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습도때문입니다. 자외선 내리 쬐는 불볕 더위든 습도만 낮으면 살만한데 습도까지 높아버리면 미쳐버리겠더라고요.
씻어도 바로 나오면 습해서 끈적거리고 방바닥이든 침대든 맨살 닿으면 느껴지는 그 끈적한 느낌이 죽어도 싫어요.
마치 온몸에 탄산음료수를 뿌린 느낌이랄까 ㅋ 전 여름에는 가만히 있어도 피곤하고 기력이 없더라고요.
남들은 겨울에 활동력 떨어지고 살 찐다는데 전 정반대네요. 여름에는 여친이든 내 몸에 붙는 거 조차 싫어서 짜증 부립니다 ㅋ
오늘 그 짜증나는 여름 느낌이라서 신경이 민감해지는군요 ㅜ
일본과 대만에 한여름에 다녀왔는데 우리나라보다 습도가 높고 특히 열대야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 조선반도는....... (절래절래)
전 우리나라 여름 진짜 좋던데요.
단지 여행으로 가셨으니 항시 100% 에어컨 틀어져있는 환경이었을테니 그리느끼셨을지도
한국도 작년에 한정하면 심하긴했지만요
정도만 다르지 습도가 높아 불쾌하다는 점은 매한가지니 인정합니다...
홍콩은 에어컨 트는 건물 안에서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무조건 안경에 새하얗게 김이 서리더군요.. 진짜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홍콩에 체류기간 내내 밖에선 숨을 들이쉬면 사우나 증기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되는군요.
체질과 관계 없이 습하니까 땀이 나기만 하면 마르질 않으니 길거리에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거진 난닝구만 입거나 웃통을 벗고 다니던데.. 차라리 그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한국만 지랄 맞진 않았습니다 ㅠㅠㅠ
생각이 바꼈습니다ㅋ
이정도면 살만하다고...
작년은 (제작년인가?) 진짜 여름 피크가 며칠만에 지나가서 좀 허무?했던...
홍콩이 훠어어어얼씬 심합니다
문밖은 그냥 습식 사우나수준이에요
날씨 예보 보시면 알건데 매일이 습도 90 에서 100찍고일교차도 없이 아침저녁 30도에요
한여름에 공항을 나서자마자 느껴지는 그 느낌이 참.... ㅠㅠ
길거리에 있는 편의점이나 상점들도 보면 그냥 한 쪽 벽 다 개방한채로 풀냉방중인 곳이 꽤 보이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이러면 벌금이 엄청난데;;;; 아마 에어컨 때문에 덜하다고 느끼셨을수도 있습니다..
/Vollago
글고 이상하게 오사카에 여름에만 가게 되는데 10년전 여행때는 너무 고생한 기억이 나는데, 얼마전 장기 출장때는 버틸만 하더군요. 기후가 바뀌었나 하며 주말 대낮에 오사카성 갔다 더위먹고 죽을뻔한 반성하며 살았습니다.
낮에 사무실에만 있더니 일본 더위 무서운줄 몰랐던 거죠 ㅡㅡ
리턴은 싱가폴 경유였는데 30도 넘는거 보고 아직 한국은 살만한거구나 느꼈습니다.
최소한 여러 나라를 제대로 경험해보셨다면 죽겠다는 말을 할 정도는 아님을 아실 겁닙니다.
한국 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