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입니다]
*세줄요약먼저 박고 시작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에 군부정권이 총쏴서 사상자 900여명, 현재진행중
-광주 5.18 이랑 똑같이 해외에 알리지 못하는 상황
-sns로 퍼뜨려야 저 사람들 살 수 있습니다.
5.18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 의 배경에 되었던 5.18 민주화항쟁. 정부군에 의해 희생된 그 사람들을 우리는 아직 기억합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이 완전히 통제되었고, 광주로 오가는 모든 길과 공항이 차단되었습니다. 국내는 아수라장이 되었는데도 그 밖의 사람들은 아무도 돕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때의 항쟁이 21세기, 2019년에 또 다시 일어나고 있다면 믿겨지십니까? 저 역시 얼마전 수단의 친구를 통해 알게된 사실입니다만, 이와 같은 사건이 아프리카 북수단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총격으로 123명이 사망하고 75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시위자를 강간하고 병원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공항을 닫은뒤 인터넷과 전화까지 차단해 버렸습니다. 해외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막아버렸습니다. 이것은 모두 임시정부인 군부정권에 의해 일어난 일입니다. 마치 박정희-전두환 시대의 일을 보는 듯 합니다.
제가 그 시대를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5.18, 그 당시 저희 어머니 아버지 세대들이 꽤 곤욕을 치렀을것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설움은 국제적인 관심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될 설움이었습니다.
지금 수단은 모든 정보가 차단되어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글에 검색해도 기사 달랑 하나 나오는 정도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탄압받고있는 수단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때입니다. 우리 할 일은 택시운전사를 보고 안타까움의 눈물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사태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사태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지금도 누군가는 죽임을 당하고 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이 사태에 관심이 있다면 첨부된 링크에서 기사를 읽어보고 제 말이 맞는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글을 공유해서 널리널리 알려주시면 아주 감사할 것 같습니다.
기사 링크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6
https://www.rnz.co.nz/programmes/the-detail/story/2018700578/sudan-the-massacre-you-mi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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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큰 사건으로 보이는데 저 동네도 언론 통제가 심한가봐요...
외교부 보면 지난 4월 부터 이미 철수권고로 조정했더군요.
보코하람 같은 애들도 아프리카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활동하는걸로 알고 있구요.
애초에 일반 시민이 뭔가 할 수 있는 것도 없을테구요.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뭐 할 수 있는게 있을까 싶습니다.
아니 무슨 93년 르완다 이야기까지 하면서
아프라카는 내전이 일상이다고 이야기 하시나요?
무려 26년 전 일인데요?
아프리카가 대.륙. 인 것은 생각 안하시나요?
박근혜 정권이 친위 쿠테타를 했는데
외국인이 "천안문도 있었는데 아시아는 쿠테타가 일상이야. 신경 끊어" 하면 받아 들일 수 있나요?
(2016년에는 천안문도 27년 전인데요)
그런 치안이 안 좋음으로 인해서
정부군의 총격으로 123명이 사망하고 75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시위자를 강간하고 병원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라는 내용이 더 이상 특이한 일이 아닌수준인거죠 .
대륙 전체로 접근이 아닌 수단으로만 접근해도 다르푸르 학살이라는, 숫자가 수십만 단위의 인종청소가 불과 2003년쯤이라 하니, 오래되지는 않았죠.
뭘 굳이 쓸데없는 소리를 하십니까..
크... 니퍼님의 박학다식함에 감탄하고 갑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
여러 사건이 있다면 각각의 사건에 대해서 비난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야기하고 싶으신 것이 무엇인가요?
글쓴분이 가져오신 이야기가 아프리카에서는 일상이니 그런 일은 이곳에 쓰지 말라는 건가요? 아니면 보기 싫다는 건가요?
아니면 일반인은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알아도 소용없다는 건지요?
518 때도 생각해보면 그당시 한국과 아시아는 독재와 유혈사태가 많은 지역이었지 않나요?
한국만 해도 부마사태, 419 등 여러 일이 있었고
국공내전, 베트남전쟁, 크메르루즈, 북한과 625 등 굵직한 것만 해도 많은데요.
518때 저런 예를 들면서 아시아는 원래 그렇다고 했다면 뭐라고 하실 건가요?
신께서 그들과 함께 해주시기를...
>> 중국도 러시아도 그렇고, 이것이 그들의 본질 입니다..
여러 부족들이 얽혀있고...자기 부족이 정권을 잡으면 다른 부족들을 탄압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강간해서 자기 부족 아이를 낳게 하는)하는 행위가
여러번 반복되다 보니..이제는 답이 없는 지경이긴 합니다.
아마 그럴꺼에요.
그러니까 그냥
일상적으로 관심 주고, 일상적으로 나쁘다고 알리고, 일상적으로 못하게 말리면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관심 갖지 않는 게 일상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댓글 참 어이가 없습니다
https://www.bbc.com/news/world-africa-48744853
지난 3주간 인터넷을 닫았고 아제서야 그나마 한 변호사에게만 인터넷을 열어줬다는 것 같아요
일반인은 할 수 있는게 없으므로 그냥 쟤들은 일상이니까 관심 안 가져도 된다라고 들리네요. 저라고 뭐 큰일을 할 수 있겠냐마는 상황에 맞지 않은 거 같아요 이런 댓글을 남기는것은요.
인터넷 기사 보고 혀 끌끌차며 덮으면 다인가요..?
수단에 직접 가자, 종군기자로 뛰자는 게 아니잖아요.
저런 일이 있다는걸 알고, 계속 관심갖고, 알려서 충분히 이슈가 되어야 국제사회가 압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우리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류의 도리를 하자는 걸로 읽힙니다만.
페북.트위터.인스타.. 다들 있잖아요.
우리의 광주도 세상에 알려지면서 힘을 얻게 되었죠.
객관적인 척 3자의 입장에서 시크하고 쿨 하게 보는 걸 '있어보이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공계 테크트리 타면 더 하고요.
그래서 클리앙에 유독 '일상이니까요' 이딴 댓글이 아무렇지 않게 달리기도 합니다.
공감능력이 부족한 건 무식한 걸 증명하는 여러 지표중 하나인데 말이죠.
일상적으로 사람이 자살을 합니다
일상적으로 사장/본사의 갑질로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거나 고통을 받습니다
근데 그 일상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자신 혹은 가족이나 친구나 친척의 이야기 입니다
"일상" 이니까요.
일상이라고 해서 타인의 목숨이 가벼운건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이기에 더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갖고, 더 방지해야지요.
왜냐면, 인간이니까요.
인간이니까, 타인의 고통을 간단하고 별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면 안되는 것이지요
인과 예 같은 거창한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건 "지능" 인 것이니까요.
원숭이도 하는 배려를 사람이 못한다면, 그건 원숭이만도 못한 것입니다
개만도 못하고, 한갖 미물만도 못한 지능이라는 것이지요.
"지능"을 가진 "인간"으로써, 저들의 안전과 평화와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