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2기에서 3기 갈때 발견해서 다행히 수술로 1차 위험은
넘겼는데 간까지 전이가 되어서 매주 항암치료 받고 계십니다..
기력이 약해지셔서 걱정했었는데 엊그제 항암 받으시고 오늘
퇴원하셔서 저희집으로 오셨네요.
와이파이한테 장모님 소고기 사드리라고 신신당부하고 퇴근
후 좀전에 들어와서 두분께 인사드렸습니다.
악수하느냐고 제 손잡는데 눈물날뻔 했습니다.
그 정정하시던 분이 많이 마르셨어요...그나마 기력이 좋아지시
는것 같아 다행이긴합니다..
조만간 제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하려고해요...최후의 보루였던
퇴직금이지만 결정하는건 어렵지않았습니다...
할 이야기가 많았지만 애들 자야할 시간이라 컨디션도 그렇고
두 분도 피곤하실것같아 일찍 제방으로 들어왔네요..
맥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하는중입니다..ㅎㅎ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생전에 잘 못해드린게 죄송
하기도하고..장인어른을 아버지처럼 생각했는데 아프시니
참 힘드네요..의지많이 했었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장기전으로 준비 잘 하셔야 할거같아요
완치가 매우 힘들다고 들었거든요 (췌장암으로 친척분 두분 돌아가심)
건강검진 귀찮더라도 자주 해드리세요
꼭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