가
회사 HR이 개념없고 막장이라는거죠.
그런 회사에 충성해봤자 의미도 없거니와 그렇게 아내분이 희생해서
지방갔다고 한들 누가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ㄷㄷㄷ
거기다 저도 회사를 다니다보니 늦게 퇴근하는 경우도 많다보니..그런 경우가 문제가 될 듯 하네요.
공기업이신가 보군요 ㄷㄷㄷ
아.. 그래서 그 모자라는 시간을 맞춰서 아이 봐주는 이모님을 얘기드렸습니다.
돈은 좀 들겠지만, 집에서 평일은 숙식 하시고 간단한 집안일 해주시는 이모님을 찾아보거나
아침~오후, 점심~밤 2타임으로 나눠서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는 것도 방법이구요.
누군가 한명이 일하는 대신 그 비용을 온전히 다른 집안일이나 애들 봐주는
비용으로 쓰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가능은 합니다.
중요한건 경력단절을 막는게 중요하니까요.
그렇게 2~3년 정도만 해서 첫째 고학년 되고 둘째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면
전일제로 이모님들 안쓰고 집안일이나 청소, 음식 정도만 해주시는 분들 쓰면 됩니다.
대신 저녁이나 주말에 애들 많이 신경써줘야 하구요.
주말부부하거나 맞벌이면 애들 감정이나 교육에 안좋다고들 하지만,
회사 주변이나 지인들 보면, 부지런하고 신경 잘써주면 행복하게들 잘 지냅니다.
아니면 현재 경기도 지역 주택이 자가이고 집값이 근근히 유지될거 같으면,
엄마와 아이들을 경남에서 지내게 하고 글쓴분께서 경기도 있다가
경남으로 주말에 내려가는 것도 고려해 봄직 합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 중에 누구와 더 있는걸 편안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요.
남편이 퇴사를 하시는게..
아니면 육아휴직이라도..
공기업은 퇴사하는게 아닌듯 합니다.
헉....
죄송합니다..
그럼 돈을 써서 사람을 고용하셔야 겠네요.
여러 사람들 말도 들어보시고 와이프 분이랑 고민해서 잘 결정하시기를..
참고로 공기업인 경우에는 순환보직이 거의 의무이고 지방 또는 격오지 발령 유무에 따라서 고과가 나뉩니다.
그러니 근 3년~4년 내에 근처로 돌아올 수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와이프가 평생 일을 하고 싶어하느냐 아니냐를 잘 따져보세요..
다시 돌아오는 시점도 중요하고 본인이 언제까지 다닐런지 생각도 물어봐야겠네요.
그래서 대부분 3년 째 되기 3~6개월 전부터 원하는 지역을 지원하고 고과에 따라 순차 배속되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게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회사인지 꼭 물어보세요. 간혹 지원 시스템을 공기업 자체에서 뭉개고 임의 배속하는 곳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다시 돌아오기 힘들 수 있거든요.
아마 이런식으로 자세히 물어보고 하면 아내분이 스트레스 받아하실 수도 있으니까.. 중간 중간에
"우리 가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같이 찾아보자"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꼭 섞어주세요.
은연 중에 '자신을 승진 시켜준 상사의 면'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시면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신 상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불쾌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원만하게 해결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이도, 아내도 다 같죠... 고민많으시겠습니다.
힘내세요
1. 건강해집니다.날씨좋고 공기좋고…서울이랑확실하게 다르고 그렇다고 제주도랑 다르게 육지에 붙어있어서 이동도 좋고 서울경남 버스는 당연히 충분히 있어서 이동자체는 문제없습니다.
2.차가필요할수있습니다?
경남 어딜가는지 모르지만 몇군데 빼고 시내이동수단이 별로입니다.
시내버스는 명분상있어서 한시간에 한대꼴 뭐이런데가 많습니다. 콜택시 아니면 자차가 주요 이동수단입니다. 장볼때가 필요할수있는데 전 그냥 3만원이상쇼핑 하면 배달해주는곳 가서 배달신청합니다. 장보는데 삼만원쯤이야…
3.교육수준은 많이 낮습니다.
전반적이라는점에서 서울보다 교육수준이 낮습니다.이동네 선거 할때마다 뻘겋게 되는이유도 다 여기에 기인하는거라고봐도 될정도고 간단하게 한국말하는 중국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남쪽멀티라고 생각하고 경남오시면 자녀들 주말마다 구경할곳도많고 나름 힐링베이스 잡으실수 있어서 나름 기회가 아닐까생각해봅니다. 공기좋고 자연 좋은거 요새시대 정말 엄청난매리트입니다.
현재 아이들 교육에 와이프가 많이 신경쓰고 있었던터라 이걸 제일 걱정하더군요.
가끔 혼자 일보러 나가서 늦게 들어올때 아이들이 엄마 찾을때가 젤 난감하더군요.
집에 Tv도 없어서 방법이 없어요.
저흰 주말부부하고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쨌든 누군가는 독박 육아를 해야하고 독박육아 하는 쪽은 신경이 날카롭고 억울해질수 밖에 없으니 좋은 말 안나오더라구요...
저도 직장인이다보니 여자들이 얘기하는 독박육아를 하면 주말에 쉬고 싶을텐데..
와이프는 주말에만 애들을 보니까 밖에 나갈려고 할거고..
뭔가 분명 트러블이 생길것 같네요.
아이와 일 (돈 뿐만 아니라)과 사람..
정말 너무 복합적이죠.
나이가 들 수록 선택이 어려운게 아니라, 포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관리자급 되면 전국 돕니다.
영원하지 않으니 잠시 버텨보는 것도 좋습니다.
공기업 맞벌이분들 대단하신것 같아요.
/Vollago
누가 실수령이 더많고 적고를 떠나서.
도우미를 써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커리어 관리해야할 직업 이라면
애낳기 전에 상호 협의 했어야 겠죠.
이런식의 갑작스러운 통보가 아니라.
회사 그만두고 더 좋은 회사를 들어갈 수 있다면 퇴사를 고려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는 버티는거 추천입니다. 당분간 지출이 크겠지만요.
원만하게 해결보시길 ㅠ 너무 어려운 문제네요
발탁한 사람도 반대(어차피 그만둘 애엄마를... 이라는 반대. 남편분과 댓글 반응 보면 합리적인 주장이죠)를 무릅쓰고 발탁한 거니 발령지에 안가면 당연히 발탁한 윗사람에게 누가 되죠. 애엄마들은 수도권만 선호하고 지방 기피하는 이기주의자란 욕은 사모님이 먹을거구요.
지방순환 있는걸 알고 공기업 들어가셔서 저런 반대를 무릅쓰고 끌어주는 상사가 있을 정도면 사모님이 일 욕심도 능력도 있는 분이신 것 같은데 그냥 가시는게 어떨까요.
배우자님 인생이냐, 가족의 행복이냐..
그나마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안되니 참 다행이기도 합니다.
어느 것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인생의 큰 난관이니, 진솔하게 대화를 하시면서 덜 상처받는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셋 째를 포기할 때 와이프가 하는 말이 우리 둘 아이들에게 사랑을 지금처럼 다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포기했지요. 그에 앞서 본인이 불행해질 거라고도 했던 것이 더 컸고요.
행복도 중요하지만 불행도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
행복하시길 기원하고 덜 불행해지시길 바랍니다.
남편이 경상도로 발령나면 와이프가 당장 그만두라. 고 말할 수 있고 그렇게 실행에 옮기실 수 있나요.
특히 어릴때 형제는 같이 있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