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BS스페셜은 직장 이야기였습니다.
방송 끝나고 나니 잠이 싹 달아나네요...
저는 수평적 문화가 직원들의 창의력을 자극해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요소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창의라는 것은 '0'에서 어느날 갑자기 '1'이 나오는게 아니라
0과 1사이의 수많은 숫자들이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는 고민과 시도끝에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본인이 더 성장하겠다는 각고의 노력을 거쳐야 나오는거죠.
얼마 전 자금 사정의로 직원을 전부 내보냈습니다.
당시 본문에는 더 길게 쓰지 않았는데
경영상 문제가 있어서 자금이 떨어져 급여가 늦게 나갈 '수'도 있다라는 공지를 했던게 요지였습니다.
직원들이 월급 안주면 나가는건 당연하다는 댓글이 주를 이루었죠.
(그랬다가 갑자기 현타가 와서 글을 다 지웠어요... ㅠㅠ 그랬더니 다음글에 댓글이 흑흑..)
저도 이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디자인부서 A
물류부 B (+알바2명)
경리부 C
외부영업 D
디자인부서 A가 기존 수직적 시스템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고 회사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컨텐츠 방향을 주장합니다.
그러자 B가 그렇게 되면 일이 많아지니 사람을 뽑아달라고 합니다.
C는 별 문제 없다고 합니다.
D는 그럼 신규영업을 하기 위해서 디자인 샘플을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그래? 그럼 A니 맘대로 시안을 만들어봐.
A가 자기는 일이 바빠서 디자인 샘플 만들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B는 이참에 직원을 뽑아달라고 합니다.
C는 자금이 바닥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D는 어딜 영업해야 하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매출유지를 위해 A에게 기존 컨텐츠의 방향성을 유지하여 기존 고객을 유지하라고 합니다.
B에게는 기존에도 잘 하고 있으니 인원충원은 안된다고 합니다.
C에게는 자금은 어떻게 해 올테니 걱정말라고 합니다.
D에게는 영업처 리스트와 방향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런일이 일어났습니다.
A는 자기 의견을 무시한다고 일의 퍼포먼스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B는 충원해주지 않으면 힘들어서 일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C는 내가 여길 왜 왔지 고민하고 반차를 써 가며 다른데 면접을 보러 다닙니다. 아니라고 하는데 티 다 납니다..
D는 교통사고가 닜습니다.
A에게 컨텐츠를 어떤걸 만들고 싶냐고 했더니 자기의 방향을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합니다.
그래? 그러면 해봐. 대신 성과가 나야 한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합니다.
제가 확인 한 결과 B는 일을 제가 시킨대로 하지 않고 퍼포먼스가 나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있길래 업무 지시를 다시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하던 방식이 곧죽어도 맞답니다.
C는 아예 잡코리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D는 회사에서 아프다고 뒷목잡고 있습니다.
A에게 언제까지 결과물을 초안이라도 달라고 했더니 안된답니다.
왜 안되냐고 물어보니 중간에 다른 업무가 있어서 그때까지는 못내놓는다고 하네요..
그럼 그거 빼주면 되냐고 했더니 그래도 안된답니다.
아니 니가 말해놓고 니가 하겠다고 했으면서 니가 못한다고 하면 어쩌냐고 말했더니
이런저런 일들이 힘들어서 못했답니다. (그리고 6시 퇴근)
B에게 제가 시킨대로 일 하고 있냐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자기 말이 맞답니다.
고객들에게 끊임없는 클레임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6시 퇴근)
C는 슬슬 정리를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6시 퇴근. 너는 정시퇴근 인정..)
D는 병원에서 입원을 안시켜준다고 합니다...(다른병원 가봐라... 제봘...)
결국
A는 컨텐츠를 기한내에 만들지도 못하고 퇴사
B는 고객들의 어마어마한 클레임을 숨기고 퇴
C는 그나마 정리 잘 하고 퇴사
D는 퇴사하고 입원
그리고 퇴사하면서 회사의 유선전화 통화 녹음을 모두 삭제하고 떠났습니다.
제가 고객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전에 있던 직원이 해준다고 했다'는 것이고
저는 모르는 일이며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 했으며
그 직원들은 연락이 잘 되지 않습니다.
녹음이 없으니 무슨내용인지 알지도 못하겠구요...
이게 최근 6개월간 있었던 이야기의 요약입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관리감독'이 빠져 있는 부분을 지적하시리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직원들이 퍼포먼스가 안나오니
그냥 하던거라도 잘 하게 시키고 저는 신규사업을 뼈빠지게 잠안자고 개발합니다.
솔직히 직원들이 자기 몫은 할거라고 믿었던거죠..
그게 낳은 결과는
급여와 관리비로 거의 1억에 가까운 비용이 증발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제게 남긴 핸드폰 문자는
'급여 분할지급 말고 한번에 다 정산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였구요.
(아, 혹시나 해서 적는데, 직원들은 급여 뿐만 아니라 퇴직금 모두 1원도 틀림 없이 다 지급했습니다.
자금은 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 빌려주신다는 TV속의 그분에게 빌렸죠)
최근 직원들을 고용하지 않고 사장이 직접 일하는 회사가 늘었다고 합니다.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이 시점에서는 이게 달가운 뉴스는 아니죠.
그런데 이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원래 작은 회사 사장쯤 되면 어지간한건 다 할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풍월'이라는게 주는 무서움이죠.
예전이라면 '내가 언제까지 다 할 수는 없으니 직원을 뽑아서 일을 시켜야지'하며 직원을 뽑았을텐데
이 직원이 내가 생각하는 만큼 퍼포먼스가 안나옵니다.
일을 내가 과하게 시킨거라 일을 줄여주면 잘 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니 그럴거면 내가 그냥 하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눈치보고 일 시키느니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하면서 본인이 합니다.
그럼 젊은 사람들은 경력을 어디서 쌓게 될까요?
경험이 주는 정보력은 사실 어마어마 합니다.
그런데 현재처럼 정보가 넘쳐나고 경쟁이 살벌한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가가 승패의 핵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정보와 예전의정보를 합쳐서 한단계 더 나아진 일을 해 돈을 벌어야 하고
새로운 정보를 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은데
워라벨을 앞세우며 정시퇴근을 하고
압박하며 일시키면 꼰대라고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라고 하면 아이디어는 많이 내놓는데
현실가능한지 타당성을 좀 더 생각해보라고 하면 그건 또 귀찮아하는...
끔찍한 수레바퀴가 회전하게 됩니다.
수평적 문화가 필요한 사람들, 수평적 문화가 잘 맞는 사람들,
그리고 정말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실력으로 무장한 20대 젊은이들.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그 레벨에 가기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아무도 모르니
그냥 그 모습이 껍데기만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회사 안의 자유를 통한 창의력으로 실적을 올리는 사람들은
그게 수직이던 수평이던 상관없이 그런 실적을 올렸을겁니다.
소위 '신의 직장'은 어디엔가 있긴 있습니다.
계속 룰렛 돌리다 보면 확률상 걸리긴 하는거죠.
그런데 그 운이 자기게 아닌데도
자기는 계속 '시간'이라는 칩을 거기에 내고 있는지 알아야 되는데
정작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경우가 사실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길어지네요...
아래 어떤 분이 다니시는 회사의 직원이 고령화 되고 있다는 것과
SBS스페셜을 보고 나니 생긴 답답한 마음이 합쳐져
길게 적었습니다....
잠이 싹 달아났네요...
잠도 달아났으니 그래픽 작업 또 해야죠....ㅎㅎ
참, 위에 적었던 사람들 중에
A디자이너와 C경리부서가 하는 일은 제가 하고 있고
B의 물류가 하던 일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하고 있습니다. (아줌마들 일 짱 잘하시네요)
D의 신규영업은 못하고 있지만
지불해야 할 비용이 '팍' 줄어서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회사는 슬슬 회복준비를 하고 있구요...
이 생활도 나쁘진 않네요..
점점 책임지지않고, 편하게 할려고하고, 새로운 걸 찾지않고 안주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고쳐야하는지의 문제는 결국 모든 사회구성원이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는게 제 입장인데, 그걸 사람들은 받아들일지가 의문이긴합니다.
수직적 문화가 유지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상사와 부하, 사장과 직원 간에 수평적 관계가 성립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윗사람이 짊어졌던 책임을 똑같이 나눠가져야 가능하니까요.
조직 시스템으로 이런 책임이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분배가 되어야 수평적 조직문화가 안착하겠죠?
수직적 문화를 무조건 냅따 깔 건 아니라 봅니다.
문제는 수직적 문화 때문에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수평적 문화에서 '막던지는'사람들 때문에 오는거죠..
그 일부 사람들이 대개는 어디에 던져놔도 자기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구요.
셀프 모티베이션이 없는 사람은 시키는 일만 하게되니, 그 '일부 사람'들에게서 노하우를 습득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게 되고...
결국 부품 취급 당하게 됩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위로 말씀드립니다. 건승하세요
할수있는 사람만 뽑으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해놓으면 절대 돌아가질않죠..
위 4인은 고민을 많이 하고 뽑았었죠..
뽑아서 일시켜보기 전까진 절대 몰라요 어떤 사람인지
나는 내 위치에서 제대로 일하고 있는가 하고 돌아보게도 하고요.
회사에서 부하직원을 데리고 일을 해봤지만, 사람을 쓰는 사업체를 운영해본건 아니라 생각을 못해봤던 문제입니다.
SBS 스페셜은 챙겨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중간관리자급 되신다면 SBS다큐 꼭 보세요.
특히 칠판에 적힌 내용 잘 보세요.. 깜짝 놀라실겁니다...
결국, 성과를 만들 사람을 확보해야하는거 같아요. 결국 필요한건 본심을 보는 안목과 돈이겠지만요 ㅜㅜ
"팀원 중 몇 명은 당신이 향하고 있는 미래에 걸맞은 고성과자로 성장하지 못할 수 도 있다. 그들의 발전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의 임무가 아니며, 기업이 할 일은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넷플릭스 컬처 데크"
말씀해 주신건 저도 못봇것 같아요~
자기일 다못하면 칼퇴해도 집에 들고가서 하기도 하고요
이게 어디 다큐에서 자유롭게 하는일부분만 보고 일은 프리하게 관계는 평등하게 업무량과 상관없이 칼퇴라는괴상한 조합이 퍼지는 느낌입니다.
사회 수준이 무르익어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무리입니다.
글쓴이님의 글에 백번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사장은 부하 직원들의 능률이 파악됩니다. 그게 일정 수치가 안 되면 정말 갑갑해집니다.
참, 직원들은 자신의 처우를 끊임없이 비교해보고 자신을 더 잘 대해줄 직장을 향해 떠납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는 건 사장님의 대우 또는 정치능력 뿐입니다.
사장님시군요.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이번 기회에 사람을 보는 안목 또한 생기셨을 겁니다.
제 전 직장은 사회 초년병만 1~3년 쓰고 이직시키는 구조였습니다. 정부 청년지원금 받으면서. 배테랑 직원 쓰고도 맘 앓이 하느니 차라리 그게 낫겠네요. 사장님 하시는 업무가 자기계발 가능성이 있다면 산학협력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건승 기원합니다.
/Vollago
A: 아이디어 낸 사람에게 너무 부담을 준 것은 아닌지? 관리자(또는 경영진)가 같이 의논하고 고민하고 힘 실어주고 결정해주고 이런 걸 해 줘야.
B,C: 그동안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한 것 뿐인데 관리자가 귀기울여 듣고 고민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건 아닌지?
그리고 하나 더. 조직에서는 관리자 역량, 또는 소통 능력이나 조직문화(또는 체계적인 업무 및 소통 시스템)가 중요해지게 마련입니다. 여기서 관리자의 역량은 직원과 잘 소통하고 업무/소통체계 또는 조직문화를 이끌고 발전시켜 나가는 역량을 말합니다.
디자이너 A는 실무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입니다. 이정도의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 본인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상급자로서 어떤 독려를 해 줘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급여수준은 그정도면 평균 이상이었고 시안 하나 만드는 데 한달 줬다면 회사로서 할만큼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B는 상당히 긴 시간을 들여 물류 관련 업무를 이해하게 했습니다. 처음엔 제 말을 따르더니 점차 자기맘대로 하던거고 방식 개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게 했습니다만, 그게 왜 나은 방법인지에 대해서 저를 설득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결국 지금은 제가 원래 하던대로 하는데 클레임은 기존의 1/50 이하입니다.
C는 저와 상의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냥 갈 길 가도록 한것이구요.
말씀하시는 소통이나 조직문화를 발전시키는 역량이란게 어떤걸 말씀하시는지 정확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그들이 원하는 회사의 업무시스템이나 복지에 대해서 크게 반발한적은 없었고 수평관계에서 업무처리를 하려 했더니 되려 자기들의 고유 업무 영역임을 주장하더군요. 회식이라도 하려고 하면 다들 바쁘다고 정시퇴근 하는지라..
회의를 하면 꿀먹은 벙어리로 있고 그 뒤에 제가 지시하면 지맘대로 한다고 또 짜증내고... 뭐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제 역량이 부족하면 부족할수도 있겠지만 그사람들도 딱히 노력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서로 상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소통 아닌가 싶은데 한쪽에서 하자고 해도 상대방이 안하면 소통은 별 의미 없죠.
본문을 읽고 제가 드는 생각은 대표님은 계속 고만하지만 직원들은 고민을 하지 않는듯 한데, 이 상태에서의 소통문제에 대한 분석을 한다고 한들 변화가 있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본문의 대표님은 소통이든 뭐든 더 분석하고 고치게 위해 시간과 돈을 쓸 여력이 없는 상황까지 몰리신듯 하구요... 이경우 시간이 지체될수록 손해만 커지는 구조이니 결단을 하신듯 합니다...
사업이라는게 시간이라는 변수도 엄청난 사항이라서 무조건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 시간을 쓰기 보다는 어느 지점에서는 컷하고 잘라내는게 더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 소통이 쉬운게 아닙니다. 저도 제 직종에서 20년, 그 중에 2년은 혼자지만 사업자내고 일했었고요. 지금은 20명 설계팀의 팀장입니다만 사람마다 너무 천차만별이라 소통이라는게 쉽지 않습니다. 남들 알아들을만 할 말을 특정인만 못알아듣거나 오해하거나... 물론 관리차원에서 그 사람에게도 따로 그 사람의 대화방식으로 소통하는게 맞습니다만 효율측면에선 그 사람 짤라버리는게 회사나 그 관리자 개인에게도 이익입니다. 소통 중요한데 그걸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회사나 관리자만의 노력으로 되는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파트너가 되기 전까지야 사원은 사원일 뿐이고, 결국 업무와 개인의 발전이 같은 방향이 될 수 있게 방향을 잡아주는 정도가 최선 아닌가 싶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작은사업을 하고 있는데 인사가 가장문제네요
돈을 더준다고 일을 더하지 않습니다 ㅜ
더도말고 덜도말고 자기할일이라도 제대로 해주면 좋겠네요
제 생각도 봉봉님과 같습니다. 그냥 자기 일만이라도 잘 해주면 그걸로 감사할 일이에요~
수평문화에도 책임이 따르는데 책임은 누구나 지기 싫어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늘 내 마인드 컨트롤이 부족해 고난을 극복하지 않고 회피하는 나날들이라 하루하루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좋은 직장문화, 서로에 대한 배려 등등은 수직문화, 수평문화 랑은 무관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진심과 신뢰와 배려와 책임감......모두 제게 부족한 이런것들의 부재가 원인이 아닐까 저를 비추어 반추해 봅니다(ㅠ)
제가 경험한 수동적인 친구들은
1. 일을 못하고, 뒷처리가 깔끔하지 못해요 딱 거기까지만 해버리죠.
2. 의견을 내야할 때 의견을 내지 않고 뒷자리에서 이야기 해요.
3. 일과 감정을 혼동해요. 분명 일에대해서만 이야기 했다고 생각했는데 감정으로 혼동하죠.
저는 이러한 문제들은 교육으로 변하거나 해결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라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일하는곳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숙제로 있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할놈을 뽑아야 한다는거에요.
문제는 돈을 많이 준다고 꼭 그런 사람이 오는 건 아니지만 돈을 안주면 아예 접근조차 못하니 돈을 주어 그런 사람을 만날 때까지 확률적 기회룰 높여야 하는데 돈은 언제나 한정적이에요 ㅠㅠ
그중에 옥석을 가려야 되는데, 불행히도 옥이 될수 있는 친구들은 인정을 받아 승승장구하는게 아니라 석이 된 애들 뒷치닥거리 해준다고 바빠서 본인이 먼저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반대편의 석들은 여전히 희희낙낙하며 뒷다마나 열심히 치고 있구요.
수직적이든 수평적이든 서류상 1순위는 능력이지만 실제 직장생활에서 1순위는 인성 아닐까 싶습니다.
일을 일로써 인식하고 호기심이 많은 친구들(능력 있는 친구들의 공통점이 호기심이 대체로 많죠)이 창의력을 키울수 있는 관계 형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수평적 관계면 그냥 야자게임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더불어 진짜... 돈 주는만큼의 퀄리티 사람이 온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별로예요.
웃긴건 퇴사하면 몇년 영문명만 써서 대체로 본면 다 잊게 되서 누가 누군지 모른다는..
아 이건 의외의 장점이기도 하더군요
이정도 모티베이션 되어 있는 직원은 대기업에서도 부서당 1~2명 있습니다.
해결책은.... 시간인데, 문제는 그게 적용되기까지 고생은 지금 관리직들이 해야겠더군요. ㅋ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지금 관리직들이 퇴직하고, 일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오고
지금 10대들이 신입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상상도 안됩니다.
누군가는 일을 해야 되는데, 끌고 나갈 사람도 마땅찮고... 뭐 그건 그 때 되면 어떻게든 되겠지요.
그들의 몫은 그들이 해결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0-
아니면 정말 창의적인 부서라서 비용 생각없이 투자하는 부서던가요.
2. 소규모사업장이 비영리 목적이 아닌이상 자원봉사자가 넘치는 곳이 아닌이상은... 수직적인 구조가 맞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업무의 평가자가 사장인 경우 더더욱 그렇지요.
사장이 지시하는 대로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사장이 지는 것이 빠른 업무진행이 되는 방법이라 봅니다.
3. 직원의 업무 효율은 낮은 게 사실이죠.
저만 봐도 근무중 클리앙에 글쓰고 있잖아요.
그리고 수평적 조직이 전혀 비효율적인 업종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사장님 회사의 일에대해서는 답답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부서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부서이기주의속에서 성과를 창출할 동기를 부여하고 적절한 업무 롤을 만들어낼 역량이 사장에게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장을 하는거죠.
사장님은 직원이 사장의 마음을 가지고 일하기를 바라지만, 직원에겐 사장의마음이 없습니다. 직원은 잘되기위해 일하는게아니고 월급을받기위해 일하고, 퇴근하기위해 일하고, 책임을 지지않기위해 일합니다. 그리고 그와중엔 착실한 사람도있는반면에 진상도 섞여있죠.
그래서 사업을 직원에게 위임하는데는 엄청난 비효율이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혼자 일으킨사업을 네명의 직원이 유지관리하기에는 부족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직원들에게는 열정적으로 고객을 응대할, 늦게퇴근하면서 성과를 만들동기가 없었던거죠.
대기업에서 오래 회사생활을하면서 느낀 직원의 시각에서 써봤습니다.
본문의 대표님은 그래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시간(직원 자기가 한말을 시행할)도 소모하고, 돈(대출까지 하며)도 충당했지만 결과가 처참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상황이면 사업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쉽게가 아니라 이미 손해를 본 뒤 늦게 손을 뗀거라 보입니다.
시간은 사업에 있어서 바닥에서 멈추느냐, 지하실까지 처박히느냐의 문제입니다.
아 본문에 보면 신규사업을 위해 밤새 개발하느라 신경을 못썼다는 취지의 말이있어서 그렇게썼습니다.
글내용 자세히 보시면 직접 사업을 일으키신후 직원들에게 맡긴후에 완전망가져서 다시 직접 복구했다고 하신내용이 있네요. 내용을 잘밋파악하신거 아닌지요?
그런데 작은 회사는 최악을 피했다고 해서 정상궤도로 가는건 아닙니다. 뭔가 새로운 걸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
그리고 직원들은 자기한테 주어진 일을 정해진 시간 안에 처리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이고
상급자는 그 처리된 일을 보고 급여를 지급하는거죠.
그런데 그걸 못하면, 특히 원래 하던 것 조차 못하게 되면 그런 직원을 얼마나 데리고 가야 할까요?
대기업이라면 경영에서 이야기 하는 준비율 120%를 보유하겠지만 대기업의 한 부서인원조차 안되는 회사는 사정이 좀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 하는 사람은 어느 구조이던간 자기 몫은 하더군요.. 조직의 문제는 그런 사람들을 더욱더 많은 효율을 뽑아 낼수 있게 만드는 것이고, 안될 사람들은 어떤 구조이던간에 효율은 안나오고, 불평 불만은 항상 있더군요.
좋은 사람을 뽑는게 가장 어려운 일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인것 같고요.
요즘 사람들의 많은 분들이 사장님의 직원들과 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더군요.
SBS스페셜저도 챙겨 봐야겠네요.
건승하세요.
예전에는 일(워)에 올인해서 가정이 파탄나거나 건강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았으니,
(그럼 회사는 다른 인력으로 갈아치우면 되지만, 개인의 인생은 망가지는 것이죠.)
약간(?)은 개인의 삶(라)도 돌아보면서 직원의 가정과 건강도 챙겨서 개인의 삶의 질도 올리고,
회사도 능력있는 기존 인력(신입 재교육의 필요가 없는)의 손실 없이 일의 효율성을 올리는게
"워라벨"의 취지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네요..
그런데,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니 여기저기서 갈등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또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건승하십시오.
마윈 회장이 이런말을 했네요. "가난한 사람과 일하기 싫다"
알리바바 마윈이 생각했던 가난한 사람은
1. 공짜로 주어진 것에 대해 무조건 함정이라고 여깁니다.
2. 작은 사업에 대해 말해주면 돈을 별로 못번다고 말하고 큰 사업에 대해 말해주면 돈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3.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고 말하면 경험이 없다고 말하고 전통적인 사업에 대해 말하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합니다.
4. 새로운 사업에 대해 말하면 다단계라고 비난합니다.
5. 새로운 사업에 대해 말하면 전문가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이라고 하네요.
이런 사람의 공통점은 독서보다는 구글신을 믿고, 희망없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즐긴다. 또, 대학교의 교수들 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려고 하지만 장님보다도 일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의 인생은 기다리다가 끝이 난다. 그리고 기다리다가 늙어버린다.
무언가를 실제로 해보고 도전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 만큼 중요하지만 수 많은 말들과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 하나의 행동이다.
백마디 말보다 단 한번의 실천이 최선이다.
<주요 결론>
* 당신의 심장이 빨리 뛰는 대신 행동을 더 빨리하고
*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대신 무언가를 그냥 하라
* 가난한 사람들은 공통적인 한 행동 때문에 실패한다
* 그들의 인생은 기다리다가 끝이 난다
* 그렇다면 현재 자신에게 물어봐라
* 당신은 가난한 사람인가?
저는 지금 중국에서 사장질 하고있습니다.(ㅠㅠ) 그래도 마음이 부자인 직원들과 일하고 있네요. 그럼 나는 ?
아침에 글을 읽다가 내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싶어서 몇자 적었습니다.
노동법 지키면서 보면 직원 뽑고 문제있는 직원인 경우에 내보낼 방법도 없습니다 그냥 불법적으로 안하면 내보내는데 1년은 걸리죠
수평을 지향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댓글에 언급 된 내용과 같이 카리스마 있는 누군가가
위에서 끌고가지 않으면 내 업무가 아니다 하고 내려놓는 사람들을 보면서 전 중간 관리자로써
많은 고민을 합니다.
중간 관리자니까 위에서 결정하도록 푸쉬를 해도 윗사람이 그런 결정을 내리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속이 터지고 결국 저도 업무의 추진을 멈추게 되구요.
심각한 자괴감에 빠져서 뭐가 문제인지 스스로 생각해봐도 명쾌한 답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본문과 댓글을 읽으면서 제가 하던 고민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20년 회사생활 해보면서 느낀건, 스스로 하는 직원은 없다. 라는 겁니다. 스스로 일을 찾아서 제대로 하는 직원은 없다. 고 생각하고 그게 제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과연 전설처럼 언급되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이 있을까? 라는 반문을 합니다. 거래처건 우리회사건 그렇게 일하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거든요.
그리고 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하는 임원의 머리속은 무슨 오만함으로 가득차있는것일까...
얘기해보라할때 의견만 내줘도 참 고맙네요. 그걸 잘 받아들이고 조율하고 만족감을 주는게 윗대가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방식이 우리나라만 이렇게 비효율적인지 과연 미국같은곳에서는 제대로 효율적으로 일이 발휘되는지...참 궁금합니다.
소위 말하는 소통잘하고 좋은 직장인 미국의 직장들은 과연 개개인이 능력들이 좋은지...아니면 한순간만 삐끗하고 성과못내고 나태해지면 바로 단칼에 해고가 가능한 직장문화때문에 살기위해 아둥바둥한 결과가 그렇게 된건 아닌지...궁금해지네요.
전 단지 최고의 성과는 끊임없이 체크하고 관리하고 닥달하는게 최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게 윗대가리의 역할이 아닐런지...그래서 사장이 제일 피곤하게 되겠지요...어쩔수 없는게 아닌지.
그냥 주어진 시간 안에 본인이 해야 할 일이라도 잘 하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죠.
참, 저희랑 일하는 외국 회사는 칼같더군요. 일 못하면 그냥....
수평 -> 창의 는 맞는데
창의 -> 퍼포먼스는 틀린거 같아요.
창의 -> 개인이익 = 회사이익 -> 퍼포먼스 가 맞는것 같습니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 니까요 .
수평적 문화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답은 아니죠..
하지만 저는 수평으로 가는건 흐름이고 결국 시행착오와 힘든 과정을 격고 나아질거라고 희망을 가집니다.
수평적 문화가 절대 직원들에기 이롭다는건 착각이죠. 이제는 과거보다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서로가 싸우기 좋은 조건에서 사람들은 힘들게 일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전에는 내가 좀 모자르면 그냥 야근했었던걸로 면피가 안되죠.
나를 잡아먹을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거고 싸움 룰은 더 명확해져서 과거처검 몸빵으로는 쉽게 되지 않을겁니다..
저희 회사도 수평문화를 지지 했다가, 성과가 안나와 회사 무너지기 직전까지 와서, 모든 것을 다시 수직 문화로 바꿨습니다.. 각 부서 별로 수직문화가 필요하면 수직문화를, 수평적 문화가 필요하면 수평적 문화를 지지 하는게 좋은것 같네요..예를 들면,엔지니어 부서는 수직 문화, 개발자는 수평 혹은 수직 문화,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 하는곳은 수평 문화 이렇게요..
수평적 조직의 회사에 수직적 조직의 문화를 익히고 왔던 관리자들은 자기가 하던식으로 하더라구요.
적응을 못하고 사람들 힘들게 해서 조직을 와해시킵니다.
수평이든 수직이든 서로를 존중해주는 것, 정치를 하지 않는 것, 자신이 맡은 일을 확실히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수평적, 수직적 체계는 퍼포먼스에 큰 영향이 없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수평적,수직적을 나누고 가르는 기준도 없는것이 사실 입니다. 수평적 조직이 극대화 되어있을것 같은 외국계 조직문화에서의 팀장급의 절대권한이 국내 회사 보다 터무니없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회사는 수평적인 문화를 가진 조직일까요.
이노베이터는 규칙보다는 결과물인데, 규칙이 없다면 노멀라이징이 안되서 문제가 되고,
두 계열의 사람은 항상 다투기 때문에 둘을 통합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진리인것 같습니다.
수평이냐 아니냐 보다는..
수평적 문화의 신바람 자율야구를 표방하던 LG가 수십년간 어떤 성적을 냈는지,
연봉 많이 주는 롯데나 한화가 지금 어떤 성적인지... 명약관화죠...
감독과 단장이 어느정도 선수단에 푸시를 주고 퍼포먼스를 '객관적으로' 쪼고
선수들도 스스로 동기부여 해야, 조직이 잘 돌아가고 운영됩니다.
관리에 실패하면- 패전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수평으로 놔두면- 감독 단장 무시하고 선수단 베테랑이 잡음을 일으키죠.
수평과 수직의 조화가 어느 조직이든 중요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수평으로 치우치면...목소리가 많아지고 책임이 없어집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바도 있구여.
SS그룹 싫어합니다만, 그들이 잘하는건...인사관리를 잘 하지요.
프로세스가 만들어져 있다면 업무는 돌아갈 것입니다. 보통 프로세스가 없는 곳이 보통 직급과 갈굼으로 업무를 진행 하더라구요.
무얼 해야하고, 무얼 챙겨야하는지 사전에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사고 발생하는대로 대응하는건 너무나 아마추어 같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수평/수직적 조직구조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남의 돈 받아 먹고 살면 프로인데..프로에게 필요한 덕목이 열심히가 아니라 "잘" 이라는게 문제라는거...
나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하지만 열심히 한 나는 잘못이 없다..
그 생각이랑 부딪힐 때 가장 힘들더군요.
누가 열심히 하라 했나..잘하라 했지...; 결과를 내라고 했지..;;;
그 부분에 대해 부딪히는게 많더라구요.
이건 나이 많고 적고의 문제도 아니고 ...
뭐랄까..그냥 다들 학생이나 아마추어 같아요.. 마인드가..
잘하려고 결과를 내려고 고민하다 보면 조직에 맞는 적합한 의사결정구조나 프로세스도 고민하고 매뉴얼도 써내게 되고 유즈 케이스도 만들고, 케이스 스터디 하면서 노하우도 전파하고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는 작업에 투자도 하고 그럴텐데;;
안 그러더라구요.. 제가 겪어본 환경에서는요..
그런데 직원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죠. 끊임없이 공부와 분석을 해야 하는데 잘 안하죠...
저도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영미식의 자유로운 채용문화에서나 활용될수 있는것이라 봅니다.
자유라는것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인데 오늘이라도 잘릴수 있다는 전제가 없으면
책임을 망각하게 되는 법이라서요....
아니면 대기업처럼 회사가 커서 정 아닌 사람은 단순 노동 파트로 보내버릴수 있는 구조라든지....
의외로 한면만 보고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국인이라 영미권 문화를 몰라서 그렇게 착각한다고 하기도 좀 그런게... 영화만 봐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처럼 수직문화의 끝을 달리는 직장 생활이 수도 없이 많이 나오는데 왜 흔히 영미권 회사는 수평적일거라고 믿는걸까요?
일 못하면 상사가 소리 지르고 지x염x을 하는거 영미권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매정(?)하기까지 하죠. 실수 두어번 반복하면 그냥 바로 해고니까요.
자유엔 책임이 따르는데 난 할만큼 했지만 매출이 안나온건 워낙 많은 변수에 의한 사항이고 난 잘 모르겠으니 퇴근을 하겠다.... 가 요즘 트렌드 인 것 같습니다.
방법은 있는걸까요?
사장이 직접 일을 해라, 일 할 사람만 골라서 뽑아라가
답인가요?
꼭 능력 없는 애들이 정치질은 잘해요.
저는 콘텐츠 제작사업을 하고있습니다.
그 어떤 직종보다 수평적 사고가 중요한 업계처럼 보이지만 실상 잘나가는 회사는 전부다 수직적 사고의 회사입니다.
수평적 사고는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자주적으로 A부터Z까지 완성해야하는데 월급만 받아가는 직원입장에서는 불가능한 미션이죠. 연봉이라도 많이준다면 모르지만.
그럼 결국 뛰어난 콘텐츠 프로듀서,디렉터가 모든걸 결정하고 컨펌하는 수직적 구조가 가장 안전합니다.
현재 대표이사와 단둘이 창업해서 4년만에 직원 40명정도 되었습니다만...
수평적 구조와 문화를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수평적 사고에 의한 결과물들은 전부 손실처리 되었습니다.
팀장급 5명을 제외하고서
30여명중에 수평적사고에 의한 결과물을 끝까지 붙들고 잘하는 친구는 한 두세명보입니다.
이친구들 키워야죠. 신입중에 의욕에 불타서 우리도 수평적으로 해보자 건의하는애들보면 참 한심합니다.
자기 의사결정구조는 수직적인친구들이...
오히려 30명중 잘하는 친구가 두셋이나 보이는건 대단한거고요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에서 한국의 대다수의 직원들에게 책임감가지고 일하게 만드려면 결국에 배푸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결국엔 그 책임감 가지고 일한 인재들이 성과를 만들어 내고 나중에 다시 회사 보드진에게 돌아올겁니다.
저희만 하더라도 작년까지만해도 저랑 대표이사랑 팀장급들이랑 연봉차이 거의 안났습니다. 보너스는 오히려 더 적게가져가고.....
라는건 그냥 저의 짧은 식견입니다. 혹시나 다른생각 가지셨어도 너그러히 이해를...
명문대 나온 인간들도 학원 뺑뺑이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스스로 뭘 해야할지 잘 모릅니다.
화이팅~~~
가끔 루틴한 업무에도 이게 왜? 하고 스스로 의문을 던지고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친구들이 가뭄에 콩나듯 발견됩니다. 이런 친구들에게 보상하면 되요. 물론 이걸 차별이라 생각하고 흙탕물을 만드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들은 언제든 대체가능한 재원들 입니다. 과거 삼성이 즐겨하던 방법과 유사하지요. 의외로 유능한 직원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보상보다도 “쟤”하고 같이 일하기 싫다입니다. 조별과제 그 자체이지요.
예전에 미국 프로그래머들과 일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정말 근무시간에 딴짓안하고 죽어라 일만 합니다.
그리고 정시퇴근하죠... 정시퇴근을 해도 퍼포먼스가 납니다.
그리고 새벽마다 자기 관리를 위해 조깅을 합니다.
미국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른다고 수평적인 조직을 운영하나요?
아닙니다. 거기에도 매니저도 있고 부서총괄도 있습니다.
우리현실은 뭔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사장님 마음이 진짜 와닿습니다...
근데 점점 깨달으려고 하는 사람들 조차 없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위로 감사드립니다. SIM_Lady님도 힘내세요~
많은 생각을 하게하네요.
힘내세요~
위로와 응원 감사합니다!
그런 의의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분이 경영자에게 필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뼈를 깎는 노력없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위치를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요구사항만 턱없이 높은 사람이 많습니다.
고용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 일인지 많은 사람둘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엔 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회사가 뭘 좀 해봐라....고 하는 상황이죠...
어디서 부터 잘못 된걸까요?
다시 엮이는게 더 짜증나서요...
혹시 이런 내용을 잘 다루는 책이 있을까요? ^^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