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 저는 29살 소기업 해외영업직 3개월 수습이 거의 끝나갑니다. 평소에는 그냥 수출, 수입 업무하다가 해외영업을 실제 뛸때도 있는 직무입니다.
2. 입사 스펙은 해외 그저그런 대학 유학경험, 토익 940 토스7로 들어왔습니다. 원래 전공은 영업과는 거리가 멀고 취업방황을 몇년 3년 하다가 그나마 한줌도 안되는 외국어를 살려보자고 거주지 근방의 기업에 처음으로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 포함 3명인 해외영업팀에서 혼자 남자입니다.
퇴사의 이유
1. 여상사와의 갈등, 사수가 절 엄청 싫어하고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1-1). 면담결과 3개월차 일을 잘 못한다고 합니다. 사수왈 노력을 안한다. 꼼꼼하게 하려고 하는건 좋은데 오지게 느리게 한다. 그렇다고 실수를 안하는건 아니다. 내성적 성격 좀 바꿔야된다. 니가 한 업무를 내가 처음부터 다 다시봐야 된다. 애사심이 굳이 있어야 할 필요성은 없지만 너는 적극적이지 않다.
근데 저는 나름의 노력을 하고는 있는데 예를 들면 저는 녹음기 하나를 들고가서 하루 전체를 다 녹음합니다.그리고 필요한 부분은 다시 필기해서 공책에 기록하고 있는데 실제 업무에서 부딪히는 걸 저는 좌충우돌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수는 그걸 자기가 봐줘야 되니까 때로 엄청 싫어하더라고요. 하다가 물어보면 획 가져가서 자기가 다 하곤 이렇게 해라고 하고 엄청 짜증섞인 말로 말합니다. 물어볼떄마다 짜증이 내고 날때는 인사도 씹음. 출장 잘갔다오라고 인사했는데 씹어버림.
1-2) 사수와의 성향차이가 심한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수는 사회생활 다년간에 사회생활 만렙 여우과. 저는 찐에 가깝습니다. 말주변도 없고 말귀도 어둡고요. 그래서 위의 방법으로 노력을 하긴 하는데 제 성향, 성격을 싫어합니다. 사회 생활 잘 못하는 모습을 보니 더 싫어하더라고요. 거의 확정적.
1-3) 해프닝이 있었는데, 제가 절대의도한건 아니지만 사수가 자기 뒷담화를 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뒤로 더 관계가 안좋아짐.
2. 이렇게 여러가지로 안풀리니 3명인 팀에서 쭈구리입니다.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고 같이 실제 해외에서의 영업을 위해 출장가야하는 일도 있는데 아무도 저랑 같이 갈 생각도 없어보임. 잠시 욕먹는 건 어떻게 견딜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고 하는데 잘 될지 자신이 없습니다. 이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요.
3. 여러가지로 안풀리니 회사 현장직이라던지 여러 사람들에게 조금씩 이미지가 안 좋아지고 무시당하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직원들이랑 아직도 못 친해지고 있고요,
4. 영업직에 대한 압박. 해외영업으로 오긴 했는데 넘 조용하다. 자신감이 넘 없다. 영업에 적성이 있냐? 압박이 옵니다.
요약: 사람땜에 힘들다. 낮은 업무 습득력. 그로 인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악화
그러나 퇴사 고민하는 이유
1. 살도 몇키로 빠졌고요 개인적으로는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제가 그냥 나약해서 그런지 아니면 실제 스트레스인지 모르습니다.
2.안 맞으면 차라리 빠른 퇴사가 나을거같다. 하지만 29살 무경력 퇴사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닐까? 자신은 없지만 참 1년은 다녀야 하지 않을까?
순전히 제 입장에서 쓴 글이기에 제 편향이 없지 않아 있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사수나 회사사람들이 반드시 나쁜 것만도 아니란 생각도 있고요. 제가 인내심이 없는지 사회생활 많이 해보신 분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도 말씀하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근데 참 이 회사, 사수랑 저랑 상성이 안맞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취업을 위해서 급하게 해외영업 쪽에 들어오기는 했으나 영업 쪽에는 어차피 안맞으니 그냥 새로운 길을 모색 할까는 마음도 있고..버티느냐, 새로운 길을 찾느냐 잘 모르겠네요.
저 상사 혼자 일처리하는 분량 엄청나게 많은 데 신입이 너는 분량을 줄여주는게 아니라 일을 더 늘린다 평가한 것 같네요.
사실 3개월 차에 엄청난 일을 기대하는 상사는 생각보다 없을 텐데 말이죠.
빠른 탈출도 방법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사가 나아지길 바라는 것은 좀 무리이지요.
그렇더라도 커피타임이든 맥주타임이든 가지셔서 이야기를 많이 해보시구요,
사람이 천사나 악마가 아닌 이상 장점도 있고 단점도 골고루 존재합니다.
서로 장점만 보기로 하고...
(그 사람이나 글쓴이 분 모두 직장생활 1-2년하고 평생 놀 것이 아니라면요.)
그렇게 하신 다음에 - 위의 일이 잘 되면 계속 다니시고,
잘 안되신다면 회사 업무 프로세스나 관심이 생기는 분야 정도는 챙기고 나오시면 될 듯 합니다.
이상 직장 세 군데 다녀본 사람이었습니다.
외국어가 된다고 해서 해외영업하는건 아닌듯 싶네요.
새로운길을 찾으려면 하루빨리 그만두시는게 낫고요.
그리고 붙어있다 나와도 일년으론 아무 의미가 없어요. 이삼년은 계셔야 그걸 경력이라고 써서 옮겨가는데 글 내용 봐서는 그 기간 못 버티시지 싶습니다.
영업직군을 바꾸시려면 최대한 빨리 옮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가는대로 그냥 하십쇼.
아니면 다음 직장을 구해두고 이직하시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영업 그만 두실 생각이시면 빨리 나오세요 -0-
신입한테 차근차근 가르쳐주며 키워줄 여력도 안되니 결국 신입은 욕먹어가며 부딫혀가며 배워야 합니다.
그래도 일단 뽑았으면 상사도 좀 친절해질 필요는 있긴 한데 (솔직히 1~2년도 아니고 3개월 한 친구가 뭘 알까요)
영업이 적성에 안맞으면 빠른 탈출이 답인데, 해볼만 하면 버텨보세요.
다른회사 가도 소기업이면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서요.
그만두고 다른 곳 찾으시면 다른 가능성이 생기겠죠, 탄탄대로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다른 부서로 옮기셔야...
아니면 스트레스로 이미 돌아가셨을듯해요. ㅋ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습니다.
못하니까 신입이지.. 처음부터 잘하면 신입이 아니죠. 저 사수는 자신의 올챙이적을 모르는거죠.
최소한 1~2년은 진득하게 계속 가르쳐서 사람 만들어놔야.. 이후가 편한데..
그걸 모르고 당장 실수하고, 못하는 것만 보고.. 야단치고 위축되게하면 할 수 있는 일도 못하고.. 힘들어지죠.
업무 숙련이 늦은 사람도 있고, 빠른 사람도 있습니다. 빠른 사람은 빠른 사람의 장점이 있고, 늦은 사람은 늦은 사람의 장점이 있죠. 물론 내가 보기엔 굼벵이 기어가는 속도로 하는 게 답답하고 짜증날 수도 있지만.. 3개월 날리고 사람 다시 뽑을거 아닌이상.. 결국 진득하게 가르쳐야합니다.
오히려 빠르게 하는 사람일수록 큰 사고 칠 확률이 높아요. 꼼꼼하게 한다고 사고 안치는거 아닙니다. 왜냐면.. 아무리 꼼꼼하게 해도 업무 자체가 숙련되지 않으면 실수하는건 너무 당연하거든요. 숙련해도 사고치는건 종종 있는 일이에요. 100%완벽하게 모든 일을 처리하는건 힘들어요. 그래서 윗선에 보고하고 결재 맡는 겁니다. 그냥 도장찍는 기계가 아니라 아랫사람이 한 일을 확인하고 검토하고 지시를 내리기 위해서 있는거죠.
일을 배우기도 전에 야단만 맞고 위축되면.. 솔직히 견디기 힘듭니다. 신입 멘탈로는 힘들어요. 회사에 적어도 3년이상 붙어있어서 내회사 싶기도 하고.. 야단 맞아도.. 그 사람이 왜 야단치는지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멘탈이 신입철럼 털리지 않아요. 이유있는 야단.. 맞아야죠. 그런데.. 신입한테 그렇게 갈구면.. 평생 신입 데리고 일 못할 겁니다. 아니면 정말 대단한 신입 대리고 일해야하는데... 그런 사람이 중소기업으로 올지도 미지수고, 온다고 해도.. 능력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능력있고 남들보다 뛰어난걸 알기 때문에 자아가 매우 강해서.. 저런 쓸데 없는 모욕 견디지 않고.. 탈출하죠.
그래도 가능하면 그 사수와 잘지내보세요
성격도 처음 몇달 마음 붙일때나 영향을 주지
영업도 몇번 해보면 무던해지고, 그냥 그런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업무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일을 제대로 못한걸, 성격탓으로 돌리지는 마세요. 그런식으로 회피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그리고 안될거 같으면 빨리 정리하는것도 능력입니다.
자신을 평가하는 능력,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 향후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 그리고 결단하는 능력.
사수가 능력있다면 나중에 그만둘 각오하시고, '어차피 그만둘거 내가 그동안 못보여줬던 내모습으로 부딪쳐보자' 라는 마인드로 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영업을 떠나서 회사 생활하시려면 어느정도 사회성을 키워보려는 노력을 하시게 될텐데, 이번 회사에서 그런 과감한 노력들을 한번쯤 해보고 회사 나오시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큰 자산이 되실거에요!
본인 성격을 아예 다른사람처럼 바꾸라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필요한만큼의 사회성은 발휘하실수 있는 스킬을 키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추가로 해외영업쪽으로 계속 이어가실지 모르겠지만 사수 업무능력이 괜찮다면, 최대한 많이 배우고 나오는 것도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중소기업에서 업무에 대해서 실무를 배우거나 향후 방향성 잡는게 쉽지않은데 능력있는 사수 만나서 어깨넘어로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
근데, 어디든 마찬가지라 상각하기도 합니다!
이왕가신거 더 부딪혀 보시는걸 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화이팅!!
/Vollago
근데 전 사수분과는 일적으로는 별로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정도까지 관계개선을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일단 스벅이나 이런 데서 커피도 사주고 그러면서 일단 인간적으로는 잘 마무리 될 수 있게 하는게 좋아보여요 어디를 가도 그 사수같은 사람은 있습니다(눈치 빠르고 머리 핑핑 돌아가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는 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차분히 본인 직업성향 분석하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전 사회 초년생때 어떤 회사 들어가고 첫날부터 업무가 상당히 무리를 요구하더라구요.
워낙에 어렵게 어렵게 한 취업이라, 버티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의 충돌 때문인지, 첫날 업무를 마치고 집에갔는데
몸에 막 열이 나면서 아프더라구요. 스트레스가 극한으로 가면 몸이 아프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회사를 그만뒀어요.
건강 챙기셔요.
신입이 들어왔는데 스펙이 좋네.!?
스펙 생각해서 사수가 좀 급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사수 칭찬을 해보시고.....?
예를 들어.
사수처럼 될려면 얼마나 해야됩니까?
와 이런건 생각도 못했네요. 등등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가까워질려고 해보세요.
사회생활 별거 있나요. 내 생각 내 고집대로 일하고 싶고
스트레스 받기 싫으면 내가 사장하던가 먹고 놀아야죠.ㅎㅎ
이런저런 문제는 어딜 가나 동일하게 겪게 됩니다만..
영업하실 분은 아닌거 같습니다.